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어젯밤의 나는..

 

생맥주 두 잔에 달큰하게 취해

앞머리를 가지런히 잘라놓고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한 후

메론향 바디크림을 듬뿍 바른채

포근한 새 캐시미어 이불 속에 쏙 들어가

기다리던 책 첫 장을 촥 넘기는 기분

 

여러 사람의 보이는 혹은 보이지 않는

수고와 불행으로 만들어진 이 사치에

감사한다.

그리고, 미안하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