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선 올해 대선에 언니들이 몰려온다고 호들갑이다. 힘있는 정당이건, 힘없는 정당이건 여성대통령 후보들이 대거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 한쪽끝에선 한달 67만원을 받으며 청소하다 쫒겨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절규가 이어지고 있다. 선배 여성노동자들이 구사대에 저항해 알몸으로 저항한지 30여년이 지난 2007년,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교에서 또다시 알몸으로 저항에 나선 여성노동자들이 있다. 50대의 나이에 알몸으로 저항한 이들의 아픔을, 억울함을, 슬픔을 어찌 할것인가? 이들이 알몸으로 저항하다 쫓겨난 이날은 제 99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3월 7일이다. '차라리 나를 밟고 가라'며 드러누운 여성노동자를 무참하게 끌어내고 있다.
교직원들이 지켜보는 로비에 피켓을 들고 항의해보지만....'수업에 방해되니 나가달라'며 몰려온 학생들을 보는 이들의 가슴은 더 찢어진다. 그러나 연대를 위해 기꺼이 달려온 '동지'들이 있기에 다시 '주먹'을 움켜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