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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딸

머리에서 열이나 원형탈모가 발견된후

계속 계속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같이 있는 직원은 매일 그만두겠다고 그러고

참아라 참아라 하는 것도 지쳐서

그럼 그만두지 왜 월급 타 먹고 있냐

싶게 화가 치밀고 있다.

 

정신 멍하게 끊임없이 일하고 있는데

선배의 전화가 왔다.

 

친구 경화의 딸래미가 죽었단다.

 

내 친구 경화!!

참 예쁘게 생긴 친구다. 복스럽다 울 엄마가 칭찬하고

학교다닐적 꽤 인기도 많았다.

항상 남자 친구가 있었으나

전공이 싫다고 들어간 광고회사 운전하시는 분과

결혼했다.

 

그리고 이혼 후 혼자서 아이를 키워왔다.

그녀가 또 다른 동문선배를 좋아한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하여간 좋은 인연은 다시 생기지 않았고

아이는 심장병에 걸려 간병에 메달려 있었다.

 

그리고 그 아이가 10년을 버티고 결국 천사가 되었다.

동기들과 달려갔지만 너무 담담한 그녀는

오히려 우릴 당황하게 만들었다.

 

천사가된 아이도 지쳐 있었겠지만

그녀도 너무나 지쳐 버렸겠지....

 

아이가 천사가 되어 아프지 않고 행복한 곳으로 갔으면 좋겠고

내 친구가 다시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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