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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보내는 엔젤 트리로 온 장갑

우연찮게 산마루교회에서 목도리와 함께 엔젤트리로 내게 전해진 가죽 장갑 한달 남짓 함께 해서 행복했다 어쩌면 이럴 운명이었는지 모른다 서울역 하늘공원으로 오르는 엘리베이터 안에만 있다가 무슨바람이 불었는지 한걸음 발을 내딛어 앞으로 나갔다가 문드가훽 고개를 돌린순간 내눈에 들어온 피아노를 보고 덥개를 들어올릴 그때 그게 시작이었는지도 모른다 초등ㅇ학교때 학원다니며 치던거 이후 처음으로 두들겨보는데 장갑이 마치 살찐 손가락마냥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어 떠나보낼것을 알고 무의식적으로 그랫던 걸까 물론 그이후 내려왔다가 희망지원센터가 닫혀있지않았다면... 화장실 장애인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벗은 장갑을 건조기가 아닌 점퍼 주머니에 넣었더라면... 갈림길에서 그런선택은 운명의 이끌림에 예비된건지 모른다 화장실을 나와 ktx역사로 들어가는 입구인 대교문고 직전까지 한참 건다가 그제서야 장갑을 잃어버린게 떠올라 되돌아갔지만 ..그때 화장실문을 잠그고 들어있는사람이 꼭 범인이라고 단정할수 없는데 화장실로 들어간 9명중에 장애쪽으로 간사람은 몇명? 그래 누가 가져갔든 그건 하늘의 복인거다 어차피 나와의 인연은 여기기지인거고 솔직히 장애인용 화장실에 있던사람이 양손에 커다란 짐이 든 주머니를 들고 희망지원센터에 들어가시을때 끝까지 관찰할수도 있었다 그치만 역무실에 가서 cctv존재여부를 확인하고 파출소에 가서 경찰동행하여 cctv확인하는게 그리 급한 문제였윽까 우선 의 심되는 사람 관찰이 우선 아닌가 긴박한 상황에사판단력이 떨어진 나를 탓할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기회에 다시한번 더 집착하는마음을 견제할 계기는 됨 한번 내게 몬 인 연을 잊지못하고 집착하는 내게 하늘이 비움을 가르치는것일거다 시위문구 새겨서 여름엔 양산으로 사용할 기대에 큰맘먹고 산 투명우산을 희망지원센터 화장실에서 소변볼랴고 잠깐 걸어둔사이 깜빡하고 잃어버리는 바람에 비오면 어떡하나 그러고 있는데 십계명 암송하는 광장예배와 결핵검사할때 연이어 ㅅ챙긴 우산 중에 아직 라벨도 뜯지않은 우산과 하드디스크 목도리를 ㅇ거리낌없이 의류수거함에 넣고나니 맘이 홀가분해지네 이걸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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