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2

2010/07/12 02:52

 

 

   영화감상을 했다.

 

   냉정과 열정사이.. 몇년전 봤을땐 가슴이 먹먹했으나, 다시보니 글쎄... 상대적으로 조금은

 

   덤덤했다.

 

   책이 더  좋다고들 하더라.  영화는 준세이 역할 일본배우와, 웅장하고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풍경이 그 영화를 살렸다.  혜림이 언니도 나름 나쁘지

 

   않음.

 

 

   그런데 이런 영화를 보는것이 지금 이 시기에는 조금 힘들다. 벅찬 감정의 분출..

 

   벅찬 감정을 간직하는 것도, 그런것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것도  다 버겁다.

 

   역시 이 영화의 여자주인공처럼 냉정하지도 않으면서 냉정한 척 그렇게 억누르

 

   며 살아야 할 운명인듯-

 

  

 

 

   두번째로 조디악.

 

   피곤해서 집중을 잘 못했다.  데이비드 핀처는 역시 이런영화가 잘 어울린다.

 

   벤자민 버튼... 영화로 블록버스터 형 감동을 자아내려 시도했던건가?

 

   모든 영화는 감동의 요소가 조금씩은 다 있지만, 벤자민.... 영화나 오늘 본

 

   냉정과 열정사이나,  뭔가 감동의 장면이라고 따로 인위적으로 만든듯한

 

  장면이 있는 느낌인데,  물론 그것도 좋지만 조용히 섬세하고 촘촘하게

 

  장면하나하나가 의미있게 다가오는 영화도 좋다.

 

 

 

  시험이 끝나면 냉정과 열정사이 두권을 각각 빌려서 비교하며 읽어볼까 한다.

 

  감정에 푹 잠겨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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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5

2010/07/05 02:12

 

 

 

 

1. 독서실

 

 독서실을 한달만 다니게 됬다. 근데, 2동 독서실이 다차서,. 완전 고가의 고급독서실(!) 에

 

다니게 되었다.  한달 16만원...켁  요즘은 독서실도 다국적 기업으로 통합되고 있는건지;

 

 

 신림동 독서실같은곳은 처음다녀본다.  최대한 조심조심 하루를 보냈는데, 쪽지가 

 

 붙어있다.

 

 '가방지퍼는 밖에서 내리고 들어오세요. 그리고

 

 프린트 넘길때 살살 넘기세요. 펜뚜껑 닫는소리 딱딱내지마세요' 

 

무서워라;;   그녀가 무서워서 책한장 넘길때마다 공들여서 3초를 들여서 넘겼다.

 

근데 그 쪽지를 붙인것으로 추정되는 장본인은 정작 펜뚜껑 딱딱소리내면서

 

닫는다. 얼굴도 신경질 가득한 얼굴;  저런사람들  고시반에서 하두많이봐서

 

익숙하긴하지만 여러번봐도 반갑지는않다;;;;    (얼른 붙어서 주변사람들한테 신경질내지

 

 않았으면.... )무서워서 방 옮겼더니 남자 실원들이 프린트 휙휙 넘기고 의자 퍽퍽밀고

 

 한결 편하다ㅎㅎ 

 

 

 

이곳에서 고맙고 친절한 사람들, 마음에 자양분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느껴지는 사람들은

 

 시험준비생들이 아니다. 떡볶이집 아주머니, 밥집 아주머니다.  가끔가는 떡볶이 주인아주

 

 머니에게 ' 가격이 왜 이렇게 싸요? 이렇게 싼데는 처음봐요' 했더니 ' 요기 학생들땜에 올리

 

지를 못해. 거의 남기는 거 없지만 인건비나 벌어.자주 오면 좋지' 하고 퍽퍽 퍼주신다.

 

 장사꾼이 남는거없다 라고 하는 말이 거짓이라고 하지만 요즘 물가상 정말 진실인것 같았다.

