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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13
    持續
    wooll
  2. 2010/11/30
    근황
    wooll
  3. 2010/10/10
    원고봇
    wooll

뒷북 의문

 

다음 웹툰 '고마워, 다행이야'를 뒤늦게 보았다.
놀라운 건 댓글란이었다.
비유나 빈정거림이 아니라, 정말로 이해가 안됐다.
뭐가 이렇게들 불쾌한거지?
작가가 거의 파렴치한 무능력 쓰레기 취급을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작품이 보여주고 있는 건 정말이지, 현실에서 툭하면 벌어지는 일들이었다.
 
현실상에 존재하니깐 그 캐릭터들이 정당하단 얘기가 아니다.
영화 '도가니'의 사건이 현실에 존재하니까 합당하단 얘기가 아니듯.
비틀린 인간관계의 씁쓸함을 그린 작품이 그 인간군상을 정당화하고 있는 게 아니듯.
'고.다'의 작가도 캐릭터들이 보인 행태가 정당하다고 설파한 게 아니었다. 보여줬을 뿐.
근데 그 비난들은 대체 뭘까?
 
크리에이터가 씁쓸함이나 아이러니를 얘기하고 있어도
작중 사건들의 수위가 너무나 하드하면 수용자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경우들은 봤다.
하지만 얘기했다시피, '고.다'에서 벌어지는 정도의 사건이 주는 정서는 흔하다.
딱 대딩들이 연애 몇 차례 겪으면서 습득하게 되는 딜레마, 열패감, 분노들.
그걸 캐릭터들마다 분배하고 스테레오타입화 시켜 보여줬다 뿐이지,
솔직히 별로 충격적이고 생전 첨보는 소재거리도 아니었단 말이다.
막판 반전에서 드러난 주인공의 이중성이 전체 흐름보다 많이 극단적이긴 했으나
그런 갑툭튀 연출은 차라리 비웃음의 대상이면 대상이었지 분노의 대상은 아니다.
'넌 왜 그런 인간이야!'라고 캐릭터한테 진지하게 화내는 게 대체 무슨 소용이야-_-;
게다가 독자들은 최종회가 나오기 이미 훨씬 전부터 화내고 있었고.;
 
솔직히 당혹스러웠다.
독자들이 도대체 어느 지점에서 그렇게 분노하고 불편해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나도 캐릭터들 중 그 누구도 좋아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작가가 어째서 쓰레기여야 하는지는 도저히 모르겠다.
다음 웹툰 '고마워, 다행이야'를 뒤늦게 보았다.
놀라운 건 댓글란이었다.
비유나 빈정거림이 아니라, 정말로 이해가 안됐다.
뭐가 이렇게들 불쾌한거지?
작가가 거의 파렴치한 무능력 쓰레기 취급을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작품이 보여주고 있는 건 정말이지, 현실에서 툭하면 벌어지는 일들이었다.
 
현실상에 존재하니깐 그 캐릭터들이 정당하단 얘기가 아니다.
영화 '도가니'의 사건이 현실에 존재하니까 합당하단 얘기가 아니듯.
비틀린 인간관계의 씁쓸함을 그린 작품이 그 인간군상을 정당화하고 있는 게 아니듯.
'고.다'의 작가도 캐릭터들이 보인 행태가 정당하다고 설파한 게 아니었다. 보여줬을 뿐.
근데 그 비난들은 대체 뭘까?
 
크리에이터가 씁쓸함이나 아이러니를 얘기하고 있어도
작중 사건들의 수위가 너무나 하드하면 수용자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경우들은 봤다.
하지만 얘기했다시피, '고.다'에서 벌어지는 정도의 사건이 주는 정서는 흔하다.
딱 대딩들이 연애 몇 차례 겪으면서 습득하게 되는 딜레마, 열패감, 분노들.
그걸 캐릭터들마다 분배하고 스테레오타입화 시켜 보여줬다 뿐이지,
솔직히 별로 충격적이고 생전 첨보는 소재거리도 아니었단 말이다.
막판 반전에서 드러난 주인공의 이중성이 전체 흐름보다 많이 극단적이긴 했으나
그런 갑툭튀 연출은 차라리 비웃음의 대상이면 대상이었지 분노의 대상은 아니다.
'넌 왜 그런 인간이야!'라고 캐릭터한테 진지하게 화내는 게 대체 무슨 소용이야-_-;
게다가 독자들은 최종회가 나오기 이미 훨씬 전부터 화내고 있었고.;
 
솔직히 당혹스러웠다.
독자들이 도대체 어느 지점에서 그렇게 분노하고 불편해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나도 캐릭터들 중 그 누구도 좋아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작가가 어째서 쓰레기여야 하는지는 도저히 모르겠다.
다음 웹툰 <고마워, 다행이야>를 뒤늦게 보았다.
놀라운 건 댓글란이었다.
비유나 빈정거림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이해가 안됐다.
뭐가 이렇게들 불쾌한거지?
작가가 거의 파렴치한 무능력 쓰레기 취급을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작품이 보여주고 있는 건 정말이지, 현실에서 툭하면 벌어지는 일들이었다.
 
현실상에 존재하니깐 그 캐릭터들이 정당하단 얘기가 아니다.
영화 <도가니>의 사건이 현실에 존재하니까 합당하단 얘기가 아니듯.
비틀린 인간관계의 씁쓸함을 그린 작품이 그 인간군상을 정당화하고 있는 게 아니듯.
<고.다>의 작가도 캐릭터들이 보인 행태가 정당하다고 설파한 게 아니었다. 보여줬을 뿐.
근데 그 비난들은 대체 뭘까?
 
