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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잠도 못자고 쉬지도 못했다.
그리고 총 500Km정도를 운전해 내달렸다.
술에 잔뜩 취한 사람을 싣고 술주정 들어가며 자유로를 내달리던 야간운전,
빗속에 130Km의 속도로 내달렸던 서해고속도로.
한숨도 못잔 새벽에 술취한 사람 손에 끌려 차를 끌고 달렸던 암흑속의 거리들.
이 모든 것들이 끝나니 내 몸은 거의 아작이 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보단 오랜만에 다시 복귀한 내 일상이 아직은 꿈결같기만 하다.
한 친구녀석은 회사 때려치고 면접보고 나와 세상 다 산것 같이 굴고.
한 친구녀석은 저녁부터 술에 취해 혀꼬인 문자를 보내 사람 맘 아프게 하고.
지구별 어디선가는 한국인의 총기난사사건을 뒤숭숭하고.
또 어디선가는 아시안게임 개최한다고 세상 다 가진듯 좋아라하고.
어디선가는 허세욱씨의 죽음에 슬픔과 분노를 가슴에 간직하며.
그 모든 세상일들과는 무관하게 난 또 하루하루를 살아나가며.
그 하루하루 속에 구역질나게 먹물냄새 풀풀~ 풍기는 지식놀음에 놀아나며.
그 하루하루 속에 그래도 좋다고 바닷가에 가 좋아라 뛰어다니며.
참~~ 이게 뭔가 싶다.
이런게 세상 살아가는건가 싶다.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건 구름위를 걷는 기분인걸까?
참 묘하고 참 몽롱하고 참 멀미나는..... 그래서 가끔은 구역질이 나는.... 세상살이.
그래도! 슬픔에 머물지말고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 달려나갈 수 있길.....
세상이 구역질나게 뒤흔들릴 때에는.... 멀미느끼지 않을만큼 미친듯이 뛰어가는 것도 방법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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