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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함수와 함미 사이 미상의 물체는 잠수함

 
[천안함] 검찰이 제출한 TOD 영상분석 - ③
 
반파된 천안함 함수와 함미 사이 미상의 물체는 잠수함
 
신상철 | 2014-10-08 12:58:16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천안함] 검찰이 제출한 TOD 영상분석 - ③
반파된 천안함 함수와 함미 사이 미상의 물체는 잠수함


1. 238초소의 TOD 영상 속 사고순간은 없었다

검찰이 국방부로부터 받아 재판부에 제출한 238초소의 TOD 영상 속에 천안함은 세 번 등장합니다. 첫 번째는 사고나기 전 모습으로, 두 번째는 사고 후 쓰러진 모습으로 그리고 세 번째는 반파되어 분리된 모습으로 영상에 잡힙니다.

그러나 정작 사고 순간의 모습은 TOD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사고지점의 방위각은 4070인데, 사고순간 TOD는 방위각 4720지점을 비추며 이동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고순간으로부터 30초가 지난 시점, 초병이 폭음을 청취한 시각으로부터는 20초가 지난 시점인 21:20:48(실제시각 21:22:28) 천안함이 쓰러진 모습으로 영상에 나타나지만 초병들은 놓치고 지나쳐버리고 이후 다시 1분 50초가 지나서야 반파된 천안함 영상을 다시 CATCH합니다. 이것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38 초소의 초병들은 천안함 사고 당시 사고순간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였습니다. 최소한 굉음을 청취하고 난 후 기민하게 TOD를 동작했더라면 최소한 사고후 10초~20초 지난 시점부터 지속적으로 상황을 관찰할 수 있었을 터인데 그렇게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백령도 서안에 있는 다른 TOD초소의 초병들도 모두 238초소의 초병들과 같이 사고전후의 영상을 놓치는 우를 범하였으리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어쩌면 238초소의 TOD 영상에 사고순간의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영상이 없기 때문에 공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그것이 여타 초소의 TOD 영상을 공개하도록 요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2. 반파된 천안함 사이 미상의 물체

그럼에도 불구하고 238초소의 TOD 동영상이 중요한 것은 천안함을 반파시킨 당사자의 모습과 그 움직임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한 것을 분석해내리라고 국방부는 짐작을 못하였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것이야말로 빼도박도 못하는 증거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래 영상 - PCC72 TOD-2(2010 0326 2119~2139)을 새창으로 띄워놓고 21:22:38(실제시각 21:24:18)부터 보시면서 분석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youtube.com/embed/PyHIA5tCi98

TOD가 연화리에서 두무진쪽으로 이동을 시작한 후 58초 지난 21:22:40(실제시각 21:24:20) 천안함이 4030 방위각 위치에 반파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반파된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의 중간에 미세하게 하나의 물체가 잡히기 시작합니다.

(1) 처음 함미쪽으로 가까워지는 미상의 물체

오늘 분석할 내용은 바로 이 미상의 물체의 움직임과 천안함 함수 그리고 TOD 초병의 관찰에 관한 사항입니다. 이 미상의 물체가 함수와 함미와 함께 TOD에 잡히는 것으로 보아 어느 정도 크기를 가진 물체이며 스스로 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물체는 이후 20초 동안 함미 쪽으로 가까워지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2) 다시 함수 쪽으로 이동하는 미상의 물체

처음 20초간 함미쪽으로 가까워졌던 미상의 물체는 이후 함수쪽으로 이동하면서 수면하에서 함수와 부딪습니다. 물리적인 접촉이 발생했다는 얘기입니다. 그것은 함수가 선회하는 것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TOD 시각 21:23:00 ~ 21:24:00 (실제시간 21:24:40 ~ 21:25:40) 1분간 20초 간격 그리고 연속 사진입니다.


3. 함수와 함미 사이 미상의 물체는 천안함과 충돌한 잠수함 

저는 사건 초기부터 천안함 사고의 원인을 <좌초 후 충돌>로 규정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천안함 하부에는 어떠한 폭발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과학적인 근거와, 당시 완만한 모래톱에 좌초한 정황으로 보았을 때 좌초만으로는 선체가 반파되지 않는다는 분석하에 선체를 반토막 낸 원인을 충돌로 규정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좌초 후 충돌>을 입증하기 위한 많은 분석과 증거들을 제시하였으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재판과정을 통해 증인 신문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천안함이 좌초를 하였던 것에 대한 증거는 매우 많은 반면, 충돌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들은 선체에 대한 손상 그리고 여러 정황증거가 있습니다만, 잠수함 실물에 대한 증거로는 바로 이 TOD 영상이 거의 유일한 증거입니다.

천안함이 거대한 충격으로 반토막 난 후, 그 사이에서 발견된 미상의 물체 - 그것은 천안함 내부의 어떠한 구조물로도 설명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미상의 물체의 움직임 - 동력을 상실하고 조류에 떠내려가는 함미와 함수 사이에서 처음엔 함미쪽으로 이동을 하다가 다시 함수쪽으로 이동을 하는 미상의 물체, 그것은 스스로 동력을 갖고 있었음을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함수쪽으로 움직이던 물체가 함수와 부딪자 함수는 선회를 합니다. 물리적인 접촉과 외력의 힘(Torque)이 작용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흐른 후 함수 뒤쪽으로 빠져나와 함수로부터 멀어지는 미상의 물체, 그것은 스스로의 동력을 갖고 있었으며 조류에 떠내려가는 함수와 분명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 물체가 무엇인지 반드시 규명을 해야 함에도 그 물체에 대해 단지 <부유물>이라고 둘러댄 이후 어떤 언급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법정에 나온 초병 역시 "그 미상의 물체에 대해 당시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으나 "몰랐다. 오늘 처음 봤다."라고 답변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초병의 법정에서의 진술과는 달리 당시 그 초병은 미상의 물체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었으며, 그 미상의 물체를 천안함과 함께 한 화면 속에 계속 포착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TOD 영상 속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분석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구조를 위해 고속정이 천안함으로 접근하기 전까지 TOD 초병의 영상포착 그리고 구조를 위해 달려 온 고속정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에 대해 다음 번 분석 글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신상철


덧글 : 이미지 그래픽 작업에 시간이 많이 소요가 되는군요. 그나마 본글에서는 꼭 필요한 일부만을 발췌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설명하는 것과 병행하여 이미지 작업을 많이 해야하는 이유는 이 내용을 문서로 만들어 재판부에 의견서로 제출하기 위해서 입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1003&table=pcc_772&uid=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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