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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의 개들' Take 1. 남한강, 인디밴드 '윈디시티' 참가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4대강 중 남한강을 배경으로 한 이 뮤직비디오는 인디 밴드 ‘윈디 시티’의 강을 위한 창작곡 ‘위하여’란 곡으로 제작됐으며 다양한 생명의 터전인 강의 소중함을 환기하고 4대강 사업의 이면을 드러내는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4대강 뮤직비디오의 제목은 우리 강을 죽이는 4대강 사업의 보 건설이 결국 강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끊어 강을 흐르지 않는 호수와 저수지로 만들 것이란 뜻의 ‘저수지’와 4대강을 헤집고 있는 거대한 삽질, 그리고 완공 후 그 저수지에서 어쩔 수 없이 살아가야 할 우리들을 상징하는 ‘개’를 합한 것으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동명 영화제목 '저수지의 개들'을 차용했다는 설명이다. 4대강 뮤직비디오가 촬영된 경기도 여주 남한강 일대에는 3개의 보 건설과 준설 작업, 그리고 하천변을 파괴하며 조성되는 위락단지 공사 등이 진행 중에 있다. 촬영팀은 지난 3월13일, 당초 준설 작업이 진행 중인 신륵사 인근 금당천 공사 현장에서 첫 촬영을 시도했으나 공사 관계자들의 강한 출입 제지로 인해 공사 현장이 바라보이는 제방도로 위에서 윈디 시티의 미니콘서트와 함께 촬영을 진행했다. 아울러 위락단지가 조성되는 신륵사 앞 남한강변과 탁수 발생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강천보 공사 현장 등에서도 촬영이 이뤄졌다. 저수지의 개들 - Take 1. 남한강은 추후 20분 내외 단편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또한 영상 프로젝트 '저수지의 개들'은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에서 각각 다른 개성을 가진 뮤지션들이 참가하는 릴레이 게릴라 콘서트 형식의 로드 무비이자 음악 다큐멘터리로 제작된다. 뮤지션들은 자연과 사람의 조화를 생각하는 음악과 함께 성장 및 개발 지상주의 논리 아래 돌이킬 수 없을 파괴의 위기에 직면한 강의 의미를 돌아보는 내용을 담게 될 것이다. 각 공연은 짧은 뮤직비디오와 20분 내외 단편 다큐멘터리로 제작되며 전체 60분 내외 장편 다큐멘터리 한 편으로 완성될 예정이라고 환경연합측은 밝혔다. 이 뮤직비디오의 감독인 최진성 영화감독은 "커다란 포클레인에 의해 마구잡이로 파헤쳐진 강물과 더불어 그 속에서 집을 잃어버린 나무와 물고기와 새들의 모습은 지금 대한민국의 도시 곳곳에서 개발에 의해 쫓겨나는 힘없는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 '세상에서 제일 멋진 밴드' 윈디 시티와 함께한 남한강에서의 즐거운 '놀이'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이어질, 낙동강, 영산강, 금강에서의 또 다른 뮤지션들과 함께 이어질 우리의 '놀이'를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계를 멈추고, 같이 즐겁게 뛰어다니며 놀고 싶습니다"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한편 '저수지의 개들 - Take 1. 남한강' 뮤직비디오는 지난 1일 저녁 7시에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인디다큐페스티발 폐막식에서 깜짝 상영됐으며 4일 환경연합 홈페이지 등 온라인으로 에서 동시 공개된다. 또한 15일 목요일에는 환경운동연합 주최로 오프라인 공식 시사회 및 제작 파티가 홍익대 앞 클럽에서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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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동 철거민' 유 이사, 사고 치다"
기사입력 2009-03-12 오전 7:16:59
<프레시안>은 성공회대학교 사회적기업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최근 큰 관심을 모으는 '사회적 기업(social entrepreneur)'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더 나은 모습을 찾는 새로운 인터뷰 연재를 마련한다. 전문 인터뷰어 권은정 씨가 직접 한국의 다양한 사회적 기업가를 찾아가 그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그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이 연재는 총 20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간다. 이 연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성공회대학교 사회적기업연구센터(소장 이영환 교수)는 사회적 기업가 인적 자원 개발 교육과 사회적 기업 발전을 위한 연구 활동을 하는 성공회대학교 부설 연구기관이다. (☞사회적기업연구센터 바로 가기) ① "'금호동 철거민' 유 이사, 사고 치다" ② "20대 청년의 반란…빗자루 들고 아줌마와 함께 청소를!" ③ "일하고 싶은 실업자는 다 모여라" ④ "중고를 새 컴퓨터로…덤으로 세상도 재생합니다" ⑤ "'대박' 연극 흥행 비결은? '옆집 아저씨·아줌마!" ⑥ "귀농? 농사 지을 생각은 일찌감치 버리세요" |
