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흑백사진 같은 아름다운 '연필그림'

 

 

뉴스홈 > 아햏햏뉴스

 

흑백사진 같은 아름다운 '연필그림'

2005-12-08 09:11:27

 


< 출처 : http://www.randyhann.com >

여러 가지 화려한 색깔들의 조화도 아름답지만, 간혹 흑과 백의 선명한 대비가 더 아름다워 보일 때가 있다. 이를 실제로 보여주는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네티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 속에는 주로 아이들이 등장하며, 바닷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선명한 흑백의 대비가 보는 이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준다. 이 아름다운 모습은 흑백사진이 아닌 연필로 그린 그림이어서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있다.

보면 볼수록 흑백사진 같은 착각이 드는 이 그림은 ‘렌디 헨(Randy Hann)’이라는 외국인이 그린 것이다. 그의 그림을 자세히 살펴봐도 연필로 그린 것이라 믿기 힘들 정도로 매우 정교하다. 바닷가의 모래 하나하나, 밀려오는 파도의 물거품까지 매우 세밀하게 표현해 마치 흑백 사진을 보고 있는 것 같다.

렌디 헨은 캐나다 뉴펀들랜드에서 10대 시절을 보내다가 가족과 함께 토론토로 이사를 갔다. 결혼 후 다시 두 아이와 함께 뉴펀들랜드로 옮긴 그는 그곳을 항상 기억하고 싶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그의 그림은 나날이 실력이 붙었고, 주변 사람들이 그에게 그림을 부탁할 정도가 되었다.

그의 그림은 주로 가족들의 모습과 그가 살고 있는 바닷가 배경을 담고 있다. 카메라 대신 연필그림으로 자신의 가족과 살고 있는 곳을 기억에 남기는 것이다.


< Randy Hann의 자화상(위)와 그의 가족들(아래) >

렌디 헨의 연필그림들은 전시회를 통해 일반인에게 소개된 적도 있으며, 일부 작품들은 경매품으로 기부 되어 자선모금을 마련하는데 사용되기도 했다. 그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직접 그림을 구매할 수도 있다. 또한, 메일을 통해 초상화나 애완동물의 그림을 부탁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그의 홈페이지에는 컬러 그림도 볼 수 있다. 흑백사진과 비교해 몇 작품 안되지만, 컬러 작품도 연필 작품 못지않게 매우 정교하고 실감나게 표현했다.

렌디 헨의 연필그림 작품을 본 네티즌들은 “연필로 그렸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매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몇몇 작품들은 연필로 그린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그린 그림들은 마치 흑백사진으로 찍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네티즌들은 무엇보다도 그의 작품이 아름다운 이유는 가족들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