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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눈이 부신 날에 이별 해봤니
비오는 날 보다 더 심해
작은 표정까지 숨길 수가 없잖아,
♩
어제 우르르쾅쾅 하던 섹시한 빗소리는 어디로 가고 아침부터 햇볕이 내려쬔다
햇볕 내려쬐는 마당에서 아침부터 전화 두통에 펑펑 울었다
젖은 얼굴이 비틀이며 말라가고 있는데,
마음을 기댈데 없어 손으로 토라도 할라고 블로그에 왔나보다
바보, 바보,
멍청해, 멍청해
펑펑 우는 와중에 저 노래가 생각났다 뜬금없이. ref라니, 백년만이다
아침댓바람부터 햇볕좋은 날에 로셸코코와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다가 갑자기 울어대는 내 꼴이란,
여기서 내가 가질 수 있는 세계는 고작 이정도였던 것이다
난 그래서 또 슬프다
내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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