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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 자리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거의 7개월 만이다.
지난 2월 이후 친구를 만나지 않았었다.
왜 그랬는지 왜냐하면 내 모든 시간과 관심이 한사람한테 쏠려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시간을 다 쏟아 붙고 싶었다.
가끔은 선택 할 수 없는 시간들이 전부가 되어 버렸을 때도 있었지만
적어도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은 다 그를 위한 시간이었다.
아마 모를꺼다 내가 왜 친구들을 만나지 않았는지
나한텐 언제나 모자른 시간이었다는 것을.
여하튼 오랜만에 만난 10년 지기 친구다.
우리는 눈빛만 바도 안다.
여자 남자
이성이라는 차이를 넘어
서로의 아픈 시간을 위로 해 주었고 그리고 묵묵히 지켜바 주었고
충고와 조언 보단 그저
힘든 시간 얘기를 들어 주고
같이 한숨 숴 주고
그런 친구 사이다.
어서 나으란다 그 친구가
어서 툭툭 털고 다시 바람이 되란다.
그러며 내 어깨를 툭툭 친다.
사는게 다 그런 거더라 하면서.......
친구야 고맙다.
앞으로 또다시 허락 한다면 그때는 절대 연인으로 묶어 두지 않으리라
친구로 그렇게 자유롭게 함께 하리라
아침 출근길
어제 오늘 하늘에 구멍이 뚫린듯 퍼 붙고 있다.
거짓말 좀 보태서.. 둥둥 떠서 출근 했다.
출근길 작은 산을 넘어 오는데
약간 도는 길이긴 하지만 신호도 없고 무엇보다
산속에 난 꼬불 꼬불하지만 싱그런 나무들이 너무나 좋은 까닭에 늘상 이용하는 출근길이다.
산을 거의다 내려와
우뚝...
배수가 잘 되지 않나 보다.
물이 고여 있다.
차바닥에 다을 정도로.
앞선 봉고차 바닥에 물이 닿는 것이 보인다.
잠시 망설임....
건너지 않으면 출근 할 수 없다.
핸들을 잡은 손에 힘이 가고..
부릉..
양옆으로 황톳물이 물보라를 이르킨다.
건넜다..
건너자 마자 뒤를 돌아 본다..
역시나 승용차 한대가.. 마음에 준비를 하는 듯하다..
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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