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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03/14
    펴지지 않은 주름(4)
    사막은
  2. 2008/03/14
    월세임대
    사막은
  3. 2008/03/14
    남도집
    사막은
  4. 2008/03/14
    남대문(1)
    사막은
  5. 2008/03/14
    자갈치는 없었다(2)
    사막은
  6. 2008/03/08
    어제처럼
    사막은
  7. 2008/03/08
    EXIT
    사막은
  8. 2008/03/03
    아 ~ 먹고싶다.(14)
    사막은

펴지지 않은 주름

2007. 10. 신생노조 창립 뒷풀이.

 

다른 일을 보고오다가 회사앞  길바닥에서 노조 창립 총회 뒷풀이를 하는 조합원들을 보았다.

궁금증이 생겼지만, 급 귀차니즘 발동 - 정말 난 게으르다 - 슬금슬금 지나쳐오는데,

발길이 확 돌려지지 않았다.

아니 주름이 펴지지도 않은 새로 맞춘 조끼에 눈이 확 쏠렸다.

 

'노동자는 하나다' 써 있는 조끼엔 석유냄새가 가득 베어있었을 거다.

조합 사무실이 아닌, 길바닥에서 율동을 배우고 쑥쓰러워하며 팔뚝질을 하고,

막걸리 한잔을 주고 받던 저이들은 지금쯤 뭘하고 있을까?

 

그날 그 새 조끼를 보며

조끼에 주름이 펴지고 조금씩 더러워질 무렵쯤 노동조합 활동의 나쁜물은 들지 않았으면 바랬다.

 

주름이 펴지기 전에 꼭 한번 찾아가서 취재하겠단 결심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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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임대

2007. 7. 청파동.

 

친철한 주인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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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집

2007. 10. 24. 피맛골. 남도집.

 

입맛 까다로운 선수가 알려준 맛있는 밥집.

종로통 피맛골에 있다.

다들 생선구이 집에 갈 때 난 남도집에 간다.

가격은 천원쯤 비싸졌지만

맛은 좋다.

 

한정식은 1인분 5천원인데 두사람부터 시킬 수 있다.

4명이 가서 두사람은 한정식 시키고 고추장 불고기구이 2인분을 시키면 각 1병 소주와 밥은 게눈 감추듯이 사라진다.

 

이날도 어중간하게 일이 끝나서 아는 사람을 데불고 고추장 불고기 구이 2인분에 밥한공기 시켜 소주를 나눠 먹었다.

느지막한 낮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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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2007. 11. 16. 남대문

 

삼성본관 앞에서 집회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

노란 은행나무 뒤로 보이는 남대문이 갑자기 낯설어 보였다.

 

그날 가을 햇살이 무척 좋았는데,

도심 한복판에서 남대문이 무척 불쌍해 보였다.

아니, 참... 답답해 보였다.

 

 

컴정리를 하다가 남대문이 주인공으로 찍힌 사진을 찾았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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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는 없었다

2005. 11. 부산 자갈치 시장.

 

아무런 소속도 없었던 그때.

아펙투쟁 때문에 부산에 갔다.

 

그때 사진들을 보면 투쟁사진도, 길거리 사진도 어정쩡하다.

그래도 필름 색감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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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처럼

어제처럼 하루를 보내고 싶었다.

매일이었던 어제처럼.

 

매일이었던 어제를 오늘 즐겁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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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2008. 3. 5. 대학로

 

 

 

여기가 맞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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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먹고싶다.

방금 지진 부추전에 막걸리.

방금 튀긴 통닭에 생맥주.

아주매운 낙지볶음에 소주.

손끝이 차가워지는 날 따뜻한 정종 한잔.

육즙이 가득한 소고기에 소주.

 

그때 앙코르왓에서 먹었던 앙코르 맥주.

숙소 베란다에서 먹었던 중국요리와 와인.

평양냉면집에서 몰래 따라 마시던 팩소주.

 

김치찌개에 들어간 물컹한 돼지고기에 푹익은 김치를 싸먹고 마셨던 소주.

상암공원에 마셨던 와인.

 

쏟아지는 빗속에서 병째들고 마셨던 설중매.

숙성잘된 돼지갈비를 먹고난뒤 달짝지근한 입을 헹구던 그 소주.

평택항에서 갓잡은 우럭 한점에 소주 한잔.

 

한여름 산꼭대기에서 먹었던 얼린 캔맥주.

비오던 소백산에서 구운 소세지와 먹던 소주.

장마비 소리 들으며 쪼그리고 앉아서 먹던 소주.

 

국회 앞 천막농성장에서 먹던 벌교 꼬막과 종이컵에 따라먹던 소주.

홍대 학생회관 앞 둥근 의자에서 대낮에 먹던 새우깡에 소주.

 

산행 끝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먹던 국화주.

산행에서 만난 사람이 건네주던 패스포드

 

석모도 뚝방에 앉아서 석양을 바라보며 먹던 인삼막걸리.

잠진도 해변에서 어렵사리 피운 불에 구워먹던 삼겹살에 와인.

 

노동자대회 전야제 투쟁사업장 천막에서 먹던 다 식은 오뎅국물에 종이컵에 따른 소주.

-나중엔 내 잔은 저쪽에 나는 이쪽에 있고, 안되는 목소리로 노래 한곡부르고 쑥쓰러움에 마셨던 소주.

추운 날 집회에서 동지들이 권하던 소주 한잔.

 

콘서트장에서 마셨던 캔맥주.

영화관에서 검정비닐에 싸서 몰래몰래 먹던 맥주.

한여름 행진을 하다가 구멍가게에서 얼른 먹던 맥주.

동대문 야구장에서 청룡기 야구를 보며 마셨던 소주와 이과두주.

 

정독도서관 근처 중국집에서 땡땡이치고 대낮에 먹던 삼선짬뽕에 이과두주.

추운겨울 집앞 포장마차에서 친구의 눈물을 보며 마셨던 소주.

 

우체국에 갔다가 때늦은 벚꽃구경에 좋아라 한강둔치에서 먹은 삶은달걀에 맥주.

우편물 작업을 하다가 먹던 시원한 맥주.

 

흠...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 입맛이 저렴한 건가? 쿡!

아마도 추억이 더해져 그런가보다. 근데 꼭 술이 들어가는군. ㅋㅋ.

아 ~ 먹고싶다.

먹고싶어 죽겠다. - 흠.. 그래서 죽었다고 웅이가 말할거 같군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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