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6

2010/02/07 00:27

 

 

 

 

 

 

 

1. 만화가 친구

 

 오랜만에 A선생이라 불리우는 오랜친구를 만났다.

 

그녀는 나처럼 무슨 시험 공부하는 수험생이었다가 방송작가를 일년정도 한후

 

자신의 숙원이었던 만화의 길로 종국적으로 돌아섰다.

 

이친구는 약간 개인주의 스타일이긴 하지만, 소위 베프라는 명칭을 가진 관계들이 서로

 

신경을쓰게 하여  부담주는  때도 있는데 얘랑은 그런 사이가 아니고 각자의 영역을

 

존중할건 존중하면서도 공감해주는 관계를 낳는다는 것이 가능하다는 걸 얘를 통해서

 

알게 된거같고 그리고 옛날에는 이 친구와의 사이가 좀 쓸쓸하게 생각된적도 있었는데

 

최근에는 나라는 사람도사실은 '베프 베프~'  하고 늘상 연락하고 붙어다니는 사이보다

 

이 친구같은 스타일이 더 맞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나이들수록 든다.

 

 

근데 만화라는게 요즘같은 세상에 일자리가 많을리가 없고 또 그애가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됬기때문에 얼마전에 돈벌이 겸 만화그리는일도 실습할수있는 일자리에 지원했다가

 

낙방한 모양이다.

 

 

부모님 집에서 얹혀지내면서 눈치보는게 얼마나 불편할까 생각하니 (나보다는 모친과

 

사이가 화기애애한 모양이긴하지만) 남일같지 않아 그나마 가장 구하기 쉬운 사교육

 

시장에 진출해서 돈벌이 하면 비교적 자기시간이 많을테니 그렇게  만화그리기를 하면

 

어떠냐 권했는데 나중에 나는 그런 권유를 한 것을 후회했다.

 

 

물론 그것이 현실적인 대책이고 나쁘지 않은방편이기도 하지만, 무언가 만화로서

 

무소의 뿔처럼 가기로 결심한 친구에게 결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현실적인

 

돈벌이 어쩌니 하며 그 친구의 인내심을 내 생각대로 제한하여 생각한것 같아서 말이다.

 

 

 

어쨌든 무얼하든 스스로 괴롭지 않을정도로 살수 있으면 좋겠고, 만화에 있어서도

 

 사람마음을 찌르고 감동시키고 컬컬 웃기는 장편만화를 펴냈으면 좋겠다.

 

 

 나는 사실 만화를 많이 보는 사람이 아니라서 잘 모르긴 한데, 이 친구에 관해서는

 

'  꼭 성공할 것이다' 라는 장담은 못해도 ( 그거야 사실 재능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가 따라줘야 하니)  조금만 갈고 닦으면 그 만화에 담긴 캐릭터나

 

 스토리를 좋아할만한 팬층이 형성될 가능성은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아직도 이 친구와 ' 88만원세대' 같은 공저를 써내고 싶다는 마음을 버리지

 

 않고 있다.  우리가 40, 50이 됬을때 내가 이런 꿈을 가졌던것이 무색할만큼

 

 퇴락하고 지치고 무능해져서 그날그날 먹고 살고 바쁜 그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나자신이 어떤 모습이든지 포기하지 않고 긴장감을 가지고 살아야만 하고, 그러고

 

 있다.

 

 

 

 

 

 

2.  독립하여 살기

 

   2011년의 목표는 독립하여 살기를 실천해야겠다.

 

  꼭 영구적이지는 않아도 좋으나, 혼자서 자립하여 부모에게 받는것에

 

 익숙하지 않고 쪼끔이라도 돌려주는 사람이 되는 연습을 하기위해 나가살 생각이다.

 

 한 보증금 500에 월 30미만으로 서울 싼곳이나 경기권에 사람살만한데 충분히

 

 구하겠지 싶다. 

 

 춥고 더운것+ 외져서 위험한것  빼면 좁아도 상관없는데 사실 이 조건 갖출수록

 

 값이 쌀수가 없다...    혼자사는 여성이 안전한 주거권을 쟁취하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새삼 깨달았다.

 

 성범죄 >>>>>>>>>>>........>> 추위=쥐 >더위       순으로 무섭다.

 

 

 

혼자인 여성과,  가정이라는 틀안에 속할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에게 냉담한 세상은 항상 위선적인 면모를 품고 있는 것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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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4

2010/02/04 11:48

 

 

 

 

1. 힘

 

 나에게 작은 힘을 주어서 고맙다고 하고 싶다.

 

 아니 사실상 요즘으로서는 작다고만은 할수없는 힘.

 

  추운겨울에 코코아 한잔같은, 마른 마음에 시원한 생수같은.

 

 그렇지만 나 역시도 많이 미안하다.

 

 겉으로 보이는것보다 좀더 상처받을수도 있는것이 인간이기에.

 

 그저 네 앞에 주어진 모든것들을 나는 가리지 않고 응원한다고 할수밖에.

 

 

 

 이런시대에 대학생이라는 삶을 사는 것이

 

 객관적으로 보면 무난한듯 보이는 너에게도

 

 끝이없는 경쟁 무한한 노력으로 인한 고단함과 정체성에대한 혼란을 줄수 있다는 걸 안다.

 

 

 

 그래서 늘상 좋은 친구의 관계가 되기를 소망하지만

 

 그런것이 폭력적이거나 혹은  부담이 되는말이  된다면

 

 언제든 조용히 사라질것이다.

 

 누누히 말했듯이 어떤관계이든 서로에게 기쁨보다 고뇌를 더주는 관계이면 결코

 

 좋은 사이가 아니다.

 

 솔직히 나도 도사가 아니어서 너라는 사람이 어떤사람인지, 어떠한 마음을

 

 품고사는지 잘은 모르기에 그저 너의 따뜻한 벙어리장갑을 가끔 빌리면서

 

 추위를 달래면서 살고만 있다.

 

 

 2. 찜질방

 

  오늘은 집에서 나와서 찜질방에서 잔다.

