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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첫눈이 왔습니다.

 

12월 3일 저녁부터 내리더니, 이른 아침 친구집을 나서는 데, 제 차가 이 모양입니다.

세상을 흑백으로 도배해버리는 그 놀라운 위력에, 노숙자도 지하로 숨어들고 세상도 힘들어합니다.

아침 나절에 아이들은 미끄럼에 여념이 없는 반면, 저는 그 옆에서 차가 녹아주기를 바라며 열심히 매연을 뿜었습니다.

 

너무 많은 것이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아니 합리라는 이름으로 침해당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래서 날씨는 부쩍 자주 화를 내는 것 같습니다. 첫눈이 주는 단상치곤 너무 비약이 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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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그리운 지난 것 혹은 두려운 올 것로의 떠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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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명
    아무 얘기나 써볼까라고 생각한 2004년 7월 27일이 처음이었다.
  • 소유자
    RE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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