 

 더욱더 느끼는 것이지만 가진것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가지려고 경쟁하면서 치열

 

하고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고생에 단련된사람들은 그만큼 공감과 나눔의 마음이

 

크다.

 

괜시리 서민 친화적인 감성에서 자아내는 작위적인 감상이라기보다는 정말 그런 마음이

 

들수밖에 없다. 

 

 항상 나에게 밥값을 깎아주는, 조물조물 정갈한 식사를 만들어서 내오시는 밥집

 

아주머니를 보면서도 느낀다.  물론 이것도 한 단면일 뿐이고 반대되는 케이스가 더많고

 

앞으로 수없이 보게될것이 삶의 서글픈 면모이겠지만, 그래도 내가

 

함께 같이 가야할 사람들 그리고 내가 가져야 할 마음

 

 가짐에 대해서 마음을 굳히기 위해서는 이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의

 

 여유를 자아내는 물레가 내 안에 꼭 있어야 한다는 것.  주변사람들이 그런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하여 질곡이라고 할정도로 정체되어있는 상황이 길게 이어질지라도 마음의 여유를

 

 잃지 말자.

 

 

 2.  동지

 

  여기서 처음으로 친구라고 할만한 사람을 만났다. 두달쯤전에 스터디에서 만난친구인데

 

 부산에서 올라왔다.  처음에는 그냥 싹싹하고 애교많은 또래친구인줄 알았는데 편안하게

 

 얘기하다보니, 학교다닐때 *학협 활동을 했다고 한다. 

 

요즘 이 친구와 스터디 끝나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것이

 

 꽤 큰 즐거움이다. 단순히 비슷한 활동을 해서가 아니라 (정작 이친구가 그렇게 정치적

 

 주장이 강하거나 뚜렷한 건아니다) 삶에 대한 가치관이나 느끼는바가 매우 비슷하다는

 

 점이 반갑다.  그녀도 남성중심의 조직생활에서 느낀 어려움을 마치 과거의 흐뭇한(?)

 

 추억처럼 얘기했는데 나 또한 그런 기억들이 흐뭇한 기억처럼 느껴질수 있는 경지(?)

 

 에 다다른것을 공유했는데 그것말고도,

 

 그녀가 정말 희박한 확률로 나와비슷한 인생경로를 걸어왔음을 느꼈다.

 

 

이 친구도 나에게 큰 공감대를 느끼는 거 같다.마침 이친구 애인이 시험을

 

 끝내고 고향에 내려가서 둘이 즐거운 공부& 수다 동지가 될수 있을것 같다.   이전에도

 

 어느정도의 친밀감이있는 도움을 주고받는 인간관계는 이 팍팍한 환경에도 몇년간

 

몇명은 있었다.그러나 그 사람들과 이 친구하고는 다르기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이렇게 편안한 친구는 처음이라서 앞으로도

 

둘다 잘되어 서로 자극주는 관계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3.  6-7월에 본 영화

 

  6-7월에는  ' p.s. i love you '  와  '트와일라잇'  을 보았다.  피에스 아이러브유는

 

  로라리니가 2003년쯤 주연을 한 영화인데, 로라리니가 왠지 마음에 들어서 그리고

 

 내용도 왠지 마음을 끌어서 본 영화였다. 더 잘그릴 수 있었다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과거를 더듬고 싶어하는 40살의 여성이 죽어버린 옛 애인과 똑같은

 

 소년을 만나서 동요하는 모습이 왠지 친근해서 마음에 들었다.  불타는 사랑과의 재회

 

 가 현존한다기보다는 그렇게 바라보고 싶은 그녀의 심경, 그러나 속된것들과 얽혀있으면서

 

 결국 차분히 제 자리를 찾아오게 되는 그녀의 모습이 허망하다기보다는 그저 담담하게

 

 느껴졌다.

