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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센터 블로그 http://blog.naver.com/ceducation 문화교육 상상집단 까페 http://cafe.naver.com/flyculturaledu
안녕하세요. 문화연대 문화교육센터입니다.
문화교육센터에서는 새 봄을 맞아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국민운동본부와 함께 지긋지긋한 입시제도와 지식만 주입하는 교육, 서열식 평가에서 벗어나 스스로 이해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감수성을 키우는 문화교육과 입시폐지, 대학평준화의 세상을 함께 그려보는 강좌와 워크숍을 마련하였습니다.
강좌와 워크숍은 5월 8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7시 문화연대 강의실에서 진행되구요, 수요일은 강좌, 목요일은 직접 참여해서 만들어보고, 활동해보는 워크숍이 마련됩니다. 그리고 6월 5일 목요일에는 홍세화 선생님과 함께 대학평준화의 다양한 사례와 우리의 대안을 찾아보는 강좌 겸 토론회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강좌 신청은 문화연대 01-773-7707로 연락주시거나 016-642-0518 나영, 010-6797-2959 정소연에게 연락주시구요,
수강료는 강좌/워크숍 당 1만원, 전체 수강 8만원 입니다.
입금은 아래 웹자보에 있는 계좌로 해주세요.
많은 신청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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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루시드 폴을 따라
오늘은 약간 외도를 해볼까?
연주법이나 녹음상태, 멤버의 경력이나 장르와 사운드를 논하는 대신 가사를 따라가 보는 거다. 그들의 가사에 내 마음의 흐름을 실어보는 거다. 딱, 그렇게 듣고 싶은 음악이 루시드 폴의 음악이다. 특히 이번 음반은 바람이 가듯, 구름이 떠다니듯, 물결이 흐르듯... 그렇게 흘러가고 있으니 더욱. 가볍게 그들의 흐름을 따라 내 마음도.
Track 1 물이 되는 꿈.
꿈.
어릴 적 나는 구질구질한 골목길을 지나 군인 아저씨들을 만나 따라가다 보면 갑자기 넓고 푸른 들판이 나타나는 꿈을 자주 꾸고는 했다. 눈앞에 순간적으로 펼쳐지는 들판의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나는 너무나도 행복하게 웃으며 그 들판 위를 뛰어다녔다.
꿈이란 게 원래는 잘 기억이 나질 않기 마련이지만 그 꿈의 인상은 참 강해서 나는 중학교 때까지도 종종 그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도 생각한다. ‘와! 또 왔네!’
그러나 아쉽게도, 그 이후로는 그런 아름다운 꿈을 한 번도 꾸지 못했다.
비슷한 꿈으로 폭포수가 떨어지는 계곡의 해수욕장에 놀러가는 꿈이 있었지만 그 꿈에서 나는 언제나 즐기지 못하고 헤매이기만 했다. 물에 뛰어들려 하면 갑자기 물이 없어져 들어가지 못하고 미끄럼을 타면 어두운 터널 속에서 끝이 나타나지 않아 울고 말았다.
그런 나의 어릴 적 꿈은 ‘여자 군인이 되는 것’ 이었다.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씩씩한 여자 군인 언니들이 어찌나 멋져 보였던지 나는 초등학교 2,3 학년 때까지 누가 뭐래도 군인이 되겠다고 고집하고는 했다. 그 이후의 꿈은 교사였고 그 이후의 꿈은 밴드의 보컬이 되는 것이었다. (곧 능력의 한계를 깨달았지만...)
꿈속에서 물과 꽃과 풀과 나무와 나비와 곤충을 보고 행복해하던 아이가 현실에서는 군인이 되고 싶어 했다니, 생각해 보면 어이가 없기도 하다.
나는 물과 꽃과 풀과 나무를 좋아했지만 그들은 내 주변의 대상이었을 뿐. 한 번도 애정을 느껴본 적은 없다. 그러던 내가, 약 10여 년 전부터 그들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들에게 애정을 느낀다는 것은 그들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공감하는 것이다. ‘물아일체’라고 했던가. 그러나 ‘물이 되는 꿈’을 꾸게 되는 건 세상에 지치면서부터 시작된다. 타인의 비판에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할 때, 험한 시류에 꼿꼿이 제자리를 지키는 데 버거움을 느끼게 될 때, 복잡한 세상 더 이상 고통 받고 싶지 않을 때.
흐르는 물이 되고,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가 되고, 묵묵히 제 자리에서 그저 제 역할을 하는 흙이 되는 꿈.