 

  부모에게 괜찮은 자식이 못되는 나도 나자신이 안타깝지만

 

  .......역시나 이 문제로 고뇌하느니 이시간에 공부라도 한자 더해서

 

  얼른 거리를두고 스스로 행복한 삶을 꾸리는 것만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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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하는 MBTI결과

2010/01/28 15:21

매번할때마다 결과가 달라지니,  신뢰도와 타당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듯.

 

내가 정말 이 유형이 맞는건 아닌거 같다.

 

약식 검사가 아니라 정식검사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동의하는 부분에 빨간색표시.   동의하지 않는 부분에 파란색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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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FP유형

 

 

 

ISFP형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따뜻함을 나타내며, 마음이 따뜻하고 동정적입니다. 마치 양털 안감을 넣은 오버코트처럼 속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지요. 그러나 상대방을 잘 알게 될 때까지는 이 따뜻함을 잘 드러 내지 않습니다.

사람이나 일을 대하는데 있어서 ISFP형은 자신들의 내적인 이상향과 개인적인 가치에 준하여 대하며, 말로써 잘 표현하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의 주관이나 가치를 타인에게 요구하지 않으며, 자기능력에 대해서 모든 성격유형 중 가장 겸손하지요. 적응력과 관용성이 많으며, 삶의 현재를 즐기는 형입니다. 자연에 대한 사랑과 미적 감각과 균형(비례) 감각이 뛰어나며, 일의 목표에 안달하지 않고 여유를 가지지요.

이들은 어떤 실질적 대가보다 인간을 이해하고 그들의 기쁨이나 건강 등에 공헌하는 일에 관심이 많아요. 이 분야의 일을 신념을 가지고 할 때 헌신적이고 완벽하게 처리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인간사를 다루는데 있어 자신과 타인의 감정에 지나치게 민감할 수 있으며, 결정력과 추진력이 요구되는 유형이기도 합니다.

이 유형은 모든 것을 이상적인 관점과 개인적인 가치관에 의해 판단하고, 생활에 있어 매우 개인적입니다. 이들의 가치관은 정열적인 확신으로 차있지만,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타인의 의견에 따라 영향을 받지요. 이들의 깊은 감정은 거의 표면화되지 않고 내적인 온유함은 고요한 침묵으로 가려져 있어요. 일상활동에 있어서 이들은 관용적이고, 개방적이고, 융통성이 있고, 적응력이 있어요. 이들은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주려하거나 지배하려 하지 않지요.

ISFP형은 감정기능(F)이 주기능으로써, 이것이 이들이 노력하게 하는 에너지가 되어주기 때문에 자신이 하는 일에 신념을 가지고 있을 때 두 배의 능력을 발휘하지요. 이들은 순간적인 필요성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러한 ISFP형에 어울리는 분야는 의료, 교직, 예술, 성직, 사회사업, 생산분야 등입니다.

이들은 보수가 얼마이든 상관없이 보수보다 높은 목적의식을 가지길 원하지요. 깊은 관심을 갖는 일에 대해 완전함을 추구하고 특히 헌신과 뛰어난 적응력을 필요로 하는 일에 적합합니다. 오관을 통해서 알게된 현실에 주관심이 있기 때문에 흔히 기능직에 탁월하며, 언어보다 손을 통하여 많은 것을 표현하는 데 능하지요. ISTP형이 도구사용에 뛰어 나다면, ISFP형은 색깔, 선, 구조, 명암, 접촉, 동작, 보는 것, 듣는 것 등에 뛰어납니다.

모든 유형 중 가장 겸손한 ISFP형들은, 잘 하는 일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자신을 경시하거나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로 너무 민감해지고 감정이 쉽게 상하게 되지요. ISFP형들은 순수예술에 선호를 보입니다. 따라서 특별히 재능있는 작곡가, 화가, 무용가들은 보통 ISFP형인 경우가 많지요. 그러나 이들에게 위대한 예술가적 기질이 있다 하더라도 관찰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이들은 어떤 예술의 형태를 발견하여 그 매체를 통해서만 자신을 표현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도 이것을 잘 눈치채지 못하지요.

ISFP형은 어떤 경우에도 가능한 한 품위있게 현재를 즐기며 살아가지요. 계획하거나 준비하는 것은 취미에 맞지 않아요. 예술에 심취하는 것은 장래를 위한 준비가 아니라, 현재를 심도 있게 경험하려는 것이지요. 이들은 기다리려고 하지 않지요. 기다린다는 것은 충동이 시들어 버리는 것이니까요. 충동이 중요시되고, 이것이 생활의 중심이 되어버리지요. 따라서 이들에게 아주 섬세한 계획을 하거나 책임 있는 준비를 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ISFP형들은 어떤 먼 목적을 향해 연습하기보다는 진행되는 무엇에든지 간에 소위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이들이 피로, 고통, 위험을 인식할 리 없지요. 이들이 어떤 일에 전념하는 것은 그 일에 익숙해서가 아니라 몰입하는 자체가 이들의 특성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 유형이 주의하고 개발해야 할 점으로는, 더 의심해 보는 습관, 다른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습관을 기르고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분석하는 방법을 육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능력을 남에게 알리고, 남에게 부정적 피드백을 해 주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지요. 보다 미래지향적 전망을 개발할 필요가 있으며, 전체의 맥락을 보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보다 독단적이고 명령하는 태도를 육성할 필요가 있고, 지나치게 신뢰하여 잘 속으며, 남을 비판하지 못하는 반면 쉽게 마음을 상해서 물러나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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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전여옥&크마

2010/01/25 15:02

 

 

 

 

1. 이주노동자 병원

 

 이주노동자 클리닉에 봉사활동을 하러 한달에 2번씩 가게됬다.

 

 '봉사활동' 이라는 것이 주는 이미지와 이데올로기적 함의에 대해서 부담스럽고

 

 거부감이 있기 때문에 남들에게 '봉사활동' 하러간다 라고 말하기가 좀 뭐하다.

