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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정권, <두사부일체><공공의 적> 이용해 사학법 개정&quot;

 

 

 

노 정권, <두사부일체><공공의 적> 이용해 사학법 개정"
전여옥 의원 주장... '문화 음모론' 제기
텍스트만보기   김지은(Luna) 기자   
▲ 영화 <공공의 적 2>에서 명선 재단 이사장 한상우(정준호 분)의 모습. 재단 이사장의 둘째 아들이었던 한 상우는 명선고교를 다녔으며, 애초 재단을 물려받기로 한 형의 사고로 인해 이사장이 된다.

▲ 지난해 12월 16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사학법 강행처리 무효 대규모 장외집회에서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사학법 반대구호를 외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노무현 정권이 <두사부일체> <공공의 적> 등 문화를 이용해 사학법 개정에 성공했다."

한나라당 전 대변인이었던 전여옥 의원의 주장이다. 두 영화가 사립학교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정권의 '정치적 장치'였다는 얘기다.

전 의원이 한 토론회에서 이처럼 영화 <두사부일체>와 <공공의 적 2>을 개정 사학법과 연결 지으며 '음모론'을 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화 <두사부일체(감독 윤제균, 2001년 개봉)>와 <공공의 적 2(감독 강우석, 2005년 개봉)>은 모두 사학재단의 비리를 소재로 다뤘다(전 의원은 <공공의 적 2>와 이 영화의 전편인 <공공의 적>을 혼동해 잘못 말한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 합법화 이후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진보적 개신교계 인터넷 신문인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전 의원은 지난 14일 대구 남부교회에서 열린 '미래포럼 시국대토론회'의 발제자로 참석해 "노무현 정권이 <두사부일체>와 <공공의 적> 등 문화를 이용해 사학법 개정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의원은 "개정 사학법은 우리 아이들을 친북 좌파로 키우고, 그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홍위병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신문법과 과거사법도 모두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전 의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개정 사학법을 연관 지으며 "개방형 이사의 경우 학교에서 교통비 등을 줘야 한다, 이 모든 것이 결국 '노무현 정권의 떨거지들'에게 빚을 갚기 위해 만든 일"이라고 비꼬았다.

또 전 의원은 "현재 전교조 교사는 전체 교사의 20~25% 정도인데 이 중 50%가 학교운영위원회 소속"이라며 "전교조 선생이 한명만 들어가도 학운위는 맥을 추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전교조가 합법화된 뒤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전교조가 아직 설익은 고등학생들에게 (이념 교육을) 시킨다면 얼마나 위험할 지 상상도 못 한다"며 전교조 합법화를 잘못된 일로 몰아부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전 의원 외에도 김상철 변호사('미래한국' 대표),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서석구 변호사가 참석해 ▲사립학교법 원천무효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보수대연합 ▲북한 인권과 북한구원운동 ▲연방제사변 어떻게 저지할 것인가 등의 주제로 발제했다.

▲ 영화 <두사부일체>에서 영동파 두목 계두식(정준호 분)은 '큰 형님'으로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하라는 명령을 받고 사립고교에 기부금 입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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