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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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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토론

TV를 보는일이 그렇게 흔한일은 아닌데 간밤에

 

책을 읽으며 음악대신  TV를 틀어 놓았다.

 

소음에 익숙해진 탓인지 나는 TV를 틀어 놓고 곧잘 책을 읽곤 한다.

 

그건아마 동시대에 할아가고 있는 모든이들도 가능 할 것이다.

 

여하튼 그렇게 책을 책을 읽고 있는데

 

11시가 넘었나 보다.

 

한참 광고 방송이 나오고 있었고

 

어렴풋이 나마 광고 방송소리로 11시가 넘은 것을 알았다.

 

그리곤 100분 토론이 시작 되었다.

 

100분 토론에 유혹이 밀려 오고 있었다. 한참 몰입해서 책을 읽던 차였다.

 

점점 신경이 TV속 패널들의 목소리에 끌려 가고 있었다.

 

강교수의 ' 북한의 통일전쟁 발언 구속수사 적법한가.'

 

일단 나의 의견을 밝히자면 ' 북한에 의해 시도된 통일전쟁이라는 강교수의 발언에 수긍한다.'

 

고대 시대 신라가 그러하였고 고려가 그러하였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의 역사를 되집어 볼때 통일 전쟁은 수없이 많이 치루어 졌다.

 

또한 그런 통일 전쟁에 대한 판단과 평가 또한 여러가지 이다.

 

시대가 지나고 우리는 고려나 신라를 평가 함에 있어 야만적인 전쟁도발국아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그때의 전쟁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억압 핍박받고 있는 다른 국가의 국민 해방 전쟁.?

혹은 소수나 지배계급의 경제적 정치적 목적에 의한 전쟁.?

 

나의 짧은 식견으로 판단하여 볼때 분명 강교수의 말처럼 북한에 의해 시도되었던 통일 전쟁임에 분명하다고 생각 되어 진다.

 

읽어 본적은 없지만 왜국의 수많은 논문이나 컬럼들은 그리 규정하고 있을것이라고 짐작되 진다.

 

하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만은 지금 이 발언이 문제시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모두가 인정 하는 사실이지만 모두가 묵과하는 진실인 것이다.

 

아직 한국전쟁의 상처는 여기 저기에 남아 있다.

 

분단된 현실이 그러하고 가족과 아산한 동포들이 그러하고 한국전쟁으로 수없이 죽어한 이들의 가족이 그러하고 한국 전쟁으로 상처입은 사람들이 그러하다.

 

그들의 입장 되어 생각해 보았다. 진정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분명 북한에 의한 통일 전쟁임에는 부인 할 수 없다.  하지만 시기 문제 아닐까 싶다.

 

그들의 입장에선 아주 조금이라도 한국전쟁을 두둔하거나 객관적인 판단을 시도 하는 자체가 울분일 것이다.

 

하지만 객관성을 갖고 다양한 관점과 시각을 갖고 한국전쟁을 되집어 보아야 하는 것은 우리 시대가 해야만 하는 당연한 의무 아닐까 싶다.

 

그리고 한가지더 학문자의 관점에서 낸 말을 학문적 논의 없이 법으로 심판하려 드는 까닭을 알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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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런 제목부터 범상찬지 않은가.

 

아침 출근길에 지나친 풍경들을 생각하며 몇자 적고

 

있던 차에 그만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 버렸다. ㅡ.ㅡ

 

한마디로 한페이 가까이 써 내려 갔던 내용이 다 사라져 버렸다.

 

오랜만에 끄적이고 있었는데..

 

생각을 더듬으면 사실 더듬다기 보다는 다시 써내려 갈 수도 있는 내용들이지만.

 

굳이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요점만 말하자면.

 

가을이 깊어 간다.

 

이말은 곧 겨울이 다가 온다는 것 아닐까.

 

전갱이가 가렵다. ( 몇해전 얼었던 부분인데 날씨만 추워지면 귀신같이 알고 가렵다. )

 

일주일째 병원을 다니고 있다. ( 별로 호전이 없다. )

이주일째 휴일 없이 일하고 있다.

세달째 감정의 혼돈에 빠져 있다.

 

..

 

연극표 한장을 예매했다.

보고 싶은 책 몇권을 주문했다.

흐린날을 핑계삼아.. 한껏 우울함에 빠져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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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병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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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


 

 

일요일 오후

무작정 집을 나서서

 

길 닫는데로 가다가다

 

도착한 전쟁기념관

 

전경들이 에워싸고 있어 사뭇 경직된 분위기였지만

 

전쟁기념관 앞 너른 광장은

 

아무런 놀이시설도 없건만..

 

몇마리 비둘기를 따라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한가로웠다.

 

적당한 나무그늘에 앉아

 

하늘 구경하고

 

어둑해질 무렵까지 책을 읽다가.

