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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이랬다

대충 상황은 이랬다.

 

KT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인터넷속도를 높여준다는 내용이었고, 서비스차원에서 무료로 해주겠다는걸로 알아듣고 있던 차에, 내 이름이며 핸펀번호 등을 자꾸 물어보는게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

말미에 이용요금에 대한 정확한 사항을 문의했고, 그제서야 상담원은 현재 이용료에 일정액을 추가해야 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단 얘기를 한 것이다.

 

허, 이 상담원 보게..

난 이용요금같이 중요한 부분에 대해 구렁이 담넘어가듯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항의했고 상담원의 이름을 물었다. 그랬더니 이 상담원, 내 말에 대꾸도 제대로 하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린 것이다.

 

이런 사건 그냥 덮어버릴 만큼 착하지 못한 나

참지 못하고 114, 인터넷을 번갈아 검색해가며 물어물어 결국 15분여만에, 관련 부서 고객상담팀장과의 통화에 성공.

위 상황을 전달하고 1)요금제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던 부분 2)소비자의 질문에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린 부분에 대해 항의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오전의 저 사건을 깜빡잊으며 TV를 보고 있는데,

고객상담팀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자기네들이 통화녹음한걸 확인해봤더니 너무나 큰 잘못을 했으며, 그래서 담당 상담원을 퇴사조치시켰다며 거듭 죄송하단 얘기였다.

헐, 퇴사씩이나..

 

진짜 퇴사를 시켰는지야 알수없지만.

사실 업체에 용역으로 고용되어 있었을 것이니 상담원 퇴사시키는거야 어렵지 않았겠지.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저녁에 식구들한테 얘길했더니 다들 동정론이다.

우이씨, 나도 하루종일 마음이 불편했다고.

그렇다고, 그냥 참아넘기기도 힘든 일이었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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