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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환경지회, 다시 시작하는 싸움

지난 15일 칠곡군청 군수실 점거 농성 이후, 16일 강제해산 및 연행, 18일에는 대경공공서비스노조 위원장, 조직국장, 사무국장, 지회장 4명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되었다.

 

힘든 상황이지만 다시 오히려 한번 투쟁의 결의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17일에는 APEC 반대투쟁을 위해 부산으로 가던 참가자들까지 결합한 집회가 칠곡군청 앞에서 다시 진행되었다. 아무리 짓밟아도 다시 투쟁한다는 결의다.

 

 

칠곡군청은, 대화는 커녕 '적극적인' 탄압으로 일관했다. 심지어 관변단체를 동원한 노조비방 유인물 10만장(칠곡 군민이 11만이라고 한다)을 살포하기도 했다. 예산을 모두 소진하자 이제는 군청에 플랭카드로 대응하고 있다.

 

"직장폐쇄로 경북위생사가 해고한 노조원은 군민에게 피해 주는 시위행위 즉각 중단하라"

"'군청은 미화원 투쟁을 지지합니다'라는 말이 웬말이냐 공무원은 분노한다 즉각 사죄하라"

등등, 웃기지도 않는다. 한심한 작자들이다. (칠곡군청에는 전국공무원노조 지부도 없다. 독자적으로 '칠곡군공무원노조'라는 것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 모양이다.)

 

 

집회를 마치고, 연행되었던 40여명 중 대경공공서비스노조 4명을 제외한 사람들이 석방되었다. 집회 후 석방된 동지들을 기다리다가 환영하는 정리집회를 진행하는 모습. 특히 정리해고/폐업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국일여객 동지들이 대거 연행되었는데, 자신들의 투쟁일정에도 불구하고 긴박한 연대투쟁을 우선해야한다는 결의에서 농성에 참가한 조합원이 많았기 때문이다. 멋진 동지들이다!

4명의 동지가 없는 것이 무척 아쉬운 마무리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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