 

 

 

 백수 수험생이자 구직자인 내가 봉사활동을 한다고 하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착한사람

 

으로 생각하거나 혹은 한편으로는 딱히 분명히 말할수는 없겠지만

 

 사회적 룰을 지키는 한도내에서도덕을 실현하려고 하는 반듯한 고지식함과 같은

 

 인상을 살짝받을것이다.  나는 그런 시선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그런사람이

 

 아니기도 하고 말이다.

 

 

 사회적 약자가 근본적으로 자발성을 가지고 변혁을 이끌어낼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

 

 그런활동을 물론 하고 싶다.  그러나 내 상황상 여러 제약이 있기 때문에 소위 봉사

 

 활동이라 명명하는 활동을 하는 것 뿐이다.  그리고 이해타산적인 관계들에서 잠시

 

 벗어나서 편안하게 자기만족을 느끼고 싶어서 가는 것이다.

 

 

 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내가 일하는 지회에는 너무

 

 환자분들이 적어서 무료하고 할 일이 없다.  집중적으로 할일이 생겨나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또한 환자인 이주노동자들과 잠깐만 접촉하기 때문에 연대와 소통의 교류보다

 

 는 잠깐의 의료서비스에 지나지 않는게 아닐까 싶은 아쉬움도 있다.

 

 

 일요일에도 일을 하러나간다는 나이지리아 노동자 아저씨의 검은얼굴이 그리 불행해

 

 보이지않았던것은 내가 그 사람의 표정을 읽을 줄 모르기 때문인걸까 아니면 그가

 

 특별히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이기 때문이었을까. 이것저것   궁금하면서도 함부로

 

 물어볼수 없는것은, 그에 대한 접근을 내가 편안히 여기는 것을 되려 그가 불쾌하게

 

여기지 않을까 싶은 소심한 우려에서 나오는 것도 있다.

 

 

 무료 의료서비스 물론 가장 중요한것으로 생각하지만, 아픈 몸은 약을 받아서 적당히 고치

 

 더라도, 한국인의 80%정도의 급료만 받으며 주말에도 연장근무를 하는 이주노동자에게

 

 노동을 하는 외의 시간을 그나마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알차게 '정착민' 같은 마음을

 

 갖게끔 여건을 마련하는것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게 사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었다.

 

 근데 앞으로도 당분간은 여기에 나갈것이다.  부담없는 일이기도 하고 말이다.

 

 

 

 

 

 2. 크리미널 마인드

 

  크리미널 마인드에 조금씩 중독되어가고 있는거 같다. 밤에 잘때 일주일에 몇개씩 보고

 

 있는데 냉정하고 건조한느낌이면서도 너무 재밌다.

 

 

  다만 FBI들을  아프고 부족한 어린시절의 결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의롭고 인간적이며

 

 프로페셔널하게 그리며, 동시에 명석하거나 혹은 천재성을 가진 엘리트 FBI요원들을

 

미화하고있는시각이 좀 묘하게 거슬린다.  (미드이건, 우리나라드라마건, 가난한 집 출신의 

 

정의롭고 순진하고 나쁜것을 보면 참지못하고 넘어가는의사나 법조인이  좌충우돌

 

부패한 권력과 맞서싸우는 내용좀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조금 이전시대의 얘기라면

 

모를까,  요즘 내 세대에 나 그런 사람 단 한명도 못봤다.  

 

  아무튼 모든것에 열심히 몰두하는 주인공들의 모습들이 멋지다.

 

  특히 에런하치너 요원과 이름이 기억안나는 노련하고 늙은 팀장 너무 멋지다.

 

 

 3, 전여옥 항소심패소

 

   전여옥이 항소심에서 패소했는데 상고를 또 제기한단다.

 

   그러나 사실심은 모두 끝났으므로 사실상 이변이 없는 한 재판은 끝난것이다.

 

   

   내가 대학교 초년생 그때까지만해도 전여옥은

 

   지금처럼 대중에게 이상한 이미지로 낙인된 사람이 아니었다.

 

   오히려 당당하고 거침없어서, 본받고 싶은 이상향으로 여성들이 꼽는 순위의 반열에,

 

   최정상의 인기는 아니었어도, 올라있는 편이었다.

 

   물론 그때도 이 사람이 똑똑하다거나, 아니면 동의할만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었다.  그냥 약간의 페미니스트적 성향을 가진 성공지향적인 386

 

  출신 언론인 정도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한때 운동했었다' 라고 말하는 것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지키고 싶어하는 가치 정도는 있는

 

  노력하는 여성으로 보여서 존중하는 태도 정도는 가졌었다.  그러나 그때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때에도 이미 일본은 없다를 홀랑 통째로 베껴서 팔아

 

  먹는짓을 이미 한지 한참된 후였다.  그래서 사람이 이미지가 무서운것이다.

 

 

 

 이따금씩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너무 지나쳐서 전여옥과 비슷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가끔 보게 된다.  그런 행동을 해서까지 일정한 자리에 오르고 싶어하는

 

것은, 그런 행동을 하지 않고는 그 자리에 오를만한 능력이 되지 않아서라는 얘기도

 

된다.  그래서인지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중에 정말 특출나게 뛰어난사람보다는,

 

오히려 능력은 어중간한데 자기어필을 좋아하거나 아니면 목소리가 큰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 아, 진짜 조금만 하면 되는데... 조금만 채워지면 저기에 다다를수 있을텐데...'

 

  하며 욕망에 슬그머니 굴복하고 싶은 마음,  나 역시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바이다.

 

 근데 이건 약간정도가 아니라 '완전 통째로 책전체를 베껴버려서라도'  나는 '반드시

 

 이름을 펄펄 날리고 싶다'    이런 태도 인것같은데, 나는 솔직히 내가 그렇게 권력에

 

 가까이 가본적이 없어서인지 그정도의 철면피의 마음이 썩 공감이 되지는 않는다.

 

 스스로 그런 자신을 돌아보면서 비참하지 않을까?  그러나 기회가 온다면,

 

 들키지 않을자신이 있다면, 만약 자신의 도용이 영영 드러나지 않을것이라면, 

 

 그런방법을 써서라도 인생반전의 기회를 꿈꾸고자 하는 마음을 누구라도 쉽게

 

 가질 수 있는것일까?