 

 

 트와일라잇은 아까 말한 그 친구가 자기가 너무 좋아해서 12번이나 본 영화라면서 추천

 

 해주었는데 흠... 내 취향은 역시 환타지가 아닌지 남자주인공이 이글이글하는 눈으로

 

 여주인공 얼굴에서 10cm도 안떨어져서 삼킬듯이 바라보는 장면이 몇번이나 나오는데도

 

 도저히 몰입이 안되는 영화였다.   너무 여성들의 심성을 자극하게끔 만들어진 느낌이

 

 들었다. '흡혈귀로 운명지어진  잘생긴 꽃미남의 정복욕이 자제된 기사도적 슬픈사랑으로

 

 안타까움을 일부러 자아내려고 하지! '   하고 의도가 파악됬다고나 할까? 하지만

 

 어떤사람들은 무척 좋아할수도 있을 영화인것 같았다. 좋아햘만한 요소들을 곳곳이

 

 심어놓았다.

 

 

 그리고 오늘은 '냉정과 열정사이' 그리고 ' 그녀에게'  ' 테스'  중 하나를 보고 싶었으나

 

 보지 못했다.  특히 그녀에게 라는 영화는  함께 다시 보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런

 

 몇가지의 영화들이 있지만 그런  마음이 들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지금의 나에게는

 

 불충분한  듯한 행복이고 다른 에너지는 내 마음의 굳셈을 키우는데에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살길이다.

 

 

 4.  산재

 

    산재보상보험법을 공부하다보니 생각이나게 되어 박지연씨 사례를 찾아보았다.

 

    기사로만 접해보고 자세하게 어떻게 진행되었었는지는 몰랐는데,  보험공단에서

 

    산재로 승인해주지 않았다는 것이 결국은 불충분한 증거조사 그리고 은폐된 현장

 

    검증에서 이어진 결과라는 다소 뻔한 사실들을 알게되었다.  '반올림' 이라는 사이

 

    트에서 잠깐 서핑하면서 알게 된것은 아마 지금 국제적으로 청원을 한 정도인것

 

   같고, 그 외에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자세히 찾아보지 못했다.  이런경우에

 

    회사에서 증거자료를 공개하지 않는다면 그럼 의사나 학자들이 따로 ' 백혈병'

 

    은 특정한 이러이러한 물질로 인하여 걸릴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증명할 경로

 

    도 무척제한적이지 않을까, 이러한 사례가 민사소송으로 간다면 서증신청에서

 

    자료를 공개하라고 할수 있는 케이스인가, 입증은 누가해야 하는가 이런 생각을

 

    하다가,  그냥 그치고 말았다.  화학이나 의학쪽 연구를 하는 사람들이 이런쪽

 

    연구나 발언좀 많이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법쪽에서 실무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민변이니 민노총이니 조금은 있지않나 싶었다.  아무튼 지금으로서는 그냥 생각에

 

  그칠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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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밤의 음악감상....

2010/07/05 01:45

 

 

 

지금 박정현의 ' 편지할께요' 를 들으면서 타자를 치고 있다.

 

이런 여유를 부리는 것도 그렇게 쉽지는 않다. 늦게 자면 다음날을 망치기 때문에 이제

 

1시에는 꼭 잠자리에 들자하는 결심을했지만 오늘만큼은 이렇게

 

음악을 들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적는 낭만을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는지 이제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이 옛노래가 되어버렸다.

 

80년대에 10대를 보낸이들이 김광석과 들국화를  좋아하는것을 보면서

 

아 역시 옛스럽구만! 했는데 90년대에 태어난 이들이 이제 나를 보면서 그렇게 느낄까.

 

박정현은 한국에서 산지 10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발음이 꼬이기에 쪼끔은 듣기 거슬리지만

 

옥구슬같은 목소리는 내 마음을 언제나 청아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다음은 윤종신의 노래.  윤종신은 요즘 예능을 종횡무진하지만 개인적으로 가

 

수로서의 느낌이 전혀망가지지 않는다. 그냥 재치있는 아저씨의 생활방편같달까?

