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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7/17
    왜 말 대답하는거 싫어할까
    티코
  2. 2006/07/17
    아직도 기합이 존재할까
    티코

왜 말 대답하는거 싫어할까

특히 나이 많은 사람들이 자기보다 어린 놈이 꼬박꼬박 말 대답하면 아주 지랄지랄을 하는 모습을 어렵지않게 볼 수 있는데 그럴때 폭력으로 제압하려는 놈이야 짐승에 지나지 않으니 내가 뭐라할 거리는 못되나 그 보다 결코 덜하다고 볼 수 없이 화를 내는 사람은 도대체 왜 그러는지 아직도 알 수가 없다 아니 한마디 했으면 한마디 들어야 하는거 아닌가 자기가 열마디쯤해 놓고선 그것도 듣고싶은 말-특히 아부성-만 가려 들으려면 애시당초 뭐하러 입은 열었나? 하다못해 가르치려 들어도 소위 질문이라는 형식을 취해 상대의 의견을 존중해주거늘 그것도 아닌 일상적인 대화에서 일방적인 선전포고와 폭력적인 묵살이라는 방법의 대응만 난무한다는게 어째 인간으로서 기본을 갖추지못한거 같아 이건 씁쓸함을 넘어 심히 불쾌하기 까지 하다 그러는 놈일수록 대게나이를 포함해 넓은 의미에서 힘에 절대복종하고 반대로 자기보다 낮은 사람에 대해선 고분고분한 순종을 강요하는 일명 권력추수주의에 흠뻑빠져 있는데 이쯤되면 그 역시 이성에 충실한 인간이라기 보다 동물,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하이에나과의 짐승이라 불리워야 하지 않을까 아무래도 내가 말 수가 적은거 그러나 봇물터지면 쉼 없이 할 말을 하는 쪽으로 진화(?)되어 온 것도 그런 사회적 속성에 대응하기 위한 일종의 전략적 방법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닌게 아니라 평소에는 '벙어리같다'라는 소리마저 심심찮게 들을 정도인 내가 봇물 터지듯 쏟아낼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게 심지어 놀라기 까지 하는데 그러한 점에 오히려 내가 더 놀라울 지경이다 말할땐 해야지 그럼 꾹 닫고 있으랴 더욱이 대립적사안이거나항변이필요한경우당연한권리아닌가말하기만좋아하고특히 낮은사람으로부터듣기를싫어하는사람들이그런상황에서자주하는말이'변명'이나'대구'하지마라며억누르는게 주종을이루나한번은대구권 3~40대의 한 아저씨가 한 '입이보살이다'라는말은여태그게무엇을의미하는지정확한어원은뭔지조차아직제대로모를정도로내게깊은의문부호하나를 남겨놓았는데~~ 그게뭘의미하는지는몰라도상대에대한예의가아닐 뿐만아니라그것도하나의폭력이라는건확실히알수있다 푸헐사실내가바라는세상은나이나사회적지위에꺼리낌없이누구나자유롭게소통할수있는사회이고그러기위해선피라미드식의권위주의문화를어느정도개혁할필요성을느껴노무현이란후보를지지했거늘오히려독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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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기합이 존재할까

요즘에도 무식한 기합이 학교 울타리를 유령처럼 떠돌까 간혹 어린시절로 되돌아가고플 때가 있는데 이런거 생각하면 정신이 바짝 들더이다 <중학생 퀴즈>와 집 앞을 떼지어 지나는 아줌마같은 여중여고생을 보며 자라서인지 중학생하면 이제 다 큰 어른인줄만 알던 그 시절, 입학생에게가르쳐준 현실의 참혹함은 다름아닌 단체기합!! 갑자기몰래 교실 뒷문에 선채 걸상에 올라가 책상에 머리심으라고 하는 볼썽사나운 형벌이나 요즘도 드라마같은 것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손을 등 뒤에 대채 쪼그리고 앉아 하나둘~동서남북 네 방향을 뜀 뛰기나 일명 원산폭격이라 불린다는 뒷짐지고 땅에 머리박은채 엎드려바쳐와 같은 체육시간의 즐겁지 않은 놀이. 으미 지금 생각만 해도 오금이 저려 오는데 그때야 오죽 했겠나 벌 받은 날 집에 돌아가면 산 시체가 되기 일쑤인데 시체야 꼼짝않으면 그만이라지만 이건 가만히 있어도 사지가 다 쑤셔오고 뭉친 근육에 그저 죽고싶을 뿐이었다니까 오죽했음 선생님을 괴롭히는 꿈을 다꾸었을까 근데 혹시 그때 샘도 은근히 즐긴건 아니겠지? 아니지 폭력중독이란 말이 있듯 그것을 즐겨 행사하는 사람은타인이 고통을 느낄 때 자신은 쾌감을 느끼며 오히려 꿋꿋이 참는데서 더 큰 폭력에의 유혹을 느낀다는데 설마?? 어쨋든 어떤 상황에서도 야만적인 폭력은 없어져야 한다는 사실 하나만큼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사실 훗날 알게된거지만 이런 기합(?)의 근원이 군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렇다면 폭력의 재사회화와 대를 잇는 확대재생산을 방지하기 위해 군대철폐 정도는 모색해야 하지않나? 물론 폭력적인 사고방식에 찌든 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그게 가당키나 하는 소린가 싶기는 하다 그저신의 아들이 되어 오염되지 않은걸 다행스럽게 여기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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