▲ 유영우 '주거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상임이사. ⓒ프레시안 |
▲ "철거 운동에서 신협으로. 유영우 이사가 만들어낸 이 연결점은 우리가 제대로 해낸 운동이 어떤 결실을 맺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다." ⓒ프레시안 |
▲ 유영우 이사는 1993년 금호·행당·하왕 지역 재개발에 맞서 철거민 운동을 조직해 가이주 단지 입주를 쟁취했다. ⓒ프레시안 |
▲ "주거가 안정되자 철거 운동은 바로 다음 단계로 들어갔다. 지역 주민 운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집중하기 시작했다. '우리 삶을 어떻게 개척할 것인가. 가난한 우리가 힘을 모아서, 남의 도움 받지 않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면서 잘 살 수 있는 그런 운동을 해보자.'" ⓒ프레시안 |
▲ 유영우 이사의 철거민 운동은 협동 운동으로 전화했다. 논골신용협동조합은 그 성과다. ⓒ프레시안 |
▲ 유영우 이사는 신용협동조합 활동이 궁극적으로 지역 주민 통합에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프레시안 |
▲ "운동을 통해 배운 것, 그걸 모르고 살았다면 지금쯤, 인생 헛살았다는 생각했을 겁니다. 어렵고 힘들었지만 결코 후회해 본 적 없었지요." ⓒ프레시안 |
세상을 바꾸는 혁신 '사회적 기업' 사회적 기업(social entrepreneur)에 대한 관심이 놀랍게 증폭되고 있다. 불과 수년 전에 빈곤 대책의 일환으로 거론되는가 싶더니 어느새 시민운동의 핵심 화두가 되었다. 지속 가능하고 인간적인 사회를 일구는 대안에 대한 간절한 열망 때문일 것이다. 지난 정부에서 사회적기업육성법(2007)을 제정하는 등 기대감을 한껏 높였고, 복지 정책에 시들한 현 정부에서도 사회적 기업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의 의미에 대한 인식은 다양하고 혼란스럽다. '착한 기업', '윤리적 기업', '대안 기업', '이윤이 아니라 빵을 위한 기업' 등 긍정적인 의미 부여가 많지만, '낮은 질의 주변부 일자리'라는 비판도 무시할 수 없다. 우선 사회적 기업의 개념 자체가 분명치 않다. 사회적기업육성법에서는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영업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으로 규정되어 있다. 이러한 정의에는 약간의 문제점이 있다. 왜냐하면 현존하는 모든 기업은 크든 작든 나름대로의 사회적 의미와 목적을 가지기 때문이다. 또 현행법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요건에 맞는 기업이나 단체만 사회적 기업으로 배타적으로 인정됨으로써, 사회적 기업의 정신을 공유하는 수많은 조직체들이 배제되고 있다. 특히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지만 영리활동을 하지 않는 수많은 NGO, NPO 등이 체계적으로 배제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사회적 기업의 엄밀한 개념보다는 그 기본 정신이 무엇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사회적 기업의 기본 정신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가능하겠지만, 필자는 그 핵심은 사회적 기업가 정신(social entrepreneurship)이고, 이는 곧 세상을 변화시키는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실업과 빈곤, 사회적 배제와 소외 등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야기한 사회적 폐해를 해결하고자 하는 혁신적인 모색이 사회적 기업의 기본 정신이라는 것이다. 사회적 기업은 이러한 사회적 혁신을 위해 필요한 새로운 차원의 경제적 활동을 의미한다. 물론 좁은 의미의 상공업 활동에 국한하지 않는다. 실직자를 위해 고용을 창출하거나 창업을 지원하는 일은 물론, 장애인을 교육하고 불우 청소년의 자존감 회복을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에게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장애인이 중심이 되는 일터, 노동자들이 자주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환경을 보호하고 생태마을을 만드는 기업, 농촌공동체를 회복하는 귀농·귀촌운동, 대안화폐로 지역사회 공동체를 만드는 레츠(Lets) 운동, 소규모의 커뮤니티 비즈니스, 가난한 사람들에게 신용대출하는 협동조합,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에 대응하는 워커즈 컬렉티브(workers' collectives) 등 그 영역은 다양하고 무궁하다. 