 

성시경이 목소리는 더 예쁘지만 윤종신같은 감성이 느껴지지 않기에

 

'거리에서' 도 윤종신이 부르는게 더 좋다. 단순한 나의 향수때문일까?

 

 윤종신의 ' 너의 결혼식'   '러브어페어 ost'   두번째 달의 음악들,  엔니꼬 모리오네

 

류이치사카모토 히사이시 조 등 언제나 비슷비슷한 음악을 들으며  환상의 세계속

 

에서라도 더욱 환영에 가깝게 다가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최근에 어떤 한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전람회의 ' 졸업' 이 나오는 것이었다.

 

 근데 전람회가 부른것이 아니라 조권과 창민이 부른것이 었는데, 또다른 느낌이었다.

 

 리메이크곡들은 대부분 원곡보다 편곡은 엉성하면서도 차별성이 없기에 별로이지만

 

 어떤점에서 창민의 목소리는 김동률보다 훨씬 좋은듯하다.  아니, 언제나

 

 깊이 자신의 감정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비련의 아저씨 김동률보다 이제는

 

 예비역돌(?)이 부르는 졸업이 회한 뿐만 아니라 희망까지 담아주기에 알맞다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창민목소리 간만에 듣는 마음에드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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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쓰는 컴퓨터에서만 안보이는 건가요?

 

아니면 최근에 개편하면서 검색하는 방식을 바꾸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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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8

2010/06/28 11:26

 

 

 

 

내 인생 최악의 인간관계를

 

 맛보았다면

 

그걸 몇번씩이나 반복하며  확장할 필요는 없다.

 

a라는 요소를 가진사람, b라는 요소를 가진사람 들과 최악의 관계가 될수밖에 없었다면

 

누군가를 만날때마다 a와 b를 가졌는지 슬슬 눈치보면서 경계할수 밖에 없는 상황

 

 

 

특정한 요소를 가진 사람들을 보면, 내가 저런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 언젠가 뒤통수

 

맞겠지. 알고보면 진짜 뻔한 인간이겠지. 이런 생각.

 

 

 

인생 잘 버티기 위해서... 저런양반들이 보고 꿈쩍 못하고 납작 엎드릴 그런 가치들을

 

가지기 위해서 고군분투해야 되나... 별로 그러고 싶지도 않지만 살면서 아얘 이런경우들을

 

피할수도 없다. 내가 진짜원하는 바는 무엇인가?

 

참 참담하고 피곤한 인생인것 같다. 그런것들을 생각해보면.

 

내 마음이 약해진것인지, 피곤해진것인지,

 

정말 명백하게 함께하고 싶지 않은 사람과 몇번 맞닥뜨렸던 기억들이 참 불쾌하면서

 

결국 뭘해도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사실 인간의잘못은 아닌데, 내가 그 상황

 

자체를 생각하면 용기가 없어지고 오그라드는 느낌이 든다.  사실 알고보면 상대도

 

별것 아닌 인간인데....

 

 

생각하면 용기가 생기는 것들, 생각하면 참 인생이 짜증나게 느껴지는 것들

 

 

그것이 대상이든지, 추상적인 가치든지 간에 명백하게 있다.

 

내 마음도 좁고 걍팍해지고...더 이상 오래버티기 힘든 단계에 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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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3

2010/06/23 00:56

 좋은 일이다. 모든것이. 그렇게 생각하자.

 

세상에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없다.

 

 

 내가 잘못한 것이 없는일에도 마음이 많이 흔들린다.

 

 그 이상 더 잘 할수 없었던 일에도 마치 내가 잘못해서 이리된것처럼 씁쓸하기도 하다.

 

 배가 고프다.  영혼보다도 육신의 배가 고프다 ㅋ

 

 나는 잘 가고 있는것 같다.  모든일에 그럭저럭 잘 처신하고, 그리고 어떤것에도 크게

 

극단적인 파행적 행동을 감행하고 있지 않다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다.