 

 

 결국은, 자신의 욕심만큼 자신의 능력이 따라주지 못한다는 얘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대단히 굉장히 의미있고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 이라는 자의식이

 

 자신이 하는 모든 행동을 합리화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람은

 

 어느정도의 자뻑은 필요한 법인데,  참 시시때때로 헷갈리는 일이다.  어느정도의

 

 자뻑을 가져야 할지.

 

 

 

 도용당한  피고인 유재순씨의 이제까지 전여옥과의 충돌일지를 퍼왔다.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니 읽은 사람들은 퍼뜨려주시길 바란다.

 

  http://www.jpnews.kr/sub_read.html?uid=3293&section=sc2&section2=유재순

 

 

 4.  마음약함

 

 

  가끔 난 마음이 너무 약한것 같다.

 

  새로 조직한 스터디에서 한명하고 나하고만 마음이 맞아서  둘이만 나와서

 

  하기로 했다.

 

 사실 내가 조직한 스터디이기 때문에 스터디원들에게 배신때리는 일이다.

 

 그러나 사실 시험준비라는건 자기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해야하는 것이니까

 

 그리 죄책감을 가질필요는 없는것이다. 거기다가 스터디는 2월초부터 하는것으로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근데 이 얘기를 전하려 스터디원 1명 (나보다 꽤 연장자) 에게 전화를 했는데 그가

 

 이 얘기를 하자마자 화를 냈다.  사실 난  3명이나 인원이 남았기 때문에

 

 오히려 기존인원이 너무 많다는 얘기기 나와서 남은 3명이 더 좋은 여건일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 남은 3명중에 1명도 안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결국

 

 스터디는 무산됬다.  썩 미안한 일이긴하다 사실.

 

 

 물론 장수생인 그의 입장에서 스터디가 무산되는 것을 여러번 경험했을테고

 

 신경질이 나기도 하겠지.  하지만 나도 꽤 이 생활 오래했고 비슷한 일도 겪었

 

 지만 그럴때마다 내가 노골적으로 신경질낸적이 없어서 공격적인 성향을

 

 유감없이 표출하는 그런 사람이 여전히 낯설다.

 

 

 

 

 아무튼 나는 남자들이 좀 세게나오면 별로 그럴 일이 아닌데도 나는 괜히 가슴이

 

 벌렁벌렁한다.   내가 조금도 잘못한 일이 아니면 완전 맞서싸울 자신이 있지만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지나치게 팍 수그러드는 성향이있다.

 

 

 앞으로 사람들한테 많이 잘못을 저지르고 많이 뻔뻔한일에 익숙해져서 조그만 일에

 

가슴이 벌렁거리지 않도록 해야겠다.  올해는 소심한 마음을 버리고 잘못을 많이

 

 저지르는 한해로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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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8

2010/01/18 23:44

 

 

 

 

1.  하이킥

 

 오늘 우연히 하이킥을 보았는데

 

 거기에서 고등학생으로 나오는 그 준호(?) 인가 하는 주인공보니 왠지 기분이 좋았다.

 

 고등학생 준호의 마음을 알 수 있을것 같았다.

 

 준호와 가정부인 세경과의 러브라인을 보니 풋풋하여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동시에 씁쓸하기도 하고.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런감정이 어떤것인지 지금은 잘은 모르겠다.

 

 전적으로 갈망하는 것이 어떤것인지 그 느낌도 얼추짐작할수는 있지만 상상해본다고해도

 

 느낌이 살려지지 않는다.

 

 나처럼 많이 생각하여 그나마 신중하게 행동하려고 애쓰며

 

 깨끗하게 제어하려는 사람이

 

 물론 시시때때로 사람에게 빠지는 사람보다는 낫겠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열린마음이

 

 되지 못하고 열린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것 같은 생각이 든다.

 

 

 침착하고 충동적이고 큰 실수는 하지 않는 사람이 될수는 있겠지만,  열정을 가지고

 

 좋은 관계를 이끌어내는 사람이 되는건 아직 나에게 어렵다.

 

 나는 이런 사람이고 너에게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는 것도 어렵다.

 

 뭔가 표현을 하면 투박하고 극단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향만 있는것 같다.

 

 세상의 많은 것들을 아름답게 바라보고 즐겁게 누리는 그런 내가 될수 있을까.

 

 나의 처신에 대해서  큰 후회는 없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사람에 대한 실망도 

 

 조금도 없지만,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조용히 스러지고 사라지고 잊혀지는 것에 대한 슬픈 공허함이

 

 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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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존그리샴& 미드 들& 용서는 없다

 

   주말에는 쉬기 위해 존그리샴의 새소설을 보았다.

 

   ' 톱니바퀴' 라고, 대선에 얽힌 음모와 감옥에 갇힌 세명의 전직 법조인들의 사기행각들이

 

    얽혀들면서, 법과 민주주의라는 것이 허망한 것이라는 메세지를 그래도 '유쾌하고 박진감

 

   있게'  그려낸 책이다.  쉬면서 보기에 꽤 좋고 재밌다.

 

   존그리샴은 초기에는 꽤 진지한 느낌의 소설을 많이 쓰더니, 이제는 권력층의 음모와

 

   야욕으로 좌우되는 사회를 주로 그려내는 식으로 바뀌었다.  물론 기본적인 메세지는

 

   크게 바뀌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이게 그리샴이라는 아주 영향력있는 대중소

 

   설가로서의 몰락인지 아니면 발전인지 잘 모르겠다.

 

   꼭 이 소설을 보아서 뿐만이 아니라... 늘 할수밖에 없는 생각이지만

 

   참 법이라는 것을 어떻게 접근하고 바라보고 활용해야 할지 계속 고민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멘탈리스트'를 짬짬히보면서 시즌 2 최근 나온것까지 보았는데, 역시 범죄수사물

 

    미드중에서는 가장 부담없고 편안하게 접근할수 있는 미드가 아닌가 싶었다.

 

   특히 멘탈리스트인 주인공 제인이 너무나 매력이 있고 유쾌하여 마음에 든다.

