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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적응전쟁!!

6살 박이 래곤이를 설로 데려오면서

아이의 적응문제로 사실 고민도 좀 하였다.

 

바다가에서 백구를 친구삼아 춤추며 놀던아이를 생각하니

갑갑한 설 생활에 잘 적응할지 걱정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큰 아이는 오히려 "아침을 차려주지 않으면 어린이집에 가지 않겠다"

며 본인의 요구 사항을 정확이 이야기 하고,

한글 깨치기를 강요하지 않는 나에게, 사탕 사 주지 않는 나에게,돈주지 않는 나에게

적응하며 저축하고 한글을 잊을까   블럭으로 스스로 한글놀이를 하며

잘 잘 적응하고 있다.

 

그런데 태어나 오로지 나하고 만 있었던 15개월 된 작은 아이가 오히려 문제인거 같아.

 

래원이는 아직도 모유수유중인 엄마를 완벽히 차지 하다가

엄마와 대화하며, 힘세고, 날폅한 형의 등장에 적쟎게 당황해 하는 눈치다.

 

블럭을 부수고, 만화를 다른 채널로 돌리고, 조금만 엄마랑 붙어 잇는 형을 보면

잡아 당겨 떨구고, 작은 거절에도 얼굴을 바닥에 대고 참 서럽게도 울어댄다.

어린이 집에서도 작은 일에도 짜증내고, 친구 하고도 잘 싸운다고 한다.

 

큰애와 나름대로 육박전 하고 있는 작은 아이를 안아 둘만은 작은 공간으로

도피라도 하면 아이는 예전의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안도감을 표시한다.

 

이제라도 아이들을 같이 키우기로 한 결정이 얼마나 다행인지 ...

 

래곤이는 자기 전에 이렇게 나에게 속삭인다.

 

"엄마 나 서울에서 지내기가 힘들어요?"(이런 말을 하다니? 참 당황스러웠다)

"왜 그렇게 생각하니?"

"바닷가에 희둥이(잡종백구다) 내 오랜 친구거든요

 놀아 주고, 밥도 내가 갔다줘야데고, 책도 읽어줘야 하는데..."

 새끼를 낳으면 내가 한마리 키워야 되는데...

 내가 서울에 있어서 어떻게 해요"

 

키워주신 할머니, 할아버지 보다 본인이 보살피다가 온 희둥이 생각 뿐이다

이래서 내리 사랑인가??? ㅎㅎㅎ

 

래곤 이제 관심을 래원이한테 돌려야 되지 않을 까?

뻣어내린 사랑줄기의 방향이 영 나에게는 시원챤다..어른들의 입맛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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