 

나는 관대하고 부드러운 면을 갖고 있는사람이고, 미성숙하고 감정적이기도 하지만

 

이상황에서 나보다 더 잘 처신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다만 마음 한켠이 쓸쓸하다.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다는 것이 쓸쓸하다.

 

어떤것에도 전적으로 손을 맞잡고 환영하며 달려들수 없다는 것이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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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촉촉한 밤

2010/06/17 00:21

 

 

 

 

오늘 저녁처럼 매일 이렇게 평화로운 심경이었으면 싶다.

 

 가볍게 지고 갈수도 있는 짐을 이렇게 무겁게 지고 있다.

 

 

 

 충동적인 행동의 연속이다.

 

 요즘 괜히 고독하여 친구에게 하루에 몇번씩 용건도 없이 문자를 보내기도 하고

 

 공부해야할 시간에 다른 이에게 전화를 해서 한시간씩 통화를 하기도 한다.

 

 침묵과 답답함이 가중시키는 금단현상을 참지못하여 중단해야할 담배를 하루에 열개비넘게

 

 피우고

 

 오늘은 머리가 길다는 사실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져서 기분전환상 커트머리로 잘라버렸다.

 

 또, 자꾸 빠지는 스터디원에 대해서 참을성이 없어져서 ' 자꾸 빠지시면 어떡합니까?'

 

 이런 까칠문자를 보내고

 

 장수생아저씨들이 나보다 더까칠하여 묻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안하는 것들을 보고

 

 정나미가 떨어져서 그들에 대한 인간적인 온정을 철회해버리기도 한다.

 

 유부남이면서 괜히 밥먹을때 심심하니까 ' 삽겹살이나 같이 먹읍시다' 하고 보내는 문자

 

 보내는  스터디원에 대해서 그냥 가볍게 넘길수도 있는데 내가 만만해서 그런가 하고

 

 신경질이 난다.   그닥 음험한 의도는 없이 허전하니까 그런건데도 ' 저 양반 형편없군' 하고

 

타인에 대한 도덕적 평가의 날을 갈아세운다. 

 

그래도 그들에 의해서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예전보다 나의 자아의 역치는 매우 높아졌는지,  조금만 괴롭힘당하는 심경이 들면

 

 아주 허물어뜨리기 쉬웠던 심성은 이제 그런것들을 잠깐 짜증내고 몰아치울수 있을

 

 만큼, 매일매일 새롭게 감정들을 몰아내고 빈 공간의 상태로 돌아오곤한다.

 

 

 

그래도 어쨌든 매우 답답한 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자그마한 자기파괴적 행동들을

 

하지 않을수는 없다.

 

신중하게 행동하는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전같으면 하지 않았을 그런 행동들을 하곤한다.

 

 나도 그냥 내맘대로 할것이야.    나도 그냥 부작위로만 있지는 않고 그냥 그때그때 원하는

 

 행동들을 하겠어. 이런 심경이다.  그런 행동들을 참기에는 답답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무거운 공기들이 이산화탄소로만 가득찬 것 같아서 무엇이라도 하지 않고는 견딜수

 

 없는 심경이다.

 

 

 

 

 

 

이번시험에 대해서는.... 별로 자신은 없지만 그것에 대해서 더이상 나자신을 자책하지

 

 않기로 했다.  여기서 나를 더 자책하면 아무데도 피할곳이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전과목합쳐서 250개정도의 테마는 잘 쓸수 있을정도로 공부하고 (합격하려면

 

  적어도 500개의 테마는 커버해야 안전하다) 그것이 나오는 한도에서 부끄럽지않을

 

 정도로 답안지를 채우는 것으로 목표를 세웠다. 그건 달성할수 있을것 같다.

 

 

 다행히도 건전하고 공부 열심히 하는 스터디원을 만났다.

