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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양평수련원...

2월말인데 눈이 엄청많이 왔다.

희끗희끗내리기 시작한 눈은

쌓이기 시작했구..

온 산이 하얗게 물들었다.

겨울산 속에 있었던것은 첨인듯!!

 

산속에서 진행된 회의..

우린 너무 준비가 덜 되었다.

이번 회의의 핵심은 뭐였을까?

 

10개월을 끌었던 하이닉스 매그나칩에 대한 매듭이 지어졌다.

한 동지가 줄기차게 부르짖었다.. 그 동지만..

그 동지의 발언을 들으면서 지난 청주대첩(?)이 생각났다.

주유소 습격사건이라고 불렀던 그 투쟁..

그날은 메이데이였고, 우리는 서울에서 평화적인 행진을 했다.

해가질무렵 연락이온 청주는 주유소를 배수진으로 치고,

투쟁이 전개되고 있었다.

급히 사람을 파견했었고,

난 상황만 확인하고 있었다.  

그날 그동지는 역시 가장 선두에 있었을거고,,

늘 그렇듯이 그 지역에서 그 동지만큼 싸움을 만드는 사람이 없으니..

그의 발언은 울부짖음이었다..그렇게..우리 충북동지들의 절규였다.

우리들도 하이닉스 투쟁을 격으면서 많이 배웠다.

지역본부가 이렇게 할 수 있구나...

지역연대투쟁이 이렇게 될 수 있구나..

그리고, 이렇게 망가질 수 있구나...

이렇게 끝났다.

 

임단투방침은 어떤 대응도 하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준비 부족도 있지만, 산별노조와 현장은 너무도 괴리되어있다.

단사의 임단투방침이었다면, 다들 선수들인데,

사전준비와 무관하게 그리도 방관하고 있었을까???

중앙이 진행되는 것과 현장은 너무 멀다.

그 사이를 어떻게 줄여야 할까?

 

배타적지지방침에 대한 철회를 제대로 제기하지도 못했는데

논란만 무성했다.

뿌려진 유인물은 유아적이었다.

배타적 지지방침을 철회하는 것이 무색할정도의 수준이다.

같이 호흡을 맞출수 없는 지금의 조건..

정치적 판단은 사장되고,,,

현장에서 그렇게 매몰되어있는..

이 사이는 또 어떻게 줄여야 하는가?

 

1사1노조..

우리가 제안했던 그 1사1노조는 내부의 자중지란이었다

통일된 입장과 방침이 통용되지 못하는 우리의 수준을 확인한..

 

폭력적 회의진행과 이에 제대로 일격을 가하지 못했다.

이역시 한 동지만 주구장창 부르짖었다.

산별노조를 만들었는데...

이게 모냐고..

 

누구 탓을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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