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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 걸리다

어린이집 다년간 다닌 고참 엄마로서

왜 아이의 보육을 부모님에게 전가해야 하냐고

큰소리로 항상 이야기 하던 딸로서

 

이번에 아이가 수족구인가하는

법정 전염병에 걸려 어린이집 방출위기에 

처해서야 다시한번 아이를 돌본다는 것이

개인의 일도 되지 않음을 뼈절이게 느낀다.

 

래원이는 태안에 델로 놀로 갈때에

6시간에 한번씩 미열이 났었다.

평소 아이는 아프면서 크는 거라

대수롭지 않게 넘기던 영석이와 나는

드뎌 작은 아이가 수족구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다.

손과 발과 입안에 수포가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우선 어린이집에서 질타에 가까운 전화를 받았다.

법정 전염병에 걸리면 우선 다른 친구들을 위해

어린이집 출입 금지다.

 

영석이와 이야기 하니 당연 내 동생들을 들먹인다.

자기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애 문제만 생기면 친정식구들 갖다 붙이는 것에

슬슬 화가 간다.

 

결국 여동생의 도움과

어린이집에 다시 부탁한 덕에

위기를 모면했지만 언제 다시 이런 전염성

질환에 걸릴지 모르는 위기에서 나 누구로부터 지원을 받아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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