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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전야

 11월 15일 민주노총 총파업투쟁에 즈음하여, 생각나는 노래이기에 기억을 더듬어 본다...

 

 머리띠 다시 묶으며~ 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출정전야.

 

 그 가사는 예전 대학 1학년때 나의 별명이기도 했다.

 

 항상 빨간 머리띠를 두르고 다녔던(겉멋만 들어있던 새내기..ㅋㅋㅋㅋ) 내게 선배들은 그 노래를

 

 불러주곤 했었다.

 

 딴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그 신념이나 열정을 나름 표현하고 다닌다고 생각했었는데..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참 재밌는 놈이었을 것이라는..ㅋㅋㅋㅋ

 

 막걸리 한사발 마시며 선배들의 투쟁했던 이야기 들으며 지세우던 밤들...

 

 항상 파할때쯤 되면 불러 재꼈던 노래가 이 출정전야 였다.

 

 항상 힘이 되는 노래.

 

 특히 앞과 중간에 나오는 멘트는 불후의 명작이었다는... 

 

 '어머니! 이제 가야합니다
 어머니보다 더 크신 어머니,
 사랑하는 조국의 해방을 위해
 어머니 이제 결전의 전장으로, 동지들 곁으로
 떠나야할 시간입니다.

 

 가자, 동지여! 얼마나 목메이게 기다렸던 오늘인가!
 총칼이 되고 산맥이 되어
 한호흡 한구호로 당당하게 투쟁을 선언하는 오늘
 지긋지긋한 미제와 청와대독재를 불사르고
 동터오는 통일조국 가슴뛰는 해방의 그날로
 동지여! 자, 이제 출정이다!
 미쳐 날뛰는 적들의 공권력을 산산이 쳐부수며
 동지여! 자, 이제 출정이다!'

 

 노래를 들으며, 가졌던 순수하고 뜨거운 열정!

 

 다시 가슴속에 새기며,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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