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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5 -- 조계사에서

지난주 화요일.
가만히 서있어도 등줄기에서 땀이 흐르던 날
일이 있어 종로에 갔다가 점심먹고 조계사에
잠깐 들렀습니다.

거기에 사람들이 텐트 안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었고
그리고 그 곳에 갇혀있었습니다.

텐트 앞에 붙어있는 청화스님의 시가 눈에 들어 적어 봅니다.
(사진은 손전화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 두 눈으로 촛불 속의 영혼을 보라-

한 눈으로 보면
촛불만 보이지만
두 눈으로 보면
촛불 속의 영혼까지 보입니다.

씽씽 바람이 되는 이여
알아야 합니다.
영혼이 있는 촛불은
폭풍도 끄지 못한다는 것을

이 촛불 앞에서
두 눈으로 보면
안보이던 종달새의
노래 소리도 다 보이는데

그대는 어찌하여
한 눈을 감고
두 뿔로 들이 받는 쇠귀신은 보지 못하면서
안보이는 금송아지 꼬리만 보인다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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