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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집을 사다.

 

내게 있어 시집은 서점에 가야만 구입할 수 있는 책이어서, 애써 다리품을 팔지 않으면 읽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구입전에 몇개의 시를 꼭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항상 그것이 구입의 기준이 되는 것도 아닐테데 말이다.

 

간만에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교보서점에서 3권의 시집을 구입했다.

 

가. 아, 입이 없는 것들, 이성복, 문학과 지성 시인선 275

나. 사라진 손바닥, 나희덕, 문학과 지성 시인선 291

다. 초록 거미의 사랑, 강은교, 창비시선 259

 

 

언어의 소멸의 우려에 희망을 선사하는,  단어 하나를 사수하는 노력을 경주하는 시인들에게 항상 감사한다. 일상에서 거의 사용치 않은 단어를 맛보는 것, 시를 읽는 재미중에 하나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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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그리운 지난 것 혹은 두려운 올 것로의 떠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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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얘기나 써볼까라고 생각한 2004년 7월 27일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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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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