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제목없음 #3

# 장난 #

 

 

-1. 시 =  읽는 건 타성에 가깝다.

             어느 순간 억장을 무너뜨려서 좋다.

 0. 영화 = 요새 재미있는 게 없다. 혼자 보는 것도 이젠 지겹다.

 1. 커피 = 중독이 되었나? 이 녀석이 물이랑 다른 게 뭐지? 담배랑 같이 있으면 좋긴 하다.

 2. 담배 = 나도 다른 사람처럼 이걸 끊어버릴까? 아직은 몸도 마음도 감당할 만 하다.

              그리고 이 녀석은 술이랑 궁합이 잘 맞는다.

 3. 술 = 데킬라 5~6잔을 스트레이트로 넘기구선 몇잔을 더 마시다 결국 다시 뱉었다.

           너무 급하게 채운거다.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를 유지했어야 했다.

           질 나쁜 술이지만 소금이랑 같이 마실수 있어 항상 설렌다.

 

           둘이서 마시는 술은 항상 좋다.

           그 주제가 아주 무거운 것이라도 앞에 앉아 있는 사람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눈맞춤은 그야말로 최고다.

           한 선배랑 새벽까지 '진짜 이슬'을 채우고 또 채웠다.

 4. 가짜 빈칸 = 이건 그냥 비어있는 척 할 뿐이다.

 5.     = 채우고 싶은 것이 생겼는데, 생각나지 않는다.

           아니, 느끼지만 일부러 빠뜨린다.

 

페이스북에 공유하기

  • 제목
    그리운 지난 것 혹은 두려운 올 것로의 떠나기
  • 이미지
    블로그 이미지
  • 설명
    아무 얘기나 써볼까라고 생각한 2004년 7월 27일이 처음이었다.
  • 소유자
    REDONE

찾아보기

Support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