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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년 만에 묵은 때를 벗긴 것 같다.
정말 한 한달은 미친듯이 산 것 같다.
워크홀릭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아니라고 잠깐 부인했다가 그런 것 같다고 말을 돌리게 된다.
그저께 이론학교 에세이 발표가 끝나고 마구 달려나갔다.
잘 놀았다.
어제, 갑자기 일 생겨 처리를 좀 하고는
그냥 방바닥에 짝 달라붙어서 내내 잤다.
빈집가서 영화도 봤다.
그러다가 기분이 아주 우울해져서 돌아왔다.
잘 놀고 잘 쉬고... 그런데 왜 이렇게 우울한 거냐!!
세미나, 미팅, 회의가 없는
단 이틀을 지냈는데-
인터넷이 없고 책이 없고 음악이 없는 시간을 견딜 수가 없더라.
원래 그런 거 아니냐고?
원래 그런 건가?
돌파, 혹은 격파하듯 하루의 일과들을 헤쳐나온 후-
나의 일상은 얼마나 단단한가 되묻는다.
이렇게 일만 벌여놓으면 되는 거냐고...
새해에는--- 으로 시작하는 몇 가지 다짐들이
올해에도 또 다시 다짐으로 끝났단 말이냐- 하는 반성과 함께
과연 그런 것은 앞으로도 계속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근본물음을 자신에게 던져본다.
나의 일상은, 내가 원하는 혁명을 하기에 충분히 단단한가? 라고.
마음으로 달려나가는 일들을
몸으로 행하려면
그래도 역시 제일은 튼튼한 몸.
새해에는 뭐니뭐니해도 튼튼 튼튼 튼튼해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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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한달동안 책을 멀리할려고 했는데, 오늘 (심심해서) 들뢰즈를 꺼냈고(다가 좌절).. 방황하다가 내일은 네그리를 봐야지 생각중. 으허허.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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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음 속에 꿈꾸거나 도모하거나 욕망을 느끼고 그에 따라 행하려면서 자기의 정신우월주의를 제기하게 돼요. 제 마음이 몸을 따라갔으면 어땠을까 라는 당황이요. 정신과 신체의 관계는 권력적, 지배적 관계여야 할까 라는 질문이요. 제 신체가 자기의 정신의 권위주의를 어떻게 반항할 수 있을까 라는 궁금이요. 제 신체가 자기의 정신의 수단이 아니라면, 정신의 노예가 아니라는 현실이였으면 정신이 엄청 힘들 것인가 라는 생각을 넘어서려고 하면서 답답해요ㅋㅋ. 반권위주의는 끝없는 투쟁, 과정, 성과 없는 혁명이에요. 자기의 생활을 살펴보면서 그래요. 디온의 불로그는 제가 생각하게 해주셔서 고마워요. 저도 자신에게 질문들을 많이 던져야 하지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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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워크홀릭으로 살아가며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구랴.2008년을 마무리하면서 살짝 한 번 들러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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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들뢰즈의 뭘 꺼냈다가 좌절하셨는지... 연구실에서 앙띠 세미나 시작했으니 거기에 붙어보삼. 내일은 네그리를 봐야지- 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 ^^;;기형/ 정신우월주의라- 그럴 것 같네요. 그런 정신의 상상은 망상에 불과하지요.
나니/ 여전히- 라는 말을 들으니 새삼 좌절스럽군. ㅋ 나니 잘 지내쇼? 연락 한 번 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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