 

 

 

 

 

 

사진>. 전쟁기념관 정문에 위치한 동상의 일부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을까

 

자유?

신념?

투쟁?

 

이데올로기?

 

 

 

일제 강점기 보다 처절한 역사의 기념관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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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머니

작성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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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아침 출근길이었다.

 

여느때 처럼 3번 국도를 시원스레 달리고 있을때.

 

커브길을 앞두고

 

도로에 개구리인지 두꺼비인지가 떡하니 앉아 있었다.

 

주먹만한 큰 놈이었다.

 

근처에 냇가도 개천도 없건만

 

어디서 내려왔을까...

 

산에도 개구리가 사나..??

 

여하튼 정말 오랜만에 보는 개구리 였다.

 

그렇게 개구리다 감상할 틈도 없이

 

바퀴들 사이로 지나쳐야 했다.

 

으으윽....

 

ㅡ.ㅡ"

 

덜컥 겁이 났지만 뒤를 돌아 보았다.

 

멀쩡이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도로 한가운데..

 

무사히 지나 갔지만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

 

한참을 돌아 보았다 보이지 않을때까지

 

내가 지켜 보는 동안만이라도 무사하길 빌며..

 

.

 

생태다리를 생각해 보았다. 고속도로를 지나다 보면 간간이 눈에 띠는 생태 다리들

 

그런데 과연 동물들은 그 다리를 알고 건널까.

 

 

 

 

낙성대 근방에 생태다리를 짓고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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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만남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나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닳았을 때는 던져버리니까

 


가장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주니까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주니까“

 


                                                       정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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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구름이 잔뜩낀 북한산 전경

다른 사람들은 상쾌하게 게인 맑은날 멀리 보이는 경치를 보며 좋아라 할지 모르지만

 

무지 겁쟁이인 난 구름 잔뜩낀 북한산이 너무나 좋다.

 

까마득히 보이는 아래 세상에 대한 공포도 없고

 

다리 후들거리며 오르지 않아도 되고.

 

사실 이번이 두번째인데 지난번엔 위문까지만 올랐더랬다.

 

좁다란 백운대 정상에 서서 건너편 인수봉에 개미 마냥 붙어 있는 산사람

 

가끔 등산을 싫어 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내려올 산을 뭐하러 올라가나 하고 묻는다.

 

 

 

폐안 가득이 차오르는 나무향 풀향. 그리고 흙냄새

 

귀가에 흘러가는 계곡 물소리

 

등에 연신 흐르고 있는 땀들 ( 나는 땀이 많치 않은 체질이라 이렇게 땀이 날때면 왠지 몸이 가뿐해 지는 것 같다. )

 

그리고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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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초초 고성능 슈퍼 컴퓨터 'deeper'가 삶과 우주와 모든 것에 대한 해답으로 750만년 동안 찾아낸 답은 딸랑 ‘42’다

 

'42'

 

궁극적인 그 질문자체가 잘못됐단다. 그래서 보다 그에대한 정확한 질문과 답을 해줄수있는 컴퓨터를 만들어주겠단다. 그리고 자기는 TV를 본다.

 

그리고 어느날

지구에 '은하계 초공간 개발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초공간 이동용 우회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보곤족들이 들이 닥친다.

이날은 얼리버리 주인공 아서덴트의 집이 우회도로 건설에 맞닥들이친날 이다.

 

아서 덴트는 친구 포드 프리펙트에 의해 구출 되는데 실제 포드는 길모어 출신이 아니란다.

비틀쥬스 근방 혹성에서 왔단다. 포드는 초 우주 베스트 셀러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개정판 작업중인 우주인이란다. 이둘은 '산뜻'하게 철거된 지구를 뒤로 하고 히치하이커가 되어 은하수를 누빈다.

 

불법 승차(승선) 보곤족의 우주선에선 초우주 최악의 시낭송을 듣고 추방되어 잠시 쇼파가 되기도 하고 다시 은하계 대통령이 훔친 우주선으로 갈아 타고 은하수를 여행한다.

두얼굴의 싸나이 자포드 비블브락스. 또다른 지구인 트릴리언( 우주적으로 개명한 이름 )

, 너무나 고성능인 우울한 로봇 마빈(홀맨이랑 유사)과 동행하여 deeper가 만든 컴퓨터를 찾아 다닌다.

 

 

그리고 마침내 열쉬미 TV를 시청중인 'deeper'로 부터 근원적 물음의 해답을 줄 컴퓨터의 행방을 듣는다.

 

 

"지구"

 

 

보곤족이 쌈박하게 폭파해버린 지구..

 

750만년을 기다린 대답이 지구란다.

 

기발하고 유쾌하고 친절한 설명(도통 더 어렵게 만든)을 곁들인 영화로

 

지구인에게 말하는 세가지....

 

지구를 사랑하자.

 

여행엔 꼭 수건을 챙기자.

 

그리고 '백업'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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