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의 저주! 김일성에 홀린 진보, 박정희에 갇힌 보수!]

 

 

 

지난 주 프레시안 Books에 업뎃된,

중국산 좌파 지식인 錢理群/전리군/첸리췬 선생의 신간(+근간)에 관한 장석준의 서평.

 

강추다.

 

 

"장기 20세기"의 세계사도 그렇지만,

특히 이른바 동남북아시아 권역에서 펼쳐진 근현대 자본주의 발전사를 일국사적으로,

내지는 선형적(이거나 발전단계론적)인 '민족/국민서사'에 바탕해 조각내서 다룬다는 게

과연 가능하며 설사 가능한들 얼마나 바람직한 걸까.

들여다봄 볼수록, 확실히, 결코 그렇지가 않은 거 같다.

 

주지하다시피, 얼마 전 총선서

'대한민국 1%'라는 영광 아닌 영광을 본의 아니게 보고 만 진보신당이

무척 반가웠던 만큼이나 냉정히 말하자면 '선언적으로나마',

밀린 숙제 벼락치기하듯 추구하겠노라 다짐했던 것도

바로 '배제된 자들의 서사전략'였다마는,,

 

이런 서사(화)전략의 성패가 사실,

사회좌경화를 겨냥한 글로컬한 대중운동과 계급 형성,

잃어버린 연대의 저변을 어떻게 (되)살리거나 두터이 할지 궁리하는 일과 나란히,

지난 세기 자본주의적 발전-근대화 경험 와중에 배제/누락된 광범한 타자-소수자들의

신산했음서도 들끓었던 삶들을 '동아시아적 시야'에서 어케 다시 쓰고, 새롭게 기억할지

집단적으로 씨름하는 일과 무관할 리 없다는 거야 뭐..

몇 번이고 되풀이한들 지나칠 게 없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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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4 00:25 2012/04/2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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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藝術人生 2012/04/24 0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평에서 일부 한반도 내지는 북한과 관련한 부분은 조금 '급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저도 아직 생각 중이라... 암튼 책이 날라왔구요, 두 권의 책에 대해서 제가 조만간 번역 검토 내용을 올립니다. <내 정신의 자서전>에 대해서 먼저 올리고, 주말 쯤에 <망각을 거부하라>에 대해서 올리도록 할게요.

    • 들사람 2012/04/24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셨구나.. 저도 책 자첼 보진 않은 거라 섣부른 코멘트일 수 있을 텐데; 여튼 그럼 다시 함 봐야겠네여, 어떻게 달리(성급한 것으로?) 읽힐 수 있겠는지ㅋ 아마도 곧 올리시겠다 한 리뷰를 통해 그 차이랄까요, 긴장이 좀더 뚜렷해지겠슴다만ㅎ

      그나저나, 페북서 소식 들었던 글은 이쪽에다 번역을 해서 포스팅하셨더군여. 감사히 잘 읽었슴다. 바쁘실 줄이야 모르지 않지만, 앞으로도 그쪽 동향에 관해 곱씹을 것들이 뵈시거들랑 알려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