 

   '크리미널 마인드'도 누가 추천해줘서 조금 보았는데 확실히 흥미로운 것 같기는

 

  했다.  프로파일링으로 사람을 잡는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사람의 마음을 읽어서

 

  범인을 잡는 멘탈리스트보다 조금 건조하고 심각하게 느껴질수 있지만 그래도

 

  썩 잘만든 미드이다.  하치팀장이 은근히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캐릭터이다.

 

  

 

   그리고 용서는없다 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이 영화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지만

 

   일단 자세한건 지금 못쓰겠다.  ( 아주 가벼운 스포일러 있음)

 

 

   나의 느낌부터 얘기하자면, 졸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사줄만한 구석이 분명히 있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비슷한 패턴과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한국의 시나리오 쓰는 사람들의 상상력은 요만큼밖에 안되는구나"

 

   라고 느끼게끔하는 영화들을 최근 한 3년동안 아주 빈번하게 본것 같다.

 

   용서는 없다 도 그중 하나이다.

 

   정말 그렇게밖에 못쓰나.

 

   애초에 창의력있고 괜찮은 시나리오들은 흥행요소가 안되기 때문에 쳐내기때문인건지

 

   아님 그런것들이 애초에 별로 없는건지.

 

   다른 방식으로 그려냈으면 무척 마음에 와닿을수 있었던 반전도, 너무나 뻔하게 수십년

 

   동안 우려먹었던 성녀/창녀 라는 이분법의 관점을 영화 내내 줄줄 흘리면서 보여주니까

 

   영화에 대한 진정성 자체가 의심이 들려고 하더라.

 

   이건 어떤 ... 여성학적인 비판에서굳이 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한국의 시나리오

 

   쓰는 사람들이 스릴러를 접근하는 방식에 있어서 소재와 관점에 대한 상상력이

 

   너무 막혀있는게 아닐까 하는 느낌이 팍 들었다.

 

 

 

 

 

 3..  건강하게 살기.

 

 병이 아닌데 병인것처럼 스스로 과장하는 것도 엄살같아 싫고, 병이 심한데 숨기는

 

 것도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스스로 정서적 안정을 취하며 낫게 할수 있을까? 하고 이성적으로 질문해보았는데

 

 아닌것 같았다.  그러나 집에다 병원비를 달라고 차마 말할수가 없었다.

 

 적금을 깰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일단 다음에 까페에 가입하여 거기서 가르쳐주는대로

 

 해보며 일단은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약이나,  전문가의치료나 어떤것도 100% 능사는 아니지만 꾸준히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가지면 나도 달라질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근거있는 변화를 이끌어낼거라고, 나자신과 다른 모든것들이 나를 도와줄 것이고

 

 그렇게까지 정말 너무나 심각한 것을 아닐거라고 긍정적으로  미소를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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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회상과 새해의 다짐.

2010/01/03 23:50

 

 

 

 

동영상을 듣다가,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조금더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을수

 

 

있을것 같아서 이렇게 들어왔다.

 

 

 

 

2010년, 난 29살이 되었다.  여자들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나이, 30을 1년 남겨두게

 

되었다. 그것에 대해서 나의 기분은 어떠냐면 글쎄...

 

' 서른이 별거니? 난 그런거에  초연 한사람이야'   하고 대범한척 생각되기도하고

 

동시에 서른이 가까이 되는 나이까지  아무런 소득없는

 

생활을 해왔다는 것에 대해서 내가 대단히 태만하고 무능력한 사람처럼 생각되는 순간도

 

분명히 있다.  그 어느쪽도 완전히 틀린말도 맞는 말도 아니지만,  한쪽으로만 경도되어

 

 자신을 인식하느니 차라리 아무생각없이 사는 것이 훨씬 좋은 거 같다.

 

 

 아무튼 이나이까지 아무것도 한게 없다는 것만 빼면 30대는 참 아름답고 괜찮은

 

 시기인것 같기는 한데... 피어나는 시기인것 같다.  적당히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아, 그러나 이건 다 돈이 있고 일이 있을때 아름답고 피어날수 있지... 아니면

 

 정말 마음의 여유란 있을수 없겠다ㅠㅠ

 

 

 

 

 

 

글쎄, 너무 자족적인 위로일지 모르겠지만. 나의 20대가 좌충우돌 도전과 실패 그리고

 

지난하게 느껴질만큼  불안정함에 휩싸여 있을수밖에 없었던건 당연한 결과

 

 라는 생각이 들며, 나는 그것에 대해서 나를 별로 비난하고 싶지 않다.

 

 

  10대때까지 청소년이라는 이유만으로 종교와 가족문제 그리고 내가 속한 집단에 대해서

 

  어떤 구체적인 행동개시나 해결책을 모색해보지도 못한채,  억압적으로 역할수행

 

 을 강요하는 부모님과 학교사회에서 살아왔다.  그러다가 완전히 기독교적 세계관을

 

  버린것이 19살이었는데, 다들그렇겠지만 평범하면서도 큰 패러다임의 변화였던거

 

  같다.  무언가를 의심하여도 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삶을 인식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어

 

 놓았으니 말이다.

 

 

 

 노동과 가사일에 치인 스트레스에  일주일에 한번,어쩔때는 그보다 빈번하게 혹은 뜸하게 히

 

스테리를 부려서 때로 히스테리 없이 지나가면 오히려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던 어머니는

 

 내가 나이가 들어가고  대학에 들어간 이후로 꽤나 많이 여유로운 성격으로 변했고

 

 폭언이나 설득력없이 느껴지는 통제도 거의 하지 않는 방향으로 변했다.

 

( 물론 여성학을 배우고 머리도 굵어진 내가 어머니를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방식

 

 이 변해서 그런것도 있겠다만.)