사회적 기업은 현대 사회가 해결하지 못하는 공백을 채워나가는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모색의 너머에는, 사람들 간의 신뢰에 기반을 둔 대안적이고 협동적인 사회경제 체제의 모델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희망이 놓여있는데, 이는 상품과 이윤을 중심으로 조직되는 비인간적인 시장경제 체제를 넘어서고자 하는 희망이다. 사회적 기업이 영리활동에만 의존하지 않고 보다 폭넓은 사회적 자원동원을 필요로 하고, 또 그것을 바람직하게 여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렇게 볼 때, 사회적 기업 운동은 이제까지 우리 사회의 변혁을 위해 애써온 사회운동의 정신과 별개의 것으로 보기 어렵다. 오히려 변혁의 과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고, 이를 시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출발하여,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추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사회적 기업은 사회운동과 사회복지를 보는 새로운 시각(new perspective)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시민들의 방치된 욕구를 충족하고, 낙후된 지역사회를 재생하며, 보다 높은 삶의 질을 향한 혁신을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꾀하는 것이 사회적 기업가 정신일 것이다. 물론 사회적 기업 운동은 사회적 기업가 혼자의 운동이 아니다.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소유와 운영에서 주체적이고 민주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핵심적인 요소이다. 하지만, 이를 조직화하는 것은 사회적 기업가의 사명이므로 사회적 기업의 성패가 이들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사명을 체현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가와 사회적 기업가 정신을 확인하는 것이 본 기획의 목적이다. 앞으로 '성공회대학교 사회적기업연구센타'와 <프레시안>은 20회의 기획 연재를 통해 이를 확인해 보고자 한다. 위에서 강조한 대로 여기에서 다루는 사회적 기업은 정부의 협소한 개념 정의에 구속되지 않는다. 오히려 사회적 기업가 정신을 체현하고 있지만,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사회의 변혁을 위해 헌신해온 많은 분들을 폭넓게 찾아내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다. 이영환(성공회대 교수·성공회대 사회적기업연구센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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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항상 갈등만 하고 고민만 했다. 그리고 난 글을 잘 쓴다는 생각 절반과, 능력 없다는 생각 절반을 가지고 살았다. 기자가 되고 싶었고 그래서 시민의 소리 기자학교 프로그램도 듣고,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되었지만 열심히 쓰지 않았다. 항상 내 마음 한 켠에는 응어리가 있었는데 마을조사단을 하면서 기록자로서 일을 할 적에는 그런 응어리가 많이 풀렸다. 하지만 과거를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를 기록할 필요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꿈을 이루는 방법은 꼭 정답이 없다고 생각했다.
직업 기자가 되지 않아도 글을 쓸 수는 있으니까말이다. 그렇게 마음먹고 나니 고민은 많이 줄었고
시민기자로 글을 때때로 쓰던 2001년의 나는..9년이 지나서야 다시 글을 쓰고 있다.그 동안 그렇게 여러 경험을 하고 여러 사람을 만나고 여러 곳에 있었으면서 왜 글을 써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가... 이제 9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내 마음 속에서 쓰고 싶어진 것일까?
강이 나를 움직였다. 강을 걷고 와 이것을 쓰지 않으면 안 되겠고 너무 쓰고 싶었기 때문에 쓰기 시작했다
가끔은 시덥쟎은 글도 쓰고 싶지만, 그래도 밥값을 하는 글을 쓰고 싶다. 아무도 쓰지 않는 것에 대해서 쓰고 싶다.. 써야 한다...
그 동안 놓친 글감과 열정,경험들이 무지 후회스럽지기는 하다...
예전에 사귀던 선배가 일 하면서 열심히 글을 써 보라고 했던 말이 이제서야 실감난다.
그 선배의 말은 이제서야 내 마음에 박혀온다. 많이 사랑했고, 보지 않지만 선배는 종종 댓글로 나를 격려해준다. 선배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요즈음 내가 드는 생각은 말이다.살아간다는 건, 사랑이라든가 하는 감정따위가 아니라.."서로가 서로를 기억해 주는 것"이 살아간다는 것이라고 여긴단다.
