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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곤이 입학

래곤이 드뎌 입학했다.

 

출산후 2달이 지났으나 난 집에 있었고

영석이는 휴가를 내고 래곤이 입학식에 참여했다.

 

키는 중간정도 되더라면서, 이빨하나 빠진 것이 훈장이라도 되는 듯

아직 젖니 하나도 빠지지 않은 아이들이 많더라고

선생님이 좀더 활기찼으면 했는데 조금 차분하여 약산산만 래곤이

걱정된다고 했다.

 

그리고 등교지도를 일주일 정도 해야 하는데

신청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여성가족부가 없어지내 마내 하더니

연락 두절이다....

 

다행이 나처럼 세째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던 래곤이 친구 엄마의

전화로 등교지도는 다행스럽게 해결되엇다.

 

입학식후 2일은 학교 체육관에 모여 체조등 학교 친밀감 형성프로그램을

단체를 한 듯 했고, 교실로 들어 가는 날은 엄마가 봐줘야 한다는 래곤친구엄마의

이야기에 귀가 솔깃하여 학교에 가봤다.

 

많은 엄마를 사이에 간난애를 안고 교실 구경을 하는 둥 마는 둥하고선

래곤 친구 엄마와 양지 바른 놀이 터에서 잠깐 쉬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뒤엉켜 놀고있는데 그것을 지켜보며 엄마들이 

약간 쌀쌀한 날씨에 외롭게 앉아 있다...

 

정말 친구가 필요한 것은 다 고만고만 자식이 약간은 대견하고, 본인은 약간 외로운

엄마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어 자식을 품고 안도하던  엄마들이 아이들을 공동체에

 내놓았으나 사회적인 촉수가 곤두설밖에...

 

하루쟁일 아이에게 젓먹이고 빨래를 삼고, 청소하고, 두아이 밥 먹이고, 라디오 듣고,

책보고, 놀고  하는 나에게 래곤이는 학부모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하며 날 끄집어 내려고 한다.

나에게도 새로운 친구가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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