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영화 중 재미있는 법정 영화를 골라보고자 하신다면 우선 존 그리샴 의
작품들을 먼저 접하시기를 권합니다.
일단 법정영화들중에서 이 작가의 작품만큼 완성도있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는 영화는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존 그리샴 작품 중 최고를 꼽자면 단연 의뢰인(The Client)입니다.
타임 투 킬(A Time To Kill)은 소설에 비해 너무 작품이 실망스러웠지만,
소설을 안보셨다면 괜찮은 작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진저브레드 맨(The Gingerbread Man)이나 펠리칸 브리프 (The Pelican Brief)은
오리지널 법정영화라고 하기 보다는 흥미있는 스릴러에 가깝습니다.
또 다른 그의 작품인 레인메이커(The Rainmaker)나 런어웨이(Runaway Jury)도
법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지루하지 않게 감상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존 그리샴의 작품의 스타일이 마음에 안드시거나 모두 보셨다면
제가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던 법정 영화 한 5가지만 추려보겠습니다.
1. <앵무새 죽이기> 소설로 유명하며 최고의 법정드라마로 평가받는
알라바마 이야기 (To Kill A Mockingbird)
비디오로 재출시되어 큰 비디오샵에 가시면 충분히 구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2. 케네디의 죽음을 파헤진 게리슨 검사의 실화를 영화화한 JFK (JFK).
영화 자체도 상당하지만, 이 영화의 편집은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회자되고
있을만큼 굉장한 긴장감을 조율합니다.
3. 새삼 케이블 방송에서 볼때마다 잭 니콜슨과 배우들의 연기에 엄지손가락이
올라가는 어 퓨 굿 맨 (A Few Good Men) .
"너희는 진실을 감당할 수 없어!"라는 불후의 명대사를 남겼죠.
4. 조디 포스터에게 아카데미를 안겨준 영화인 피고인 (The Accused) .
1983년 실제 강간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좀 사람 속터지게 만드는 느낌이 있습니다. |
5. <허슬러> 창간자의 법정 투쟁을 다룬 래리 플린트 (The People Vs. Larry Flynt)
위에 영화들보다 비교적 법정 드라마의 힘이 약하긴 하지만, 그의 투쟁과정은
여러가지 법적 기준과 자유라는 방식에 관해서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 외에도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환경 문제를 다룬 에린 브로코비치 (Erin Brockovich)
케빈 베이컨의 연기가 실감나는 일급 살인 (Murder In The First)
반전 영화에 가깝지만, 그래도 흥미로운 프라이멀 피어 (Primal Fear)
아버지의 이름으로 (In The Name Of The Father)의 법정장면도 훌륭한 편입니다.
한국 영화중에서는 그다지 괜찮은 법정영화를 보지는 못했는데,
그나마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Only Because You Are A Woman) 가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12인의 노한 사람들 (12 Angry Men, 1957) / 뉘른베르크의 재판 (Judgment At Nuremberg, 1961) / 바운티호의 반란 (Mutiny On The Bounty, 1962) 등 과거의
작품들도 걸작의 반열에 드는 법정드라마지만, 구하기가 힘드실 것 같네요.
하지만, 힘들게 찾아서 보신다면 절대 후회하시지는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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