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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번 버스 안에서 나름 느낌...

오늘도 여전히..술이라는거...........ㅎㅎㅎ;;;;

그러나..많이 먹지 않았다는거....

 

느낌을 지대로 전달하기 어려워..그냥 행위만 전달하고자 함..(아놔.....)

 

대학로에서 10시 넘어서 149번을 탔는데...탈때는 아주 사람이 많았는데...

내가 내리는 중계동이 거의 종점인지라....

하나둘씩 내리고....버스안에 사람이 거의 없을때..(거의 종점 다와서)

운전사 뒷자석에 앉았던 여자분이 내리면서 운전사에게 먼가를 건내면서 내렸다.

(참고로, 나는 운전사 뒷자석에서 세번째 자리에 앉았다.)

운전사에게 뭔가를 건내시는 얼굴에 웃음을 띠면서 내렸다.

뭔가를 받은 운전사가 누군가 하고 차실내에있는 백밀러(?)로 처다본다.

여자 운전자였다.

 

그리고, 한정거장쯤 더가서 다른 여자분이 타면서 운전자(여자분)와 아는척을 하면서 타신다.

타시면서 앞문 뒤의 의자에 앉으신다.

그리고, 앉자마자 운전자(여자분)에게 귤을 하나 건네신다.

올라타신 여자분께서 귤을 하나건네시면서 동시에 운전사(여자분)께서도 먼가를 건내신다.

짧게 들리는 말이 ' 아까 손님이 주신~~~"라고 들렸다.

 

그분들의 뒷모습과 백밀러로 보이는 운전자분의 입을 보니,

귤냄새와 함께 뭔가를 입으로 오물거리신다.

 

두분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신다.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 정확이 알수는 없었으나, 새벽시간, 배차시간이야기 하시는거보니

아마도 두분이 같은 운전사를 하시는것 같다.

 

세분의 여자분의 행위(?)를 보면서

먼가를 건낸 승객 여자-운전사(여자)-승객이지만 운전사(?)인 여자

이 세 여자들간에는 보이지 않는 뭔가가 있었던것일까!!

 

술한잔 마시고 이런 행동을 봐서 그런지...

예전에 읽은 '거꾸로 가는 시내버스'를 읽으면서 그냥 잼나게 읽었던 느낌을

현실에서 본 느낌이랄까....

 

그래도 늦은 밤에 좋은 느낌을 받아서 좋다....

 

자야지..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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