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까끼하이

무까끼하이를 처음 들었을 때, 이 노래에서 MC 메타의 랩은 한국말와 리듬 형성에 관해 SNP와 UMC가 각각 정립한 방법론이 지니고 있는 공백을 가로지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왜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 구체적으로 정리하긴 힘들지만. 사투리가 아니라 표준어였다면 불가능했을 것 같다. 그말은 반대로 표준어 한국말은 평범한 사람들이 작위적이라고 느껴지는 방식을 사용하지 않으면 리듬감을 형성하기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그동안 버벌진트의 작업이 단지 랩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좋아보여'의 조휴일 파트를 통해 보여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난 무까끼하이의 메타의 랩은 한국말 랩의 한 분기점이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http://youtu.be/ZSKgCW64yG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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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4 22:01 2013/12/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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