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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베트남전처럼 평화협정맺고 남코리아에서 당장 철수하라> ... 반전평화기원 워싱턴DC순례 [평화미국원정단]

평화미국원정단은 11월 둘째주 미국원정활동을 끝마치기전 오랫동안 반전평화활동을 벌여온 인사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워싱턴DC 곳곳을 둘러보는 기회를 가졌다.
 
2 차대전후 세계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세계곳곳에서 수백차례의 전쟁과 테러를 일삼고 평화를 유린해온 미국정부에 대항해 수십년동안 반전평화운동을 벌여온 이들과의 소중한 인터뷰를 갖고 반전평화기원순례를 진행한 것은 원정단에게 90일간의 평화미국원정단활동을 정리하는데 커다란 교훈을 남겼다.
 
이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아래는 그 세번째다.
 
 
<미국은 베트남전처럼 평화협정맺고 남코리아에서 당장 철수하라> ... 반전평화기원 워싱턴DC순례
 
 
평화미국원정단은 미국원정87일째인 8일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마이클 왈리(65)의 안내로 백악관, 워싱턴기념탑, 2차세계대전메모리얼, 베트남참전군인메모리얼, 코리아전참전군인메모리얼 등을 둘러보았다.
 
왈리는 1967년 군입대뒤 5개월후인 1968년부터 2년동안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이후 전쟁의 참혹함을 깊이 깨닫고 80년대 중후반부터 반전평화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여왔다.
 
그 는 2012년 7월28일 매건 라이스(85) 수녀, 그렉 보어티예(59)와 함께 테네시주 오크리지의 무기급고농축우라늄생산시설인 <Y-12국가안보단지>에 진입해 핵시설기지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당시 <미국역사상 최대의 핵시설보안사고>로 일컬어진 핵시설점거시위를 벌인 왈리는 1심에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2015년 5월15일 2심에서 최종 무죄판결나기까지 2년5개월간 복역했다. 향후 왈리를 비롯한 3인은 반전평화를 기리는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1999 년 제정돼 매년 개최돼온 <핵없는미래상>(The Nuclear-Free Future Award, NFFA)시상식이 10월28일 미국의회 레이번하원사무실에서 열렸다. 라이스수녀, 보어티예와 함께 평화상을 수상한 왈리는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온 세계의 화해와 평화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전쟁으로 인해 죽어야 했는가. 우리는 끊임없이 진실을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무기를 부숴 농사짓는 쟁기로 만들자. 국제법을 무시하는 미국은 북코리아를 경제봉쇄하고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을 침략하는 등 불법을 저지르며 전세계를 지배하려고 한다. 미정부는 당장 독재를 멈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정단은 반전평화운동가 왈리의 안내를 받아 먼저 엘립스(The Ellipse)공원을 가로질러 백악관 남쪽을 둘러봤다. 그동안 원정단은 백악관 북쪽의 라파예트공원에서 90여일간 반전평화시위를 벌여왔다. 원정단과 왈리는 백악관의 남현관앞에서 <탄저균 가지고 미군은 떠나라!> 가로막을 들고 사진촬영을 했으며 미국은 북침핵전쟁연습을 중단하고 코리아평화통일을 위해 즉각 나설 것을 주장했다. 많은 관광객들이 주의깊게 쳐다보며 코리아의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왈 리는 <1800년에 지어진 백악관은 미영전쟁개시 2년후인 1814년 영국군에 의해 건물내부가 파괴되고 바깥쪽 대부분이 불에 탔다. 이후 재건축을 한 뒤 현재는 미국대통령의 집무실과 거주지로 사용된다>며 <백악관은 중역거주지, 추가집무공간인 이스트윙과 웨스트윙, 아이젠하워행정동빌딩, 블레어하우스로 구성돼있다. 주요직무실은 아이젠하워빌딩에 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아 이젠하워빌딩은 이전에 국무부건물로 사용되었다가 현재는 대통령보좌관과 부통령의 집무실로 이용되고 있다. 미국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는 미대통령당선인이 취임전 정권인수를 위해 머물거나 주요국제회담장소로 활용되는 곳으로 지난 10월16일 박근혜<대통령>이 오바마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머물렀던 장소다.
 
