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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조심..

 

그 어떤 날보다도 조심조심 그리고 더 천천히 사무실에 나왔습니다.

 

한 달만에 다시 돌아온 이곳에서....

더욱 더 진심을 다해서, 더욱 더 노력을 해서 잘하고 싶어서.

조심조심 숨을 고르며 한걸음 한걸음에 다짐들을 다시 한 번 꽉꽉 다잡으며 왔습니다.

 

생각해보면 자전거에서 떨어져 뒹굴 때를 생각하면 참 많이 아팠습니다.

숨을 쉴 수 없었고. 그냥 아파서 눈물만 나려 했습니다. 일어설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 저는 주문을 계속 외웠습니다. 울면 안돼, 쓰러지면 안돼. 아무것도 아니야.

그렇게 일어나 퉁퉁 부은 손목을 보며 '별거 아닌데 빨리 가라앉아라' 이러며 자전거를

다시 타고 길을 나섰습니다.

 

저는 너무너무 나약한 사람입니다. 포기도 많고 좌절도 많은 그런 사람입니다.

그 때 저를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저의 꿈과 의지 뿐이었습니다.

아파서 눈물이 질질질 흐르는데도 자전거를 다시 붙잡았던 힘은 그것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아픈 손, 무거운 짐, 아픈 다리 기댈 수 있게 해주던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살면서 더 힘든 일이 있을 때에도 변함없이 저의 옆에서 저를 부축하고 함께 가줄

친구들이 그렇게 제 옆에 서있었습니다.

 

 

아주 조금 더 강해지고 단단해져 돌아왔습니다.

아주 조금 더 어른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그 곳에서의 눈물, 웃음, 다짐, 믿음들을 헛되이 만들고싶지 않아 하루에도 수십번씩

저의 마음을 단단하게 여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언제나처럼 앞으로도 많이 넘어지고 많이 실수할겁니다.

사람들은 항상 저에게 바보같다 합니다. 바보같은게 아니고 사실 진짜 바보입니다. ^^

 

바보여서 넘어지고 길잃어버리고 그러며 살겁니다.

하지만 넘어지면 전 항상 다시 일어날겁니다. 저에겐 꿈이 있고 친구들이 있으니까요.

 

 

언제나 아주 조금씩 성장하며 아주 조금씩 변하는 사람이 되렵니다.

언제나 지금 이 자리를 지키고 서있는 사람이 되렵니다.

언제나 천천히.. 안변한듯 변하겠습니다.

언제나 제가 믿는 사람들과 언제나 함께!!! 이 길을 걸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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