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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 씩씩하게....그리고 행복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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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닫는 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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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칫국

내 머리 속에 일인칭인 나와 이인칭인 내가 알수 없는 답을 찾아 분주하게 대화를 나눈다.

누가 우세하던 누구의 답이 설득력 있던 간에 결국은 증명할 방법이 없기에 늘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팽팽하게 설전을 버린다. 그리곤 각각 다른 답을 한다. 나?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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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현실과 타협하고 적당이 좋은게 좋은 거라 믿으며

오늘을 어제처럼살고 내일을 오늘 처럼 살아 갈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는

나의 하루는

 

눈뜨면 시작되고

눈감으면 끝이 나는

 

보고 싶은 사람은 볼 수 없고

봐야 하는 사람은 피할 수 없고

늘 곁에 있는 사람은 늘 그자리고

 

하루 하루 넓게 덥혀오는 어둠만큼이나

내마을을 어둠게 만든다.

 

버려야 하는데

포기해야 하는데

온갖짓을 한다.

 

 

스물아홉해

 

 

내일이 벌써 토요일이다.

아침 기상예보를 빌면 비가 온다 하는데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겨 들고

발길 닫는데로 떠나 봐야겠다.

보온병에 커피도 잊지 않고

 

그 어디던 굳은 날씨때문에 인적이 없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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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용기내어서 그대가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않아 그대는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 폴 발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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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아직 추억이라는 단어가 나에게는 한없이 낯설기만 하다.

기억에서 한참을 떨어져서 혹은 기억과 전혀 다른 공간과 시간이라면

그 기억들이 추억이 될겠지만.

 

아직은 아무리 아닌척 하려 해도

아무리 씩씩한척 하려 해도

 

과거가 아니고 현재 진행형이다.

 

난 과거가 아니고 현재형이다

 

아침에 눈뜰때

저녁에 눈감을때

 

또 하루가 시작되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밀려오는 애써 생각 하려 하지 않아도

 

내 머리속에서 밀어 내려 해도 내 가슴속으로 스며들어 오는

 

그 생각에

 

가던 길을 멈추고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 보고

 

듣던 음악에 빠져 버려

 

한참을 가슴을 부여 잡고 멍해져 버린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는데

기억력이 그다지 좋은 편도 아닌데

 

엄밀이 말하면 기억을 한다기 보다는

매일 매일 기억을 만들어 내고 있는듯 하다.

 

회사 앞 멀리 보이는 산이 붉게 물들었다.

 

그가 있는 곳은 더 빨리  가을이 올껀데 하는 생각이 스친다.

 

같이 보내지 못한 계절 가을이 아무런 기억을 불러 일으킬게 없다고 생각 했었는데

 

어느때 보다 낯선 감정으로 붉은 산을 보는 것만으로도

 

같이  보면 참 좋겠다 너무 멋진데.

 

깊어가는 가을 만큼이나

 

가슴 속 깊어지는 그리움으로 지금 이순간도 손끝이 떨린다.

 

머리속은 자꾸만 아파하고 슬퍼지는 나를 다독이려 다른 생각을 하자 다그치지만

일하다 갑자기 멍해지고 길을 걷다 갑자기 멍해지며 가슴이 저린건 어쩔수 없나 보다.

 

사랑은 누구나 하고 나도 사랑을 해 보았지만

지금은 어렴풋이 알것 같다.

 

머리로 한 사랑이 아니고 가슴으로 한 사랑이구나.

 

이렇게 가슴이 저린것 보면..

 

아니면 심장병이라도 걸린것이던가. 훗훗..

 

웃자. 가슴속에 아무리 눈물이 흘러도 지금은 웃자.

 

먼 훗날 나에게 행운이 있다면

 

아주 우연히 라도 만날 수 있는 행운이 생긴다면

 

눈이 반달이 되도록 웃거나 눈이 전부 감겨 버릴 정도로 환하게 웃어 줄 수 있게..

 

눈물은 가슴속에만  흘리자.

 

 

 

 

 

 

 

 

장난기 어린 목소리 너무나 따스한 목소리를 한번만 더 들을 수 있다면 꿈속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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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 처럼 밤하늘을 올려다 봤다.

 

조금 아까 ( 10시가 쫌 넘어 서 )는 분명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 있었는데

 

한참이 지나고 다시 올려다 본 하늘은

 

거짓말 처럼 맑게 개여 있었다.

 

요사이 공기가 맑아서 인지 우리동네에서도 꽤 많은 별이 보인다.