 

 끝까지 계속 지속될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가다가 막히는 심경이 들어도 끝까지 우물을

 

 파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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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4

2010/06/14 00:58

 무언가에 매혹되어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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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과정에서 치받음들

2010/06/12 13:57

 

<1단계>

 

모 학원에 모의고사 과정을 신청했다,

 

 그러나 나와 좀 안맞는부분이있었기에 환불을 신청했다.

 

 문제는 이 모 학원이 수강생들에게 행정과정에서 약간 악명이 있었기에

 

 환불해달라고 하는데 약간 두려움이 앞섰다. 얼마나 골치아플까.

 

 아니나 다를까, 환불담당자와 통화를 하는데,

 

 ' 그 과정은 환불대상이 아니에요' 하는 것 아닌가.

 

 그러나 법령상 절대로 환불이 안될수가 없는 과정이었기에 나는 항변을 했고 그쪽은

 

 당연히 수긍할수밖에 없어서 환불을 그쪽에서 마지못해 승낙했다.

 

 

<2단계>

 

 환불을 해주겠다고 쪽지로는 답장이 왔지만,

 

 환불을 해주겠다고 한 그 주까지 환불이 안되서 (환불 의사표시한지 8일째되는날)

 

나는 학원으로 찾아갔고,

 

 학원에서는 다른 직원이 친절하게 '  오늘 아마 처리가능할거에요. 다시 말씀

 

 드릴께요'  해서 나는 어느정도 기분이 풀어져서 집으로 왔다.

 

 

 그리고 수험생들이 모여있는 커다란 커뮤니티에 ' 모모학원 환불과정 껄끄럽군요'

 

 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참고로 이 까페는 수험생들이 그런 클레임의 내용으로 글을 많이 올린다.)

 

  그학원 너무하네, 라는 동조의 댓글도 달리는 한편

  편파적인 글이고 별것도 아닌데 왜 그런걸로 글을 올리냐는 댓글이 달렸다.

 

 나는 별것도 아닌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 댓글을 보고 그냥 넘어갔다,

 

 어차피 명예훼손될만한 내용이 있는지 없는지 스스로 검열을 해서 올린 내용의

 

 글이기 때문에 문제될것은 없었기 때문이다.

 

 

 <3단계>

 

 그 글을 올린 다음날, 학원 담당자 (또 다른 제3자) 가 전화를 해서 거듭미안하다고

 

 하면서 늦어진것에 대해서 해명과 사과를하며 바로 환불을 해주었다.

 

 그리고 내가 수험생 까페에 올린 그 글을 삭제해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나는 좀 찜찜했지만, 그정도는 해줄수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삭제했다.

 

 

 그리고나서,  수험생게시판에 짧게 ' 학원직원들이 학생들에게 마냥친절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감정노동 강요할 생각없다. 하지만 환불할수 있는 과정을 없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앞으로는 그런일이 없을것이고 개선될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원측에서 글을 삭제해달라고 부탁했기에 이전 글은 지우겠다' 라는 글을 올렸다.

 

 

 <4단계>

 

 

 그러자

 

 ' 학원측이 글 삭제를 부탁했다'

 

 라는 내용에 어떤 사람이 분노하여 항의글을 올렸다.  모두 이전에 이 학원과 환불이나

 

 강의 듣는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던 사람들인데,  수험생까페에 올린 클레임의 글을

 

 삭제해달라고 하다니 표현의 자유침해다. 뭐 이런 내용이었다.

 

 

 그러자 내가 제일처음 올린 글에 < 뭐 이런걸로 글을 올리냐> 라는 항의댓글을 단

 

 사람이 줄줄이 <짜증난다, 의무는 행하지 않고 권리만 찾는 수강생들 이해안간다>

 

 이런식으로 항의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표현의 자유> 글을 쓴 사람이 그 사람이 학원알바 아니냐고 문제제기하며

 

 그 사람을 완전히 깔아뭉개는 반박댓글을 썼다.

