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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12/28
    ..
    노란리본
  2. 2006/12/20
    영화 les choristes(6)
    노란리본
  3. 2006/12/15
    마티스씨의 재발견!(2)
    노란리본
  4. 2006/12/12
    피노체트 드디어(2)
    노란리본
  5. 2006/12/04
    먹는 이야기(3)
    노란리본

..

 

또 비다!

게다가 이런 모습이기까지.. -_-

기분이야 뭐, 중상 정도이긴 한데

레이씨, 이거이 정녕 길몽이긴 한것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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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les choristes

줄거리는 간단하다

구성 또한 이런류의 영화가 가져주어야 하는 미덕에 충실하다

감정선은 잔잔히 흐르지만 마침표까지 끌고가는 추진력이 있다

 

오히려 이 영화에서 중요한건

학생 각각의 캐럭터와

대머리아저씨의 연기(surveillant 이라고 하는걸 보면, 선생님이라고 하기에도 영;;)

영화종료 후에도 귓가에 뱅뱅도는 아름다운 합창.

 

대머리아저씨. 인상 굿.

프랑스에서는 알아주는 코미디 배우라 하시네.

 

합창중 쏠로파트를 맏으며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모항주군.

아힝, 넘흐 귀엽자나~ >.<

 

아들닮아 알흠다우신 모항주군 어머니와 러브라인 형성..

... 되려다가 대머리아저씨가 헛물켜는 사이 남자친구가 생겨버리셨다는거-_-;;

 

아쉬운건, 사진 맨앞 가운데 있는 제일 쪼그만 꼬마, 페피노의 사진이 없다는거.

특히, 기억에 남는, 대머리아저씨와 전쟁고아 페피노와의 첫 만남.

qu'est-ce que tu fait la? 너 뭐하니

j'attends samdi 토요일을 기다려요

 

 

외롭고 지친 이들의 과제는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교과서가 아니라는 사실.

그들이 원하는건 술 담배를 공모할 친구와

현실도피를 도와주는 비밀의 악보.

그 뿐.

 

드라이한 일상을 사시는 블로거라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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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스씨의 재발견!

찰나의 거장, 앙리까띠에브레송의

사진집을 보다가 깜짝.

마티스씨를 찍은게 있었는데,

어머나 이게 왠일!

이, 사람 좋아 보이는 펑퍼짐한 아저씨가, 정녕..

대담한 색채와 도발적 구성으로 야수파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 분이란 말인가.

예리한 눈빛, 날카로운 눈매가 너무나 당연해

그의 외모를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던 나로써는 적잖이 충격.

동시에 그의 작품이 지상으로 성큼 내려온듯 행복한 발견. 

 

내가 확신하는 그 모든 사안의 원형과 가치는

그대로 정말 진실인 것인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개미만한 사건으로 또 하나 배워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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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체트 드디어

피노체트씨 끝내 돌아가시다.

5천의 군중이 거리로 나와 "la libération du Chili" 칠레의 해방을 외쳤고 또 경찰몇은 어택당했다는데, 허허.

가족들을 보면 역시 안타까;;;


La dépouille de l'ancien dictateur chilien, Augusto Pinochet, exposée à l'Académie militaire de Santiago le 11 décembre 2006
© AFP Martin Bernetti

 

Violences le 10 décembre 2006 à Santiago après l'annonce de la mort de Pinochet
© AFP

 

Le fils cadet de Pinochet Marco Antonio (g), accompagnée d'une de ses filles, auprès du cercueil de son père à Santiago le 11 décembre 2006
© AFP Martin Berne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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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

 

# 호두과자

입장휴게소는

팥이 잔뜩 들은데 반해

호두덩어리는 네개에 한개 꼴로밖에 안들어있는 수준.

팥이 너무 많이 들었다 불평하고 있는데

식으면 팥 많이 들은게 훨씬 훌륭한 맛을 낸다, 는 일행중 하나의 설명.

호오- 정말인가?

마침 몇 개 남은 호두과자 봉지를 쇼파 위에 팽겨쳐두고는 맛을 실험해봐야지, 하고선

방에 들어가 짐을 풀고 온 사이

봉지째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호두과자 -_-

식은 맛을 제대로 보지 못한 까닭에

70점.

 

# 깨과자

역시, 휴게소의 별미는

청우의 깨과자.

동그랗고 투명한 연필통 같은데 빼빼로처럼 들어있는 이 과자는

양과 가격면에서 무척 훌륭하다.

자다가 때면 아작 하나 먹고, 괜히 머쓱해 옆사람에게 한마디하고

또 졸다 깨면 아작 하나 먹고, 괜히 미안해 운전자에게 한마디하고

그렇게 두어번 하다 보면

어느새 서울.

귀경길의 좋은 벗

100점.

 

# ABC 쵸코렛

동네 슈퍼 어딜 가도 만날 수 있는 싸구려 쵸코렛되겠다.

주유소에서 받아온게 분명한 이 쵸코렛을

봉지째 털어다가 A B C D...  이렇게 쭈욱 늘어놓기 시작했는데

군데군데 비는 이니셜이 있는게 아닌가.

나는 어떻게 해서든 A부터 Z까지 꼭 맞추고 싶은데

군데군데 이빠진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안좋다

다시 나가 몇 봉지 더 사다가 이걸 완벽하게 맞춰?, 하다가 관뒀다.

그렇게 했는데 딱 하나가 비어버리는 상황

그건 상상만으로도 매우 끔찍하므로.

그저 군데군데 재채기할 공간을 남긴채

엉성한채 미완인채 그대로 두는게 낫겠다 싶었다.

미완인채 남겨진 모든 존재의 가치를 위해

이또한 1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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