크리에이터가 씁쓸함이나 아이러니를 얘기하고 있어도
작중 사건들의 수위가 너무나 하드하면 수용자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경우들은 봤다.
하지만 얘기했다시피, <고.다>에서 벌어지는 정도의 사건이 주는 정서는 흔하다.
딱 대딩들이 연애 몇 차례 겪으면서 습득하게 되는 딜레마, 열패감, 분노들.
그걸 캐릭터들마다 분배하고 스테레오타입화 시켜 보여줬다 뿐이지,
솔직히 별로 충격적이고 생전 첨보는 소재거리도 아니었단 말이다.
막판 반전에서 드러난 주인공의 이중성이 전체 흐름보다 많이 극단적이긴 했으나
그런 갑툭튀 연출은 차라리 비웃음의 대상이면 대상이었지 분노의 대상은 아니다.
'넌 왜 그런 인간이야!'라고 캐릭터한테 진지하게 화내는 게 대체 무슨 소용이야-_-;
게다가 독자들은 최종회가 나오기 이미 훨씬 전부터 화내고 있었고.;
 
솔직히 당혹스러웠다.
독자들이 도대체 어느 지점에서 그렇게 분노하고 불편해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나도 캐릭터들 중 그 누구도 좋아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작가가 어째서 쓰레기여야 하는지는 도저히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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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active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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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대장에게 진 빚

아군 중에 지치지 않는 싸움꾼이 있다는 것은 감사할 일이다.
설사 그의 디테일과 애티튜드가 맘에 들지 않더라도.
지저분하고 지난한 전투가 계속되면 대부분 지쳐떨어지기 마련인데,
그렇게 나가떨어져 뒤로 피하는 우리들을 대신해서
앞에 서서 상대편을 향해 지랄을 떨어주기 때문이다.
망망대해에 파편처럼 흩어져있는 지친 아군들은,
지랄지랄을 하기에 눈에 확연히 들어오는 그를 등대처럼 확인하게 된다.
아, 아직 무기를 내려놓지 읺은 자가 저기 남아있구나.

물론 상대해야 하는 입장에선 진짜 거품 물도록 짜증나고 어이없는 캐릭터지.
몇 년 전 나도 그를 보며 그랬다.

오늘 트위터에서 단일화맹신론자들을 상대로 죈종일 싸우는 진중권을 보며,
그의 존재에 대해 감사했다.

 

 

작년 6월 지방 선거가 끝난 직후, 혼자 쓰는 다이어리에 적었던 글이다.

비속어의 사용은 거침없는 양태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탓이지

비난의 의도가 아니라는 걸, 개인 일기장이었단 점을 참작해 부디 이해 바란다.

 

며칠 전, 이 돌격대장마저 싸움판을 떠나겠노라고 했다.

고은태씨는 자신의 트위터  에서 이 퇴장을 안타까워했다.

진중권씨가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그랬다기보다는

우리 세계가 논리가 통하지 않는 공간이 되어서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런 얘기들을 했다가 멘션통이 불이 난 거 같고, 이에 '대중독재의 길은 닦였고'라 멘트 남겼다.

 

나는 스스로가 그릇이 작은 사람이기 때문에 그냥 엄두가 나지 않았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안될  일 같고, 그러니 감히 행동은 고사하고 마음으로부터도 접고.

그런데도 보면 '계속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가만 앉아있는 나 대신 그들이 '될 수도 있다'는 뭔가를 증명해주길 바랬다.

하지만 현실은 이렇게, 하나 둘씩 그런 이들 마저도 조용히 귀가시키고 있다.

 

뭣들을 바라는지 모르겠다.

아니, 스스로 뭘 원하는지를 정말 아는 건지도 모르겠다.

The onion 이 스티브 잡스의 죽음에

'Last American Who Knew What The Fuck He Was Doing Dies'

라 기사 제목을 달았던 것처럼,

스스로 뭘 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도 점점 더 어려워진다.

 

사실 김낙호씨 얘기처럼, 논객이 수행했던 역할은 애초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마치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처럼 웹상에서 벌어지는 토론질(이든 싸움질이든),

TV뉴스와 조선일보만 보시는 울 부모님, 그런 게 있는 줄도 모르신다.

사회적 지위/명예/부/학식 다 갖춘 우리 친척 양반들, 역시나 그 존재에 대해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신경 안 써도, 그들이 누릴 거 다 누리고 거기에 더 늘리고 하는 데에 아무런 지장도 없기 때문이다.

기득권 계층이 일말의 불편함이라도 느낄, 그 정도의 균열조차 전혀 내지 못한단 얘기다.

또 뒤집어 보면, 논객의 칼을 꺾어 집으로 돌려보내는 게 그리도 지상과제일까.

쪽수가 훨씬 많은 당신들을 기득권 계층이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과연 뭐일 것 같나.

 

 

필연적인 게 과연 있을까.

늘 인간은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존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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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이상향

 

바람같은 사람이고 싶다-고 바랬다는 걸 문득 기억해냈다.
그리고
아, 나란 사람은 그렇게는 안되는 사람이로구나,
하고 인정했다.
 
아쉽지만 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되면 멋질 것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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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같은 사람이고 싶다-고 바랬다는 걸 방금 문득 기억해냈다.
그리고
아, 나란 사람은 그렇게는 안되는 사람이로구나,
하고 인정했다.
 
아쉽지만 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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