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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태안여행

우리 가족생활의 위기 때문이지

아이들이 자라나는 것에 대한 돌파구인지

하여간 영석군과 나는 한달에 한번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다.

 

토요일이면 일주일에 한번 집으로와

일요일 아침되면 벌써 지 엄마한테 돌아갈 시간만

보고 있는 영석군에게 나도 일정 정떨어진지 오래고

나도 내아들 품고 살면된다고 그 모자 관계를 코웃음 친지 오래다.

 

하여간 6월 첫여행지

 

결정부터 별 의욕이 없었다 사실...

가자고 결정했지만 뭐 첫여행을 하기에 우리가 노쇠(?)했나하면서

니가 결정해라 서로 미루며 점점 출발일은 다가왔기 때문이다.

 

사실 얼마 전에 뇌경색으로 몇달 병원에서 고생하긴

외할머니에게 가 보고 싶었지만

간만에 떠나는 가족여행에 내가 하고 싶은데로만 움직이는 것도 그렇구

워낙 애절한 가족사랑에 관심이 없는 영석군이지라

이야기하기도 구차하였기 때문이다.

 

한달에 한번있는 여행 가이드 북에서

이상하게도 6월 가야 할 곳은 태안 이었다

크-ㅋ 숨죽이고 기다린 보람인지 우리 외가집이 태안이 아니던가?

 

미적거리고 출발하여 외지고 조그만 지심사와

아빠가 주름 잡았다는 서산고등학교 주변 해미읍성을 둘러보고 

장을 봐서 늦게 태안의 외가집에 도착하였다.

 

담날 아침 일찍 아침을 먹고 마늘쫑 수확에 나서서 래곤이와

열심히 마늘 밭을 헤메고 다녔으며

오후 외할머니 모시고 수덕사 갔다가 덕산온천에 다녀왔다.

 

외가집에서 닭죽먹고 할머니가 수확한 고사리 볶음, 마늘쫑볶음을

열심히 먹고 담날 학암포에 가서 바다가에 발당그고 돌아왔다.

 

안면도 등은 내가 몇번이나 가본 곳이라 생략하고 집에와서

하루를 자면 쉬었다...

 

여행이 익숙치 않아서 좀 힘들었지만 외할어버지가 실어주는

쌀2말, 찹쌀, 고사리말린 것, 마늘쫑 등을 실고 총총총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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