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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업데이트]펜실베이니아 5만표 차…오늘 중 바이든 승리 확정?

구정은 선임기자 ttalgi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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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개표가 사흘을 넘기며 진행되고 있다. 6일(한국시간) 현재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 264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져간 214명이라는 숫자는 만 하루가 지나도록 변동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송과 ‘개표 지연 작전’으로 일관하고 있다.

“합법 표만 따지면 내가 승자” 트럼프, 바이든 이긴 모든 주에 ‘소송’ 

하지만 시간은 바이든 후보 편이다. 바이든 캠프는 조지아(선거인단 16명), 네바다(6명), 펜실베이니아(20명) 등 아직 승패가 확정되지 않은 주들의 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중 한 곳만 이겨도 ‘매직넘버’ 270명을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중 네바다는 바이든 승리가 유력시되고, 다만 개표에 좀 더 시간이 걸릴 뿐이다. 미국과 세계의 시선은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에 쏠려 있다.
 

펜실베이니아, ‘25만표 남았다’(11:00 업데이트) 

펜실베이니아 선거당국은 사전투표 대부분이 개표됐고, 아직 남아 있는 것은 25만여표라고 밝혔다. 바이든이 승리를 굳히는 데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펜실베이니아 개표가 막바지로 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현장투표와 사전투표를 포함해 94%가 개표됐고, 바이든이 트럼프를 바짝 뒤쫓고 있다. 표차는 5만표로 줄었다. 뉴욕타임스가 집계한 사전투표 결과를 보면 바이든 표가 80%에 이른다. 펜실베이니아 개표가 이른 시일 내 완료되면 오늘 중으로 바이든 승리가 사실상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조지아에서는 아직 개표되지 않은 것이 1만8000표만 남은 상태다.
 

애리조나 ‘샤피 소송’(10:30 업데이트) 

바이든이 앞서고 있는 애리조나에서도 트럼프 측은 최대 선거구인 마리코파 카운티의 개표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피닉스가 있는 마리코파 카운티는 애리조나 유권자의 대부분이 몰려 있는 곳이다.

애리조나 공화당은 마리코파 투표자 명의로 민주당 소속인 에이드리언 폰테스 지역 선거담당관에 맞서 소송을 냈다. 문구제조회사 샤피에서 제조한 ‘퍼머넌트 마커’ 펜으로 표기된 투표용지는 ‘손상’이 심하므로 무효표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샤피의 퍼머넌트 마커

샤피의 퍼머넌트 마커

주 당국은 마커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소속인 케이티 홉스 주 국무장관은 애리조나주의 현장투표에서 유권자가 어떤 펜으로 기표했든 모든 표를 집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인 마크 브르노비치 주 법무장관도 선거관리 담당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한 뒤에 무효표로 만들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샤피를 비롯한 몇몇 필기구로 투표했을 경우 무효표라는 소문이 미시간, 매서추세츠, 코네티컷 등 여러 주에서 돌았다. 개표가 진행 중인 마리코파 카운티 당국은 트위터에 “마커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으며 이 문제를 설명하는 동영상까지 만들었다.

그럼에도 공화당이 소송까지 간 목적은 분명하다. 개표를 늦추는 것이다. 애리조나에서는 90%가 개표됐고 바이든이 2.0%포인트, 약 5만8000표를 앞서고 있다. 트럼프 캠프 변호인은 샤피 문제를 해결할 협상을 2주 이상 뒤로 미루자고 했다. 민주당은 항의했고, 주 법원도 공화당 요청을 거부했다. 마리코파 카운티 상급법원은 6일 밤(현지시간 6일 오전) 양당과 이 문제를 결론낼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CNN은 전했다.
 

“필라델피아 선거참관 공정했다”(10:00 업데이트) 

트럼프는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바이든이 승리한 모든 주에서 소송을 내겠다고 했다. 이미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에서도 가장 ‘개표 전쟁’이 치열한 필라델피아의 선거당국 직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개표 사흘째, 승자 가릴까…펜실베이니아에 쏠린 눈 

하지만 연방법원은 선거 참관인단이 참관을 방해받는 등 불공정한 대우를 당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CNN은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 동부법원 폴 다이아몬드 판사는 필라델피아 선거관리 담당자들이 민주·공화 양당 참관인들을 똑같이 공정하게 대했으며 일정 거리를 두고 개표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보장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트럼프 쪽 변호인도 “현장에 참관인 입장이 허용됐느냐”는 판사의 물음에 “사람(참관인)이 없지는 않았다”고 인정했다.
 

‘3300표차’ 조지아 

개표가 99% 진행된 조지아에서 트럼프는 바이든을 3300표차로 앞서고 있다. 말 그대로 초박빙 승부다. 양측 표차는 24시간 새 3만5000표에서 3300표로 줄었다. 선거 당일 밤 이미 90% 이상 개표됐지만 이후의 개표 작업은 더디기만 하다. 애리조나에서 승리가 굳어졌다는 전제 하에, 조지아에서 바이든이 역전하면 승리는 사실상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 반면 트럼프가 이기면 펜실베이니아 등의 개표 결과를 좀 더 기다려야 한다.

조지아에서 현재 막바지 개표 작업이 집중된 곳은 중심 도시 애틀랜타가 있는 풀턴 카운티다. 브래드 라펜스퍼거 주 법무장관은 현재 사전투표 약 1만8000여표가 개표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고 CNN에 말했다. 민주당 성향이 강한 지역이라, 개표가 끝나면 바이든 승리로 바뀔 수 있다.
 

‘6만3000표차’ 펜실베이니아

펜실베이니아에서는 공화당이 개표를 막으려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94%가 개표됐고 트럼프가 6만3000여표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곳에서도 관건은 대도시를 끼고 있는 필라델피아 카운티다. 주 내 다른 카운티들보다 개표율이 낮아 현재 89%의 투표함이 열렸는데 지금까지는 80%인 51만표를 바이든이 얻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1061008001&code=970201#csidxc75ab574d607ef58d2b3740a5e53a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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