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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든에서

참 칙칙한 날들이다. 지환이의 말이 맞았다. 유럽의 겨울은 칙칙하다는 것이. 하루에 해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채 1시간도 안된다. 이곳 레이든에서 네덜란드의 특이한 문화가 눈에 띤다. 거의 모든 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는 것. 담배를 피며 창문으로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을 지켜보면 즐겁다. 이곳에서 운좋게 백선배의 강의를 들어가봤다. 확실히 유럽애들은 겸손하며, 기본이 됐다. 그게 부럽다. 낮에는 장이 선 곳을 찾아 이곳저곳 배회했다. 그럴수록 가족들이 벌써 그리워진다. 이제 하루만 더 지나면 오스틴으로 간다. 승준이와 경래가 보고싶다. 가면 할 일이 태산인데도, 마음은 벌써 오스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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