 

 

 

 갑자기 주어진 자유속에서 나는 이제, 내가 어떤인간으로 살아갈것인가, 어떤 집단에서

 

 살아가고 싶은가, 무엇을하고 살고 싶은가를 정해야 했다.  나의 부모의 장점이라면

 

 엘리트가 될것을 기대하기는 했으나, 자식의 능력에 비하여 불가능하거나 비현실적인

 

 것을 요구하지는 않았다는 점이었다.  자식이 딱히 잘나지 않은것을  무리하게

 

 타박하지는  않았고,  부모가 생각하는최소한의 마지노선만 넘으면

 

 그 이상은 잘 하겠지 하고 믿어주는 면도 있었다.

 

 따라서 나에게 대학에 들어간 이후에 적당한

 

 자율성을- 사실상 또래 여자들에 비하면 무한하다고 할수도 있는- 주었고

 

밥벌이하며 전문성있는 직업을 가질수만 있다면 그게 좌빨이든 뭐든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사실 설사 무리한 역할수행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내가 스무살이전

 

 까지 살아왔던 것과 비슷한 세계에서 그런사람들과 살아가고 싶지 않았다.  (내가

 

 고등학교때까지 친했던 친구들, 그리고 그 친구들이 지금 살아가고 있는 삶을 보면

 

 간혹 그 안정감이 결여된 내 삶이 춥게 느껴질때도 있지만,  사실 난 가슴을 쓸어내린

 

 다.  " 내가 저렇게 살지 않아서 너무 다행이야"  하면서. ) 그리고 도저히 그렇게

 

 살아갈수가 없었다. 나는 폭발할것만 같은 것을 다져넣으면서 십대의 마지막까지

 

 고요하게 참아냈고 그 이후로는 이제 삶은 내것이 되었고 그렇게 살지 않기로

 

 서서히 키워져서 나도 모르게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물론 그러는 과정속에서는

 

 자기 욕망과 주장을 제대로 표현할줄도 모르고 오징어처럼 눌려만살았던 나를

 

 잡아늘려서 펴왔었다.

 

 

 

 

  표면만 바뀌었지 가치관과 요구되는 인간상은 고등학교와 다를것이 없는 대학이라는

 

 공간에 도대체 부적응했던것 같다.  물론 좋기도 했다.  본질적으로 비슷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래도 다르게 살기위해 노력하는, 그리고 다른 틀을 알려고 하는

 

 흐름들이 있었다.  (이건 꼭 운동권/ 비운동권을 말하는 건 아니다) 적어도 질문과

 

 해명을 하려고 하는 것자체가 이상해보이지는 않는 사회였으니. 

 

 

 사실 좀더 용감했어야 했는데, 그리고 세상을 안살려고 작정한 것이 아니라면 좀더

 

 나자신을 아껴주고 포기할건 포기하는 법을 배웠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해서인지

 

 적성과 능력에 꼭 맞는다고 할수 없는 진로를 택해서 인생에서 지체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물론 올해 2차 합격을 하면 이제 끝인거 아니냐 라고 볼수도

 

 있고 그게 사실 가장 큰 문제이긴 하지만, 합격을 한다고 해도 사실 밥벌이 용이지

 

 내가 그 일을 아주 잘하고,  즐거워할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내년에

 

 이 짐만 벗어던지게 되면 일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진로탐색을 하면서 틈틈히

 

 꽤 오랫동안 끊어졌던 제대로 된 공부라는 것을 하고 싶다.  거창할것도 없이

 

  방통대나 혹은 연구소강의 등으로 세미나등을 함께 하는 것도 좋고.

 

  20대에는 발산을 했으니 30대에는 수렴을 하는 의미에서 세상에 대한 내 궁금

 

  증을 구체적으로 밝혀볼수 있는 앎은,  그리고 그 틀이나 도구가 될 수 있는 학문

 

  의 도구는 어떤것인지 알아보고 싶다.  너무 열심히 하고 싶지도 않고, 대충하고 싶

 

 지도 않다. 하는 만큼 많이 느낄수있도록 사회경험을 많이 했으면 한다.

 

 

 

 30대에는 결혼은 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겠지만 가족과는 좀 거리를 둘 수 있었

 

 으면 한다.  올해에는 절대 이루지 못할 소망이니 접었지만.  지금 와서 나의

 

  패밀리가 나에게, 내가 할일만 제대로 하면 날 크게 터치하지는 않겠지만, 

 

  사실 나는 자식으로서 최소한의 역할수행만 하고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두는것이

 

  내가 후회없는 삶을 사는데에 좋은 환경을 형성하게 끔 해준다는 걸 느낀다,

 

  

 

 나라는 사람이 가까이 있으면 가까이 있는만큼 혼자된 어머니에게 잘 해야 한다든지

 

  또는 그녀의 기대에 좀더 부응하면서 그 대가로 떨어지는 떡밥(?)으로 약간 몸을

 

   편안해지게 하고 싶다든지 또는 안착하는것이 맞는지 하는 갈등이나 의문을

 

  조금도 가지지않고 무소의 뿔처럼 갈 수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  가족들과

 

   꼭 떨어져 사는 것은아니더라도, 가정외적으로 내가 의미를 둘 수 있는 공동체에

 

  심리적인 중심을 두고 싶다.  또 그렇게 함으로써 내가 잃어야 하는 것이 있다면

 

  과감하게 잃고 싶다.  모두에게 잘하려고 하다가 누구에게도 잘하지 못하는

 

   어정찐 인간이 되고 싶지 않다. 

 

 

   대단히 멋지게 살지는 못하더라도, 괜찮게 배우고 가질수 있는 작은 것들을

 

  놓치지는 않으려고 하며 제대로 판단하며  성실히 살거다.

 

   그렇게 살았으면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생각나서 덧붙이는 것은, 30대에는 내 마음을 채우는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으면 한다.  소통할 수 있는 사람과 교제한다는 것이 어떤건지

 

   진정모르겠으므로, 알게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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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7

2009/12/27 19:17

지나치게 인터넷을 자주하고 있다.

 

오늘부터 인터넷은 일주일에 1회만 들어오겠다.

 

꼭 지킬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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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연애사

2009/12/26 13:53

 

 

 

 

남의 연애사에는 신경쓰지 않는 편이다.

