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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요즘 설시가 공무원 3% 퇴출로 시끄럽다.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나야 사실 피부로 와 닿지도 않고 하는데

1월 1일 인사발령으로 나에게도 큰 변화가 있었다.

 

타부서에 일하지 않는다는 주임님이 우리 동으로 발령 냈기 때문이다.

그 분은 개인적으로 암 수술후 거의 일손을 다 놓고 계신다고 했다.

 

설마

했으나 정말 일손을 다 - 아 놓고 계셨다.

 

그리고 주변에서도 그분에게 아무일도 주지 않았다.

지들 끼리의 암묵적인 배려 겠지

 

이런 사유로 인간에 대한 애정 많고 이해력 많은

우리 팀에서 직원을 받지 못했다.

 

결국 사람을 받지 못한 우리 팀을

업무를 과중 또 과중하게 맏고

힘겨운 겨울을 지냈다.

정말 너무 일이 많으니 씨빌하고 나올 정도 였다.

 

우리팀 신규를 울고 불고 당하고 욕먹고....

매우 불쌍한 겨울 이었다.

 

정리!!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개인적으로 보면 공직에 헌신하셨는데 얻은 것은 병이요.

이런 불쌍한 샐러리맨의 전형이기도 하고

 

또 과연 누가누구인생에 칼을 대는 것이 적합한지에 대한

도덕적인 회의도 들고

 

그러나 우리팀이 업무분장 하나도 없이 그사람의 일을 고스란히 떠안고

죽도록 일하는 것에 매우 화가 난다.

 

 구조조정으로 해결된 문제가 아니지만

 참고 견딘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다.

 

 총무과에서는 업무분장의 일이라고 하고

 사무실에서는 인사발령의 문제라고 하고

 

 어찌버텨야 할지....정말 나의 미덕이 사라지고 있다 

 

이러면서 3% 걱정하는 내가 아이러니 하다....

 

어떻게든 피해자가 생기는 것은 싫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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