 

 

 <학원알바 의심받는자> 는  그 후로도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지적을

 

 하지 않고 계속 <인신공격을 했다>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라> < 인생그렇게

 

 살지마라, **사 세계는 생각보다 좁다 정신차려라> 이런 내용으로 댓글을 달고

 

 심지어 나에게까지 쪽지도 보냈는데, 그때까지 나는 그냥 신경이 예민한 수험생

 

 인줄 알았는데 이쯤되니 학원 알바가 아닌가 좀 의심스러워졌다.  나말고 다른

 

불만자 들은 그 사람을 이미 학원알바로 점찍고 있는것 같았다.

 

 

 아니면, 그 학원 환불 담당자가 나때문에 윗사람에게 쿠사리를 먹어서 그 분풀이를

 

 나에게 하고 있는건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잘못도 하지 않고, 욕도 하지않고, 인신공격도 하지 않고, 환불을 언제해줄지 알수 없기에

 

 그리고 환불 안된다고 얘기한것이 화가나서 클레임의 글을 올린것 뿐인데

 

 나때문에 **사 수험생 게시판에 완전 불이 붙었다.

 

 <학원알바 의심받는자> 는  계속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지적을 전혀

 

 하지 못한채로 나에게 분풀이만 한채 사라졌고,  나는 스스로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이런식으로 대응하는 그 학원이 좀 무섭다는 생각도 든다.

 

(만약 정말 그 사람이 학원알바라면) 

 

 

 

 그 학원은 대외 고객방침이, 개인적으로 불만사항을 해결해주고 노무사수험생게시판에

 

 올린 항의글은 삭제해달라고 부탁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그런 방침또한 비밀리에 붙여

 

 지기를 바랬지만,  나때문에 그것이 공공연히 알려져서 문제가 되는건지.

 

 

 옛날에는 항의글 올리는 사람들에게 학원에서 개인적으로 경고하는 쪽지도 보내고,

 

 수강료말고도 복사비를 따로 받아서 원성을 사고 그랬었다.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행태는 실강에다가 동영상 무료로 얹어주면서실강환불하면

 

동영상비용까지 다 내라고 해서 원성을 사고  아무튼 여러가지 전력을 가지고

 

 있는 학원인데 그래도 여러가지로 많이 친절하게 개선되었나 했지만

 

 무서운것은, 개인적으로는 친절하면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 그것을 차단하려고

 

 온갖 수단을 다 쓰는 것이 마치 이명박 정권을 닮았다.  내가 떡고물은 좀 줄테니

 

 파업은차단해라, 이런식으로.  정말 만약 그 사람이 학원알바라면, 알바까지 쓰면서

 

여론을 조성하려는 것이 좀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미 그 학원에서 내 신상을 다 캐버려서 또 무슨짓을 할지 알수 없다는 약간의 두려움이

 

 들면서, 별것도 아닌일에 신경을 쓰면서 한편으로는 열받고 한편으로는 댓글논쟁에

 

 약간의 흥분같은 재미(?) 를 느끼고 있는 나를 보며 나는 왜 이러고 있나 싶었다.

 

 공부나 하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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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공짜로 가질분 있으세요??

2010/06/11 00:13

 

 

 

 

그날이 오면 에서 잘때 볼 책을 두권 샀습니다.

 

 

하나는 ' 김예슬 선언'

 

하나는 ' 이십대 전반전'

 

 

'이십대 전반전'은 5명의 20대 여학생들이 자신이 느껴온 삶이라는 것에 대해 함께 수필

 

같은 문체로 쓴 글이구요.

 

 

객관적으로 좋은 책들이지만,  제가 소장하면서 계속 볼것 같지는 않아 더 유용하게 보실

 

분들께 드립니다.  ( 교환해 달라고 하려니 좀 미안하더군요.)

 

 

신림동 녹두거리로 와서 가져가시면 됩니다. 댓글 달아주세요.

 

 

사견으로는 저자들이 이십대 전반의 연령이다보니 비슷한 상황으로 향해서가는(?)

 

연령대의 분들이 공감할만한 내용이 아닐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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