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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한탄

예전에 한 친구가 물었다.
지금 바로 생각나는 사자성어 2개를 대 봐.
(당신도 함 생각해 보삼.)
음...
나 : 고육지책
친구 : 크킄. 또?
나 : 사면초가...
친구와 그 옆 사람들 : (일제히 박장대소)으하하하하하...
나 : 왜 그랴?

처음 생각난 것은 인생관이요,
둘째 생각난 것은 연애관이란다.
그래, 생은 苦요,
연애는....
벌써 한 달이나 지났나 싶은 이 대화가
내내 잊혀졌다가 오늘 떠오르다니.
솔직히 오늘은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오늘, 간만에 쉬는 토요일, 내일도 쉬는 날인, 연휴 토요일.
같이 사는 친구도 안 들어오겠다고 말한 절호의 찬스 토요일,
동료들에게 연락해도 다들 바쁘거나 전화를 받지 않아 이리 저리 몸을 굴리다가
결국 연구실에 와서 강좌 하나를 들었다.
강좌는 재미있었다.
고로, 지금 나는 전혀 비애스럽지 않다.
근데, 연구실도 지금 문을 닫아버린단다.
남은 밤은 어이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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