그러게요, 그게 맞는 듯해요. 난 기억을 잘 지우지 못하거든요.
# 2
어제는 해외에 나가있는 친구에게서 이메일 답장도왔고
돕 님께서 다정한 댓글도 달아주셨고
섬진강 은어님께서 한 달 전에 달아준 댓글을 우연히 확인했다
그리고 기타로 김광석 노래를 연주하는 기쁨도 누렸다.
그리고 땅의 여자를 보고 감독님이 존경스러웠다. 솔직히 질투심도 있다. 여성농민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때때로 하고 있기에... 그래도 존경스럽다.같은 여자로서 더.
그리고 오늘아침엔 이사를 했다. 행거가 필요했는데 마침 하나 있었다. 더 이상 살림을 살 필요가 없어서 다행이다.고맙고 반가운 인연이다. 행복한 일이 많다.
#3.낙동강을 가려다가 여주로 발길을 틀기로 했다.
낙동강은 차편이 이루말할 수 없이 복잡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어제 그렇게 낙동강이 확 땡기지 않았던 것이었군
#4
난 지금 이 곳에서 출퇴근하면서 논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하고 곧 흙을 만질 것이기에 행복하다.
사랑과 상처에 대한 부담없이 눈 마주치고 만질 수 있는 강아지가 있어서 행복하다
강아지에게 다시 사랑을 배울 수 있을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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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전화를 받았다. 글을 써달란다
그런데 주말 근무가 있는 날이다.그리고 행사 취재장소가 서울이다.
그래도 가 보고 싶다.
물론 내 글이 별로 수준높을 것 같진 않다. 지금 쓰는 것은 트레이닝 수준이니까.
하지만 이렇게 전화도 오고 어딘가에 실린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인데...
제길..물론 그 전에 일하던 곳에서도 주말 행사는 많았지만...
다른 것 필요없으니 제발 주말을 보장해주던가...지금은 괜히 이런 생각이 든다.
게다가 행사 때문에 낙동강 1박 2일 순례도 못 간다. 공연이 중심인 그 행사보다는 1박 2일 순례가 더 가고 싶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나는 가지 않겠다고 한 번 말해볼 생각이다.
차라리 백수의 길을 선택하는 게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아니, 그랬다면 집에서 벗어나기 어려웠겠지. 흠....
그래서 주말은 바쁘다. 4대강 생각에...
내일 이사하고 주말에 쉬고 싶지만,, 다녀오지 않으면 내내 마음이 편치 않겠다. 지금껏 주중에 그랬던 것처럼...
차라리 월급을 조금 줄이고, 근무날짜를 줄일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게 더 원활한, 오래갈 수 있는 진짜 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여기 오고 나서야, 그래, 백수로 4대강에 중심적으로 짱박혀 있는 게 좋았을 뻔했다는 생각을 한다.
기록.. 기록... 진짜 기록....
어차피좋은 글 못 쓰고 어차피 서울 못 갈텐데 속이 쓰리네... 풀리기는 할까?
꼭 전라도 닷컴에 내 후배 취직됐다는 이야기 들었을 때처럼 ^^:; 그건 금방 풀렸지만 ^^
그리고 나중에 전라도 닷컴에서 내 기사를 싣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꿈같았다.
그래도.. 이제 곧 오마이뉴스 기자원고료가 50,000원을 돌파하면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오늘은 영광여성의전화에서 땅의 여자를 상영하니 보고 와서 원고를 정리해봐야겠다.
너무나 보고 싶던 그 다큐멘터리...
[화보]지율스님이 영상으로 기록한 낙동강 파괴현장 | ||||||||||||||||||||||||||||||||||||||||||||||||||||||||
이 아름다운 곳을 어찌 흩뜨리려합니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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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의 도룡뇽을 살리겠다며 목숨을 건 단식투쟁으로 맞섰던 지율 스님(사진)이 4대강 개발사업으로 무너져 가는 낙동강에 다시 몸을 던졌다. 지율 스님은 지난해 봄부터 낙동강 순례를 계속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1천 500명의 시민이 그 고행의 길을 함께 따라나섰다. 참혹하게 파헤쳐진 시뻘건 황토길을 따라 걷는 그 길이 고행일 수 밖에 없는 건 한번 파괴한 자연을 영원히 되찾을 수 없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이다. 굽이굽이 휘몰아치는 강변을 굴삭기가 한바탕 뒤집어 엎고 나면 반듯하게 깎인 콘크리트 제방이 들어선다. 그것은 마치 전국을 거대한 인공 연못, 청계천으로 만드는 것과 같다.