계속해서 원정단은 왈리의 안내로 워싱턴기념탑, 2차세계대전메모리얼, 베트남참전군인메모리얼, 코리아전참전군인메모리얼을 순서대로 돌아보며 반전평화순례를 이어갔다.
 
워 싱턴기념탑은 170m 높이의 세계최대의 석조탑이자 워싱턴DC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주변의 어떤 건물도 이보다 높게 건축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워싱턴기념탑을 기준으로 동쪽에 국회의사당이 세워져 있으며 서쪽에 링컨기념관, 남쪽에 포토맥강을 건너 펜타곤, 북쪽에 백악관이 각각 위치해 있다.
 
베 트남전 참전군인인 왈리는 <워싱턴DC에는 미국이 저지른 전쟁의 참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하지만 모두 미국의 관점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올바른 역사관으로 잘잘못을 가려볼 줄 알아야한다>며 2차세계대전메모리얼에 이어 베트남참전군인메모리얼을 안내했다.
 
반 세기 가까운 시절을 회상하던 왈리는 <베트남전에 파병된 나는 당시 미군의 전략적 기지로 활용됐던 베트남남부의 캄란만(Cam Ranh Bay)에 도착했다. 그곳은 육해공군이 모두 다 배치돼 있었고 전투기가 상당히 많았다. 10년동안 치룬 베트남전에서는 사망자가 150~200만명, 부상자가 210~250만명에 달했다>고 당시의 참상을 폭로했다.
 
베 트남참전군인메모리얼에는 당시 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군인들의 명단이 벽면에 빼곡하게 기록돼 있었으며 그 아래 가족과 지인들이 놓아둔 꽃과 편지 등이 세월을 가로질러 죽음과 이별, 상실의 아픔을 더해주고 있었다. 가족으로 보이는 몇사람은 벽면아래에서 베트남전 당시에 잃은 자식과 형제를 떠올리며 평화의 기도를 올렸다. 원정단에게 베트남참전군인메모리얼에 대해 설명하던 왈리는 <코리아전(1950)이 베트남전(1964)보다 먼저 발발했지만 메모리얼은 그보다 늦게 지어졌다>며 <미국은 메모리얼을 지어 제국주의적 본성을 감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어떠한 전쟁도 당장 멈추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링 컨기념관을 가로질러 코리아전참전군인메모리얼에 도착하자 왈리는 코리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코리아는 36년간 일제식민지에서 해방되자마자 미군에 의해 또다시 군정통치를 당해야했다. 미국은 코리아가 통일되면 그동안의 이권을 내려놓아야 하고 또 강대국이 되므로 지금껏 반대해왔다>며 <미국은 남코리아에 대한 군사적 점령을 멈추고 베트남전처럼 평화협정을 맺고 당장 철수해야 한다. 코리아민중들은 평화통일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어 <미국은 남코리아에 살아있는 탄저균을 밀반입해 실험하는 등 온갖 국제법을 무시한다. 국제적 안보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유엔을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미국은 침략전쟁을 일으키며 자원을 약탈한다>면서 <전세계에서 불법과 전쟁을 일으키는 미국의 위선과 기만을 폭로하고 적극적으로 진실을 말하고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편 북은 10월17일 외무성성명을 통해 <대결과 긴장 격화의 악순환고리를 결정적으로 끊어버리기 위해서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것을 모든 문제에 선행시켜야 한다>며 <미국은 적대정책을 포기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는데 응함으로써 신뢰에 기초한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수립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북코리아는 10월1일 리수용외무상의 유엔총회연설, 7일 외무성대변인담화, 11월13일 외무성대변인의 조선중앙통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평화협정 체결을 미국에 거듭 주장했다.
 
원정단과 왈리는 마지막으로 라틴아메리카의 해방자(El Libertador) 시몬 볼리바르의 동상앞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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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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