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의 고통으로 가득한 차갑고 보드라운 박,한겨울 새벽의 하늘을 닮은 빛,딱딱할대로 굳어버린 따스함,갈라진 손톱에서 튕겨지는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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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 1일, 거의 일년전이었다.
갑자기 울컥하면서 울음이 그치질 않았다.
할머니는 내게 가슴속 깊은 '사랑'을 가르쳐준 분이라서 그랬을까?
그 때 방안에서 혼자 소주를 마시면서, 몇글자를 써 놓았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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