 

 

물론, 이건 오래되지 않았다. 한 1년전부터인가. 남의 연애사에 신경쓰지 않는게

 

내 마음에도 그리고 상대에게도 좋다는 걸 알고서 친구건 누구건 물어보지도

 

않고 깊이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그래도 가끔 눈에 보이기는 한다.  이건 왠만하면 나 말고 다른 사람도 알수 있는

 

거긴 하겠지만. 

 

누가 누구한테 목매고 있는지,  누가  '땜빵용'으로 상대를 붙들고 있는지, 

 

그 커플은 정말 결혼은 하면 안되는 커플인지,

 

저 정도 사람이면 그래도 참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건지.

 

저 커플은 언제쯤 깨질건지. 저 커플은 둘이 맞는지 안맞는지'

 

 

(확신할수는 없지만 짐작하는 확률은 높아진다는 것이다)

 

 

나처럼 별볼일 없는 연애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그 경험들은 사람을

 

배우는데 있어서 참 좋은 소스를 제공했다.  한사람 한사람을 긴시간

 

짧은 시간 접하면서 나는 사람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고 특히

 

이성에 대해서 놀라울만큼 무지했던것을 많이 해소했다.  나자신의 약점

 

과 강점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고, 나에게 맞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상당히 잘 알게 되었다.  애정관계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데 있어서도

 

어때야 하는 지를 잘 가르쳐준것이 연애경험이였던것 같다.

 

 

그리고 아직 나도 내가 바라는 그런 인간상에 도달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고,

 

그에 관하여 나약함에서 나오는 껄쩍지근한 실수들도 했었기 때문에 더 잘알게 된

 

사실이긴하지만,

 

 

관계는 시작할때의 정열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그 관계가 끝날때의 상대에 대한

 

예의가 중요하다는 것을 늘 염두에두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예의를 지킨다는

 

것을 욕설이나 비난없이 끝내는 것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단순한

 

'부작위' 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내 마음을 전달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상대가 원하는 방식에 대해서 많이 고찰해보고, 그리고

 

상대에게 내가 그만큼 많이 고민했음을 전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로 인하여

 

내가 상실감이나 두려운 상황에 노출되더라도 그정도는 감당할수 있을정도로

 

담대한 마음을 갖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는 상대가 좋아졌다가 저녁에는 권태로움을 발견하고 싫어질수도 있다.

 

사귀기전에는 상대에 대해서 아무리 잘 파악하려고 해도 도사가 아닌이상 잘

 

파악할 수 없는 부분이 있고 특히나 별로 경험이 없을수록 더우그렇다.

 

행복하지 않을때는 관계를 깨야하고 그것은 아무리 정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더

 

라도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나라는 사람이

 

' 당신이란 사람이 원하는 방식으로, 그리고 내가 당신이라면 감당할수 있으리라고

 

생각되는 방식으로'

 

이별을 고하려고 노력하였다는 사실을 상대가 안다면

 

 

시간이지났을때 그 노력의 유무에 따라서 그 관계는 다르게 기억되지 않을까.

 

 

 

 

반대로 상대가 나에게 감정의 종말을 고했을때에, 그게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해도 일부러 나에게 나쁜 방식으로 그리하지않았으리라는 것을 염두에 두는것이다.

 

상대는 내가 상대를 좋아했던것과 다른 감정의 체계로 나를 원했을수 있고, 그 감정의

 

체계는 내가 짐작할수는 있지만 내가 그 사람이 아닌이상 완벽히 파악할수는 없는

 

것이다. (물론, 사람마다 비슷한 양상을 가지고 있으니 '일반화' 할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나는 사람을 만나고 감정을 갖는데 있어서 '무거운 진실' 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것을 어느정도 지킬 의향이 있다. 그 말은 그것이 어느정도 지켜지지 않으면

 

나에게 관계의 행복이나 쾌감도 사실 별로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나도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지 모르지만, 큰 틀은 크게 바뀌지 않으리라 본다.)

 

그러나 연애라는 것은 사람들마다 언제나 다른 모드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은 '언제나, 누구든지, 어떻게든'  무슨 행동이든지 할수 있는 것이다.

 

그게 겉에보이는 그 사람의 양상과 다르다고 해서 대단한 모순이라고 할수 있는건

 

아니다. 인간 스스로의 내면에 있어서는 굉장한 모순이 아니라 어떤식으로든지

 

다 설명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주변에 그다지 행복하진 않은 방식으로 만남을 갖는 사람에 대해서 너무

 

안쓰러운 마음을 갖지 않게 되었다. 어떻게든 나보다 나은 방식으로 극복하는 역량

 

을 갖고 있으리라고 그냥 믿어주고 너무 코멘트 하지 않는게 오히려 도와주는 것인거

 

같다.  따라서 그 변변찮거나 교활한 상대들에 대해서도 그닥 분노하지 않게 되었다.

 

어차피 세상은 여러가지 방식으로 상대에게 폭력을 행사하게끔 되어있는데 연애라고

 

해서 예외가 될리가 있나. 나라고 해서 폭력의 대상이 절대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는

 

데 어쩌다 가끔 그랬다고 해서 분노하는 건 어찌보면 너무 어리다.  세상에는 먹고살기

 

위해서 매일같이 감정의 폭력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숱하게 많다.

 

 

이런, 너무 '남의 연애사' 처럼 말하고 있군.

 

'내 연애사'  가되면 지금처럼 말 할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문제에 있어서 갈수록 나라는 사람이 나아지고 발전할수만

 

있다면 나는 만족한다.

 

 

 

어쨌든 다 자기가 감당하기 나름이고 혹시 도움을 요청한다면

 

언제든 기꺼이 도와줄수 있다는 것만 알아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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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과 새해계획

2009/12/26 12:40

 

 

 

 

 

1. 연말계획

 

  연말에는 별다르지 않게 반나절정도 공부하고 나머지는 쉬는 것으로 하게될거 같다.

 

 벌써 26일이니 이미 5일정도밖에 안남았군 그래.

 

 시간이 있으면 못보던 미드- 멘탈리스트를 보고, 심각한것을 기피한다는

 

 이유로 거의 보지 않았던 백분토론을 다운받아보려고 한다.