불교환경연대는 지율 스님의 사진을 모아 30일 하루 동안 서울시 종로구 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갤러리에서 ‘낙동강 비포 앤 애프터 사진전’을 개최했다. 이 전시회는 전국을 순회하면서 개최될 예정이다. 미디어오늘은 지율 스님이 엄선한 사진을 제공 받아 이를 지상중계한다. 각각 개발 이전(B)과 이후(A)의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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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가까이 살지만 영산강보다 더 심하다.
사실 영산강은 낙동강에 비하면 경치가 그리 아름답지는 않다.
그렇다고 해서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낙동강의 변화된 모습을 보는 것은 영산강과는 또 다른 차원이었다.
이것은 ....
망하자는 이야기나 다름없다...
내 마음의 빚을 갚는 차원에서 물을 조금이나마 덜 더럽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맹물로 머리를 감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한 번 시도했었지만, 머리가 너무 가려워서 참지 못하고 하루만에 그만두었었는데 이번엔 한 달 이상 시도해보리라 결심했습니다.
때때로 너무 가려울 때 한두 번은 샴푸를 썼음을 고백합니다만, 그래도 아직까지 맹물로 감고 있습니다. 걱정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머리가 개운하고, 비눗물, 샴푸물이 나오지 않아서 마음이 가볍습니다.
단지,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보통 이틀이나 삼일에 한 번씩 감던 것을 하루에 한 번씩 감는다는 것이지요. 흠....
그리고 한동안 이를 닦을 때에 죽염을 사용했었는데 일을 그만두고 부모님 집에 있으면서 치약을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독립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다시 습관을 바꿔보기 시작했습니다. 뭐 완벽하겠습니까? 가끔 습관적으로 치약에 손이 가는 경우가 있긴 종종 합니다만~
목욕을 할 때도 비누를 쓰지 않습니다. 그래도 몸은 개운합니다. 땀이 나지 않기 때문에 사실 비누를 쓰지 않아도 충분히 씻을 수 있습니다. 샤워기를 쓰던 습관을 바꿔서 대야에 물을 받아 써 보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걸렸던 것은 화장실 문제였습니다. 부모님 댁도, 지금 사는 집도 수세식 화장실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재래식 화장실이라고 해도 똥오줌을 퇴비로 활용하지 않는다면 수세식 화장실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결국 하수처리장으로 흘러들어가서 하수슬러지가 되어 바다에 투기 처리 되기 때문입니다. 습관을 바꾸어보고 생각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니 결국은 친환경화장실을 지어서 퇴비를 만들어 쓰기 전에는 문제를 뿌리뽑을 수 없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는 당장 해결이 되지 않더군요. 하지만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 말통에 오줌을 모아 삭혀 나중에 농장에서 퇴비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대변을 발효시킬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은 어렵기에 마음 한 켠이 조금 불편합니다..흠.. 주변에 사람들이 안 살면 구덩이라도 파서 묻겠지만 하하핫.
화장실 문제와 관련해서는 강을 살리는 것과는 조금 다른 관점이겠지만, 땅을 살리는 뜻에서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화장지를 사용하지 않고 뒷물을 하게 됐습니다. 예전에 한 번씩 시도해본 것들이기 때문에 큰 거부감은 없었고, 뒤도 시원합니다. 무엇보다 마음이 가볍습니다. 화장실에 쌓여가던 화장지를 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 무엇보다 가장 마음도 개운하고, 뒤도 개운한 일이죠^^
주변을 둘러보니 바꿔야 할 것이 몇 가지 더 있었습니다. 설거지를 할 때 저는 예전에 밀가루를 사용해서 설거지를 했었지만, 어머니의 핀잔으로 그만두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가장 친환경적이라고 판단되는 친환경주방비누를 사서 사용하고 있는데 훨씬 거품도 적게 나고 헹굼물도 맑습니다. 광주에 있는 '강청'이라는 비누회사입니다. 예전에 일하던 단체 회원이셔서 한 번 만나뵌 적도 있는데, 믿을 수 있는 분입니다. 공장 옆에 수세미도 기르고 있는데 구매고객에게 서비스로 제공하시려고 심으셨답니다.
