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민노당 “최연희 의원 성추행 이후에 축하사절 보낸 건 모욕” 격노

 

엔터테인먼트

  

민노당 “최연희 의원 성추행 이후에 축하사절 보낸 건 모욕” 격노
2006-02-27 20:06:00

 

(고뉴스=이철 기자) 민주노동당은 ‘정기당대회에 최연희를 보낸 한나라당의 무례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다'는 논평을 내고 성추행 사실을 인지하고도 최연희 의원을 축하사절로 보낸 한나라당에 맹비난을 퍼부었다.

논평은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것은 24일 이었고 민주노동당 당대회는 26일 있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최연희 의원이 파렴치한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으면서 민주노동당의 최대 잔치인 정기 당대회 장소에 몇 시간 뒤에 최연희 사무총장을 축하 사절로 보낸 것이다"라며 자당의 행사에 한나라당이 최연희 사무총장을 축하사절로 보낸 것에 대해 비난했다.

이는 다른 당에 대한 정치적 도리를 무시한 행위이자 인간관계의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지 못한 무례한 일이라는 것. 정치도의상 상상하기 조차 어려운 일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민주노동당 모든 당원들은 지금 분노하고 있다”고 밝힌 논평은 "당직자가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에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고 판단되면 징계 조치를 취하기 전이라도 자체 직무를 정지하도록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외부 활동을 계속하게 하고 다른 당의 가장 큰 행사에 축하 사절을 보낸 것은 정치적 무례이자 모욕적 행위다"라며 극도의 분노를 표출했다.
 
민주노동당의 박용진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파렴치한 사건을 저지른 사람을 민주노동당 행사에 보내 참석한 1천여명의 대의원과 당원들에게 따뜻한 박수를 받았던 사건은 한나라당이 얼마나 정치도의와 기본이 부실한 정당인지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되는 일이 될 것이다"라며 정중한 사과를 요구했다.

yichol76@gonews.co.kr <저작권자ⓒ고뉴스 www.go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