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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곤이 어린이집 친구중에는 유빈이라고
부모님이 산동네 떡볶이집을 하는 친구네가 있다.
언제 보육연대를 한번 해보까하고 김밥과 떡볶이를 빙자하여
방문했었는데, 너무 어린 부부가 아이둘을 키우는데
아이의 아빠는 거의 집에 있고, 통통하고 젊은 엄마가
떡볶이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래도 거기까지는 보육연대로 비비적 거려 볼까 했는데
젊은 엄마가 아이를 교회에 보내라는 전도성 발언에
나의 보육연대의 꿈을 깨어지고 말았다.
하여간 월요일에 미쳐 밥을 취사예약하지 못한 나는
래곤이가 또 친구네 집에 방문하겠다는 계획을
못이기는 척하고 따라 갔다.
래곤이는 친구와 얼싸안으며 우리는 영원한 친구임을 다짐하는
뭐 그런 약속같은 것을 하고 놀고 나와 래원이는 김밥과 떡볶이
를 먹고 저녁 허기를 채웠다.
이번엔 래곤이 주말에 놀이터에 숨겨놓은 보물을 찾으러 가야겠단다.
놀이터에서 래곤이 래원이는 뛰어놀고, 난 저녁 바람을 맞으며
요가 비스므레 하게 몸을 풀고 놀았다.
바람이 소리내어 지나가고, 어둠이 사뿐이 어깨위로 앉을 때쯤
오래간만에 맞은 고기냄새에 살판난 모기를 등살에 이기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왓다.
월요일이니 까이꺼 대충 씻기고 잠이들면서
매일 밥하느라고 달라 붙는 아이를 떨구고, 밥 달라고 아우성하는
아이에게 소리치던 고단한 노동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과 놀아주지 못한 시간들...
이제 아이들과 나를 위해 자주 한턱을 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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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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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턱 쐈다고 해서 나는 또 누군가에게 니가 크게 한턱 쏘았는지 알고, 부러운 눈길로 읽어 내려 갔는데 아이들에게 쏜다는 얘기였구나. 정말 일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너무 부족하기만 하지.. 난, 언제나 애하고 노는건 내몫이 아니지만 말야..ㅎ 더운날, 애쓴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