당시 저는 그 단체에서 소식지를 담당하던 시기여서 그 분을 만나뵙고 비누에 대한 이야기,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해서 실은 적이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그 비누에 애정이 가는거죠 물론 품질도 좋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용으로 주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실, 친환경비누보다는 밀가루가 나을 것 같아 밀가루설거지를 오랜만에 다시 시도해보았는데 강한 기름때는 잘 지지 않는 단점이 있어서 고민이 됩니다. 그래서 두 가지 방법을 경우에 따라 섞어서 쓰고 있습니다.
아직도 바꾸어야 할 것이 여러 가지 입니다. A4 용지를 사무실에서 줄여보려고 해도 잘 되지는 않네요. 그리고 재생지를 주문하려고 했지만 도매로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그 문제와 더불어 생활쓰레기를 줄이는 것, 그리고 전기를 안 쓰는 것 - 일찍 자기 때문에 집에선 전기를 별로 쓰진 않지만 컴퓨터를 쓰며 일하다보니 낮 시간에는 전기를 계속 쓰게 됩니다. - 앞으로 실험해보고 싶고 바꿔보고 싶은 것들입니다.
과연 어떻게 바꾸어갈 것인가 쉽고 즐거운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요즘의 새로운 궁리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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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습게도
시골에서 일하고 집도 구했으면서
논두레는
광주에 가서 하게 되었다
그런데 4월만 해도 벌써 주말 일이 두개가 있어서 행사를 못 가게 되었다.. 젝힐.
그래..나 혼자 의지력으로는 약해서라고..
이 곳에서 당장 땅을 구하는 것이 어렵다기보다도혼자라 자신이 없다고..^^
근데 나도 내가 농사지은 쌀 한 주먹이라도 먹어보고 싶고 한 주먹이라도 선물해보고 싶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 주먹이라도 우리 부모님께 드리고 싶어서 맘먹었다.
청라는 혼자도 잘 했더만..심술나게... 농사짓다가 반려자도 만났다지? ㅎㅎㅎ 꿩먹고 알먹고...
그래 자기 삶의 기적은 자기가 만들어가는 거야. 놀라운 기적...
'청라 이모의 오손도손 벼농사이야기'라는 동화책도 내고 말이야..
참..... 샘나죽겄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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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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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글 재밌다. 글을 잘 쓰는구나. 책이 무척 읽고 싶어지는 걸.. 이런 글을 쓸 수 있다니, 너도 참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 다음에 보면 더 반갑겠는걸... 그리고 신기하다. 네 글을 읽기전에는 좀 서먹했는데, 글을 일고나니 너랑 한결 가까워진 기분이야.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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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반가워라, 잘 쓴다니 쑥스럽네요. 더 잘하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쓸께요~어려서부터 꿈이 기자였어요. 그래서 지금은 시민기자질.. 꿈을 이루는 방법은 찾다보면 나오데요. 그리고 신기하게 올해는 내가 쓴 글을 내가 좋아하는 잡지에서 한 번 싣겠다고 그래서 행복했어요. 아, 그때의 기분이란.. 더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로 이렇게 또 적절하게 배움을 주시는군요. 지금은 부족하지만 원래 쓰고 싶었던 건 르포,다큐멘터리 작가인데... 언제쯤 그런 글을 쓸 수 있을지... 그래서 지금은 그냥 글쓰기 연습을 한다 생각하고 밥 먹듯 쓰려구요. 고마워요 오빠. 나도 사실 서먹했는데 블로그 글 읽으면서 가까워진 것 같더라고요. 참 이상하죠? 살아왔던 이야기와 운동에 대한 글들을 보면서 스스로 로 돌아보게도 되고, 배움도 얻어요.언젠가 한 번쯤은 조금 더 다정한(^^) 덧글을 남겨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너무 기뻐요. 다음엔, 즐겁게 싸우는 현장에서 만나게요.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없지만, 많이 배워요.그리고 생리대를 만들어보려고 천도 떠 놨고 피자매연대에서 본도 프린트해놨답니다 하하.
참, 그리고 오늘은 이 곳 여성의 전화에서 땅의 여자 라는 다큐멘터리를 상영했어요. 기회가 되면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꼭... (저는 다큐멘터리를 많이 좋아하거든요.얼마 전에 서울에서 다큐영화제 했을 때 보고 싶었답니다.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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