 

 

 2. 새해계획

 

 1월-  모든 과목들을 기본서 3회독이상을 정독하는 것을 목표로한다. (충분히 실현가능)

 

          노동법-  온라인강의를 남은것을 들으며, 그리 많지 않은 기본서를 1회독더한다.

 

                         소홀히 하였던 개별법에 치중하여, 잘외워지지 않는 산안법같은 경우는

 

                          관련서적을 참고해서라도 억지로 외우기보다는 이해하여 외우는 과정을

 

                        가진다.  강의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이므로 강의에 천착하지 않는다.

 

 

           인사노무-  기본서를 1회독 더하고, 새로주문한 요약서가 오면 요약서에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중심으로 참고서적을 곁들여 체계를 이해하는 것을 목적

 

                             으로 한다.  과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만큼 설렁설렁공부한 만큼

 

                             나중에 피볼 위험이 많은 과목이므로 체계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인사노무잡지를 참고할수는 있으나 최신트랜드

 

                             까지 신경쓰느라고 진도를 밀리는 것을 가장 지양한다.

 

            

     행정쟁송법- 양도 많지 않고 적성에 크게 어긋나는 것도 아니니 일주일동안

 

                                  강의를 곁들여 손쉽게 1회독만 더 한다. 

 

 

           선택과목-  아직도 정하지 못했지만;  2주에 걸쳐서 넉넉히 강의를 듣고 2~3회독

 

                             한다.

 

 

              *그리고 1월중에 스터디를 반드시 조직한다. 신림동에는 가는 것은 최후수단

 

                으로 한다.

 

 

       2월~3월-  학원강의를 들으며 스터디를 따라 빡시게 쓰기연습을 시작한다.

 

                         쓰기연습을 밀리기 시작하면 시간에 치여서 결국 막판에 포기

 

                         하게 되는 일이 생길수 있으므로 잘 써지지 않더라도 하루의 할당

 

                         량을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3번정도는 연습했어야만 시험볼때 빠뜨리지 않고 답안지에 현출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진도를 밀리지 않게끔한다.

 

 

    (그 이후 계획은 차후에 다시 세운다.)

 

 

           어떤것에도 크게 영향받지 말고,  내 인생의 작은 목표들에 애정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는 한해로 삼는다. 

 

         

 

           작은 목표들에 애정을 삼고 아껴주었을때, 시간이 지났을때 그 목표의 실현

 

           들이 나를 행복하게끔 그리고 인생을 살고 싶게끔 만들어줄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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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3

2009/12/23 11:59

 

 

 

 지금 내가 후원하고 있는 곳은 4군데가 있다.

 

 **** 사랑방과 **** 사랑방연구소, **신당, **의 집, 한국**** 연구소  들이다.

 

후원해봤자 한곳당 5000원이나 10000원밖에 안하니까 그렇게 큰돈은 아니다.

 

허나 내가 지금 벌이가 없기 때문에, 사실 몇만원이 자신감있게 턱턱내놓을수 있는

 

돈은 못된다.

 

 

 

후원에 대한 나 개인적인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니,

 

그것조차하지 않는것보다는 나을테고, 꾸준히 들어오는 후원금이 단체에는 소액이더라도

 

힘이될테니 좋은일이지만,   당원이 됬다고해서 여성당원협의회

 

같은곳에 생각이 있긴하지만 활동하기도 좀 애매한 위치이고 그런 애매한 위치에서

 

별로 할 여력이 없어서 그냥 당비만내고 있다.  다른곳도 마찬가지다.

 

에릭홉스봄선생이

 

" 남자에게 섹스를 하는 즐거움은 잠깐이지만,  시위에 참여하여 함께 하는 즐거움은

 

  그와 비교할수 없이 훨씬 크고 지속적이다"   라고 했다는데

 

 (정확하지 않은 말인지도 모른다.  아뭏든 비슷한 의미였음)

 

 나에게는

 

 "  멘탈리스트를 보는 즐거움은 잠깐이지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연대하는 활동을

 

  하는 즐거움은 그보다 훨씬 크고 지속적이다"

 

  라고도 바꿀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후원은 아주 중요한 참여의 한방법이기는하지만 사실 내가 직접

 

 하는 것이 더 스스로에게는 큰 즐거움일것이다.

 

 아뭏든  실제로 다음달부터 인사노무 잡지를 하나 구독해야하기때문에 저중에

 

 한군데를 후원을 취업때까지 잠시 중단할까 했는데 또 그러기도 좀 그래서 그냥 있다.

 

 (지금 그 생각하다가 결국 인사노무잡지는 나중에 구독하기로 하고 이 글을 쓰게

 

 된것이다.)

 

 취업하면 5만원이상은 후원하리라고 마음먹고 있는데, 그때되면 금전적인것뿐만 아니라

 

심적인 역량도 훨씬 커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

 연말에 별로 반갑지 않은 연락이 있어서 만남을 갖게 됬는데,

 

 사실 오랫동안 잉여생활을 하고 있는 나를 지속적으로 찾아주는 걸 고맙게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별로 그렇게 생각이 안된다 솔직히.

 

 자를까 하다가 결국 자르고나서 맘이 불편한것보다 그냥 몇시간 만나는게 낫지 해서

 

 그냥 만나기로 했다.

 

 약속을 정하고나니, 내가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녀와의 관계,  참 어려운 문제이지만 어떤식으로든 내 마음의 불편함을 해결보려고

 

 생각하고 있다.

 

 아얘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고 인맥으로만 생각하든지, 아니면 좀더 적극적

 

 으로 개입하여 그녀에게 달라질것을 권유하든지.

 

 내 인생의 이런 무거운 짐같은 존재들이 몇명 있다.

 

 물론 그녀들은 멀쩡하고 건전한 존재들이어서 그녀들이 나에게 짐이라는 것을

 

 잘 모를터이니, 순전히 나 스스로의 의미에서 짐이라는 것이다.

 

 아니, 오히려 너무 멀쩡하고 건전하고 생각이 없는 애들이어서 나에게 짐이된다.

 

 짐은 이제 내려놓고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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