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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첫 인물로 누구를 할까?

 고민도 없었습니다. 단연 조갑제였습니다.

 어제 총리 사퇴를 두고 자신의 홈페이지에(http://www.chogabje.com/) 올린 글을 보고, 그동안 참아왔던 무언가가 울컥 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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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갑제씨는 어제(8월2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김태호의 항복, 이명박의 일장춘몽'이란 글에서,

 

- 이명박 대통령이 또 후퇴하였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것은, 자신을 내정한 이 대통령이 끝까지 지며주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도달하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김태호 홍리후보자의 자진사퇴는 당연합니다!

 인사청문회 내내 거짓말로 일관하고, 자료역시 허위로 보고하고, 청문회 내내 불성실함을 보여준 후보를

국민들이 어떻게 믿고 국정운영을 맡기겠습니까?

일장춘몽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40대 총리, 이후 대선의 향방까지 이야기 했던 기자들과 김태호 후보가

아닐까요?

 

 이분이 보수와 진보를 어떻게 나누던, 자신의 생각이 어떻든... 상관없습니다. 그건 개인차일 뿐이니까요.

그리고, 그런 이분법적인 이야기는 무시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판단이 되는 부분이니까..

 

 하지만, 국내 제일의 신문사 편집장을 지내시고, 그 자회사의 대표와 편집장까지 동시에 해오셨던 분께서 역사/사회/정치/문화/사상에 대한 정확한 잣대가 없는, 그냥 말들을 짜깁기 해서 억지로 맞추는 듯한, 자신이 공격해야 할 대상에 대한 무한한 네거티브만이 전분인 그런 글들,

 

 전 그런 글들을 대할때 마다 토악질이 나오려 합니다. 그리고 다시 그 글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주는 기자들과 매체들을 보면, 분노가 느껴집니다.

 

이 분이  1945년 생이시니까 저 보다 30년 정도 연장자 이십니다.

이 분 이생의 주 무대가 바로 근현대 대한민국의 가장 치열한 싸움들이 있었던 때라는 의미입니다.

1960년 4.19부터 1987년 6월까지, 그리고 1980년 광주혁명 당시 기자로서 쓴 기사가 후에, 전두환을 청문회에

서게 하는 결정적 역할까지 했다는 뉴스도 어디에선가 본 적 있습니다.

 

그런 그분께 한 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 세상을 주관적으로 움직이려 하지 마십시오. 어떤 누구든 어떤 무엇에 관하여 이야기 할 수는 있지만,

세계의 사고로 움직이는 것들에 대한 단정은 어렵습니다.

 당신의 길을 걷고,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은 겸양스러운 말씀을 해주십시오.

옳다 그르다는 말 보다는, 살아온 역사 그대로 차분한 이야기가 더 심금을 울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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