 

그 중 가장 눈에 들어 오는 붉은 별 화성 (엄밀이 말하면 별은 아니지만)

 

백조 자리(데네브).

 

거문고 자리(베가).

 

독수리 자리(알타아르)

 

페가수스.

 

카시오 페아.

 

자세히 아주 자세히 보면 플레아데스 성단도 어렴풋이 보일듯 하다.

 

밤공기가 차다.

 

가로등에 비친 은행잎은 어느새 노랗게 물들었고

 

가을이 깊어 간다. 그만큼 그리움도 깊어 간다.

 

 

 

 

 

 

 

 

 

 

까만 밤하늘에 유난히 빛나는 붉은 화성을 알려 주고 싶었는데

 

별을 보며 그 얼굴이 겹쳐 보인다.

 

그러면 어느새 별이 흐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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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

일본 큐슈남단에 자리 잡고 있는 무인도 고지마(辛島).


이곳은 천년의 야생 원숭이들의 낙원이라고 한다.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처음 방문한지 5년 만에 다시 고지마를 찾았을 때 고지마에는 정권교체가 이루어져 있었다.


노쇠한 보스('게무시'.... 이름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_^;; ) 가 늙어 죽자, 서열 2위의 호전적인 ‘호타테’가 보스 자리를 물려받은 것이다. ‘호타테’가 정권을 잡은 지, 4년이 지난 지금 폭군 ‘호타테’는 정권을 넘보는 도전자가 없자,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고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무능한 보스로 전락했다. 민첩하고 날렵했던 몸놀림은 어느새 두배에 가까운 체구와 함께 아기원숭이를 달고 가는 암컷 원숭이를 뒤쫗는 것 조차 버겨워 보인다.

이 틈을 노린 한 암컷 원숭이가 있다. 고지마에서 아주 특별한 존재인 ‘야시’이다. 인간사회에 비유한다면 ‘아부와 충성’을 의미하는 ‘털 고르기’를 야시는 고지마의 모든 암컷들로부터 받는다. 심지어 네, 다섯명이 동시에 야시를 둘러싸고 '털 고르기'를 해주기도 한다. 서열2 조차도 야시에게는 불편한 심기만을 들어 낼 뿐 보스의 비호를 받는 야시를 어찌하지는 못한다.

 

야시의 이런 막강한 권력의 역사는 몇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분명 암컷 서열 1위는 전 보스의 암컷 '지가야'였다. 야시는 높은 지위에 오르고자 하는 욕망이 강한 원숭이었다. 몇년 전 ‘야시’는 보스 ‘호타테’에게 먼저 접근해서 호타테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 사이에서 황태자 ‘시소’를 낳았다. 보스 호타테의 비호 속에 암컷 서열 2위였던 ‘야시’는 고지마의 실질적인 권력을 잡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욕심에 차지 않은 야시는 늙은 암컷 보스 ‘지가야’를 공격해 암컷 보스의 자리를 찬탈한다. 쿠데타였다. 그러나, 그런 야시는 늘 불안하다.
왕후의 자리에서 밀려난 ‘지가야’가 자주 권력중심의 원숭이와 붙어있고 보스에게 접근하는 것이 자주 목격되기 때문이다. 태풍 나비가 새차게 몰려오고 오랜만에 걔인 어느 날, ‘야시’는 자신의 아들과 여동생과 셋이서 늙은 한 달 전 암컷 보스 ‘지가야’를 무자비하게 공격한다.
왕후의 권좌를 찾고 싶어 하는 ‘자가야’에게 내린 잔인한 경고장이었다.
그 후, 원숭이들은 야시가 나타나면 두려움에 피하거나, 절대복종을 맹세하는 ‘털 고르기’를 하는 것이 목격된다. 그것은 ‘지가야’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나, 어느 날, 보스에게 새 암컷이 등장하면서 ‘야시‘는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늘 ‘야시’에게만은 관대했던 보스가 ‘야시’를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보스의 비호가 사라지자, ‘야시’를 눈에 가시처럼 여기던 넘버.3 와 넘버4의 공격이 이어지고, 야시는 점차 무리 밖으로 밀려난다.

 

흡사 장희빈을 보는듯한

 

그들의 권력싸움과 암투 그리고 야망이 많은 한 암컷 원숭이의 욕망과 그 파멸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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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수수나무 ( 옥수수는 아닌거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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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 전등사


 

예불을 드리고 계시는 스님의 뒷모습.

차가운 밤공기를 가르고 들려오는 목탁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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