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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의식, 계급무의식 그리고 혁명 - 오세철

가칭) 노동자혁명당(추)의 회원인 오세철 동지가 제5회 맑스코뮤날레 그룹셉션에서 발표한 '계급의식, 계급무의식 그리고 혁명'에 대한 한국인권뉴스의 기사글을 옮겼다.

 

 

 [기사 -한국인권뉴스] 

계급의식, 계급무의식 그리고 혁명 - 오세철

 

쇠퇴기 접어든 자본주의, 혁명의 객관적 조건 만들어

좌파진영에서 모처럼 맑스주의와 정신분석학의 관계 정립을 요구하는 견해가 제출돼 주목된다.

4일 오후 서울대(인문대학 3동 108호)에서 열린 제5회 맑스코뮤날레(그룹세션: 역사와 계급의식/사회실천연구소)에서 오세철 교수는 ‘계급의식, 계급무의식 그리고 혁명’ 제하의 주제발표를 통해, 맑스 이론의 변증법적 통합을 강조하면서 맑스, 트로츠키, 라이히 등 계급에 의해 조건화된 계급 무의식에 대한 이해를 통해 맑스주의와 정신분석학의 올바른 관계 정립이 요청된다고 밝혔다.

오세철 교수는 “혁명주체로서의 프롤레타리아트가 자본주의 체제의 억압의 산물”이기에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더 깊은 구조가 물질적 힘을 지니고 있다는 이론과 실천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객체이면서 주체인 프롤레타리아트를 구체적으로 해명할 수 없”다면서 이는 “계급무의식의 문제이며 맑스주의와 정신분석학의 만남의 문제로 나아가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맑스 이후 1세대 혁명가들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정신분석학을 방어한 사람은 트로츠키”로 프로이트 이론을 유물론으로 주장했으나, 스탈린주의자들에 의해 소부르주아적, 퇴폐적, 관념적 이론으로 비판 받았으며, “1930년 「인간행동대회」에서 쟐킨드가 사회주의 건설에 프로이트 사상이 해악적임을 비난하는 연설로 종지부를 찍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소련보다 훨씬 정신분석학 이론 발전의 중심부였던 유럽에서는 훨씬 더 끈질기게 맑스주의와 정신분석의 만남이 지속되었다”며 “바로 그 중심에 빌헬름 라이히가 있다”고 소개하고 “러시아 혁명 이후 소련에 가서 공산주의 혁명의 완전한 실현을 위해 성性혁명을 주장하고  다녔던 그는 결국 스탈린주의자들에 의해 축출 당했고 독일공산당에서도 제명당했다”고 밝혔다.  

오세철 교수는 “자본주의는 단발마적 고뇌에 빠지는 종말로 가는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한 다음 “세계혁명의 실패, 파시즘과 스탈린주의라는 반혁명적 세력의 등장, 두 번의 세계대전을 통한 생산력의 파괴와 프롤레타리아트의 죽음, 2차 세계대전 이후 25년간의 일시적 호황, 신자유주의의 증장, 이른바 ‘현실사회주의국가’로 불리웠던 국가자본주의 국가의 몰락, 그리고 끊임없는 전쟁과 생태적 위기, 국가부채의 엄청난 증가를 통한 재정위기 등의 공황은 다사 한 번 전 세계 프롤레타리아트의 계급투쟁을 가속화시키며 야만인가 혁명인가를 선택하게 하는 혁명의 객관적 조건을 만들고 있다”며 세 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맑스, 루카치, 그리고 가치형식 이론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본주의의 물상화가 프롤레타리아를 예속시키고 지배하는 기제와 방식을 철저하게 연구하는 동시에, 노동자가 가치증식을 넘어 실질적 부의 창조(공산주의 물질적 기초가 되는)의 주체로서 가치형식을 깨뜨리는 능력과 방식을 연구해야 한다.

둘째, 맑스, 트로츠키, 라이히 등 계급에 의해 조건화된 계급 무의식에 대한 이해를 통해 맑스주의와 정신분석학의 올바른 관계를 정립하고, 프롤레타리아트의 욕망과 그 억압 그 구체적 형태에 대한 인식이 자본주의 철폐뿐만 아니라 공산주의 사회건설 계획의 일부임을 확인해야 한다. 전도된 의식과 억압된 무의식으로부터의 해방은 분리되어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셋째, 프롤레타리아트가 혁명의 주체임에 틀림없으나 위 두 가지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하면서 공산주의 사회의 원칙과 방향을 제시하고 프롤레타리아트와 함께 혁명의 주체가 되는 공산주의자 조직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 조직은 혁명당이며 그 강령과 혁명전략 전술은 물상화와 무의식에 대한 구체적 연구성과에 기반해야 한다.   (츨처 :한국인권뉴스)




▒ 발제문 전문 [오세철__계급의식_계급무의식_그리고_혁명.hwp (80.00 K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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