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신문& 코스타 가브라스&금연?

2007/11/21 11:59

1.

 

대학원신문을  유용하게 보고 있다.

 

학교내부의 '읽을거리'   에 대해 관심이 많고,  매체에 대해서 아무런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일지라도 빈약해보이는 학내 언론매체조차도 그것이 끼치는 힘은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나에게는 '객관적 중립성' 에 목매달면서 동시에 기사 수준도 낮은 학보는

 

 이제 전혀 '언론' 이라기보다는 '정보지' 에 불과한 의미

 

밖에는 없다.    고로 자연스럽게 대학원신문을 보게되었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아무래도 학부생들보다는 좀더 깊이가 있는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만들다보니 기사들도 '사실진술'

 

내지는 ' 교과서에서 봄직한'  논점과 어투보다 훨씬 진보하여 있고,  대학원학생회내에 대학원신문

 

편집국이 있는 것으로 보아 대학원 내부의 학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방향성을 고민하는데에

 

잘 맞닿아서 고민하는 느낌이었다. 

 

 

(글쎄, 그렇다고 꼭 내가 고민하는 입장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

 

 아뭏든간에,  참으로 나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매체인데 학교에서 대학원신문에 대한 교비지원을 끊겠다고 했단다.  이유는 소속이 불분명한

 

매체이고 뭐 어쩌구 여러가지를 댔다.    아무래도 학부나 대학원이나 학생회의

 

힘은 전반적으로 약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학교에 문제제기할 부분은 예전보다 더욱

 

많아졌으니 노골적으로 자치활동 탄압을 하기에 더욱 적절한 시점이라서 그런것이 아닐까 싶다.

 

대학원신문에서 지적하는 문제들은 학생회에서 요구하는 문제들과도 직접 맞닿아 있으니

 

'머리굵은 아이들' 의  ' 뜨끔한 비판'  의 경로를 이제서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제까지는 그냥

 

두고보고 놔두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지국에서는 타블로이드 판으로 개정하면서 까지 한학기 2회 발간을

 

유지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하는것이 나로서는 반가운 얘기였다. 

 

그래도 학교에 아직 애쓰고 있는 소수의 매체가 있고,  그 명맥을 이어가는 것이  훌륭하

 

다고 생각되어 정말로 존경스럽기도 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상황이 어려운 만큼 내용도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솔직한 느낌이었기 때문에, 심심할때 읽을거리의 위안하나

 

없이 ' 대학내일' 만 커피보면서 마셔야 한다고 하면 상당히 우울할거라고 생각되어서...

 

 

2.

 

코스타 가브라스의 영화가 볼만한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3.

 

내게 금연은 힘든 일이다.

 

 

'노장은 죽지 않고 단지 사라질 뿐' 이라면,  나에게 있어서 담배는 단지 '끊지 않고 쉬고 있을 뿐'

 

 

이라는 말로 대구를 이룰 수 있겠다,

 

그래서 차라리 금연은 꿈도 꾸지 말고,  담배를 하나사서 역시 담배를 끊지못하는 친구에게 맡

 

겼다.

 

그리고 그 친구를 하루에 한 두번 만나면,  그때만 피우는 것이다.

 

밥먹고 나서 한번씩.

 

이러고 나니까 그나마 조금 몸이 낫다.

 

내게 있어서 결국 문제는 복잡한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 흡연--> 건강훼손

 

---> 생활 패턴 망가짐-----> 스트레스-----> 다시 흡연    의 연속적인 굴레에서 빚어진

 

신경 날카로움에 있을 뿐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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