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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편두통.
아침부터 지독히도 따라다니는..

 

일이 제대로 될리 없다.
업무는 잠시 폐업하고
생각해두었던것 정리.



# 당장 필요한 것 몇 가지

 

- 2005년 다이어리

겉모양은,

크기는 13(~15)cmx18(~20)cm 정도면 되겠다. 너무 작으면 한 줄에 몇 글자 못적어서 안되니까.
그리고, 가운데에 종이붙여놓은 부분은 책처럼 제본해놓은게 좋겠다. 스프링은 한 쪽은 괜찮은데 그 반대쪽면은 손에 배겨서 쓰기 힘들다.
겉표지는 가죽비스무레한 느낌만 아니면 되겠다. 코믹발랄 그림이어도 좋고 색분할만 되어 있는 밋밋한 모습이어도 되고.
안 쪽은,
다이어리니까 당연히 날짜별로 줄은 그어져있을게고. 밑줄만 그어져있거나 혹은 완전히 아무 표시도 없는 흰 종이 부분이 많았으면 좋겠다. 아무거나 여러장 끄적거려도 별 부담느끼지 않게.
또, 가계부를 적기로 한 나를 위해 허술하게나마 그걸 적을수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음 좋겠다. 근데 이건 뭐, 나중에 내가 줄을 긋거나 해서 만들 수 있을거 같으니까..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냥 패스.
이런 다이어리가 필요하다.

 

- 방한용 모자
그동안 너무 실내로만 돌아서 겨울 거리가 이렇게 추울지 상상조차 못했다.

지난 겨울동안 내가 밖에 나왔던적이 있기는 한걸까라는 의문이 들만큼 올 겨울 나앉은 거리거리 모두 매서운 찬 바람이 진을 치고 있었으니..
얼마전 동생을 졸라 목도리, 장갑세트를 얻었으니까 그건 필요없고, 방한용 모자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따뜻하겠다.

 

- 애정을 쏟아부을만한 무엇 혹은 누구
말 그대로.. 그게 필요하다고.
넘치는 애정(혹은 정성)을 쏟아부어줄 무엇 혹은 누군가가 지금 내게 존재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단지, 대상의 결핍이 스트레스의 근원이 될 수 있으니, 매우 주의할 것!
물론, 경험상 그 관계에 피드백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듯.
다만.. '업무'(!!)에 애정을 쏟으면 될게 아니냐고 반문하는 이가 있다면, 점프 뒤돌려후려차기와 580도 돌려차기로 일단 기절시킨 후 자이로드롭 꼭대기에 꽁꽁 매달아 두겠다. (갑자기 격해졌다-_-;;)

 

# 하거나 하지 말아야 할 것들

 

- 음주와 가무는 작작 좀 할 것
- 달리기와 요가는 여전히 열심히 할 것
- 화장대 위에 제발 옷 올려놓지 말 것
- 손톱강화제는 이주일에 한 번씩은 꼭 발라줄 것
- 여행계획은 구체적으로 세울 것

 

# 금방 이룰 수 있는 몇 가지

 

- 묘랑 졸라서  서산에 놀러갈 것
- 모터사이클다이어리, 책으로 읽을 것
- 블레이드 3, 챙겨볼 것

 

 

당장 생각나는건 저 정도.
특히,
필요한 것들은 누가 세트로 만들어서 선물해주면 좋겠다.
안타깝다.. 지금이 크리스마스 전이라면 누구에게라도 졸라보겠는데..

 

적어놓고 보니 참으로 하찮아서 좀 부끄러운 것들도 있군..

빠진 것도 있는것 같은데 지금은 도무지 생각이 안나고. 나중에 채워넣어야지.

 

오늘은 일찍 퇴근해야겠다..

기분이 영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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