루시드 폴의 ‘물이 되는 꿈’을 들으며 역설적이게도 나는 그런 생각을 해본다.
물. 물이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꽃. 꽃이 되는 꿈. 씨가 되는 꿈. 풀이 되는 꿈.
강. 강이 되는 꿈. 빛이 되는 꿈. 소금이 되는 꿈.
바다. 바다가 되는 꿈. 파도가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별. 별이 되는 꿈. 달이 되는 꿈. 새가 되는 꿈.
비. 비가 되는 꿈. 돌이 되는 꿈. 흙이 되는 꿈.
산. 산이 되는 꿈. 내가 되는 꿈. 바람이 되는 꿈.
다시, 바다, 바다가 되는 꿈. 모래가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물. 비가 되는 꿈. 내가 되는 꿈. 강이 되는 꿈.
다시, 바다. 바다가 되는 꿈. 하늘이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Track 5 들꽃을 보라.
그래서 김수영은 말했지.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때로는. 곧게 서 있다가 바람에 부러지는 것보다 바람이 불면 넘어졌다가도 곧 다시 일어나 제 자리를 지키는 풀의 생명력이 아름다운 것이다.
봄.
온 세상이 푸른, 눈부시게 맑은,
긴 잠을 깨우는,
봄.
봄.
저 햇빛은 붉은, 찬란하게 밝은,
세상을 키우는.
봄.
난, 대단한 게 별로 없어.
봄을 따라 왔을 뿐.
헌데,
올해도 사람들.
무정한 사람들.
날 짓밟으려 해.
참 어렵지.
사는 것,
내 뜻대로.
원하며, 사는 것.
참 두렵지.
잠시 여기 있을 동안,
아무도, 돌보지 않아.
누가, 나를 꺾는가.
누구의 힘으로 내 목을 꺾는가.
누가, 나를 꺾는가.
누구의 권리를 내 몸을 꺾는가.
- 루시드 폴. ‘들꽃을 보라’
MOT(池), 끌어들이다.
음습한 기운이 감도는 깊고 어두운 숲 속의 연못. 푸른 물빛이 아닌 검고 음침한 빛깔을 지닌, 마치 늪과도 같은 이미지의 연못 속에 누군가 던져 넣은 작은 돌의 ‘비선형’ 파장.
이것이 MOT의 데뷔 음반
전반적으로 이들의 자폐적이고 자학적인 가사와 기계음과 지직거리는 잡음이 섞인 연주는 듣는 이의 마음을 한없이 불편하고 우울하게 만들지만 오히려 앨범의 전 곡을 듣고 나면 Radiohead의 톰 요크 (Thomas Edward Yorke)를 연상시키는 이언의 목소리와 함께 가슴 속에 짙은 인상을 남기며 은근한 중독을 유발한다. 어둡고 음습한 숲과 그 안의 깊고 짙은 연못이 묘하게 사람을 끌어들이듯. 그렇게.
They are...
나는 너의 깨어진 거울
너의 화려한 몰락
나는 서랍 속의 파란 버섯
너의 비밀스런 희망
나는 너를 움직이는 슬픔
잊혀진 첫번째 사랑
나는 너의 숨겨놓은 칼
너를 위한 흑마술
- 'I am' 중에서 -
MOT는 10년여 간 음악 작업을 해 온 이언과 Z.EE로 구성된 2인조 밴드이다. 이들은 2001년 이언이 인터넷에 올린 구인광고를 통해 만났다. 이언은 당시, "스매싱 펌킨스. 라디오헤드. 포티쉐드 등과 유사하면서도 록. 재즈. 트립합을 접목시킨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함께 할 사람을 찾는다"는 글로 구인광고를 냈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은 결국 이언이 구인광고에서 밝혔던 의도대로 '라디오헤드, 포티쉐드의 그것과 비슷하면서도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제대로 창조해내고야 말았다.
앨범은 전반적으로 트립합 비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재즈와 일렉트로니카에 이어 헤비메틀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
첫 곡 ‘Cold Blood’는 앨범의 전체적인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트랙이다.
‘널 처음 봤던 그날 밤과 설렌 맘과 손톱 모양 작은 달, 셀 수 없던 많은 별 아래 너와 말없이 걷던 어느 길과 그 길에 닿은 모든 사소한 우연과 기억’을 읊조리며 서정적인 분위기로 시작된 노래는 중반에서 ‘모든 추억은 투명한 유리처럼 깨지겠지. 유리는 날카롭게 너와 나를 베겠지. 나의 차가운 피를 용서해’라며 반전을 이루고 가사에 따라 처음에는 서정적으로 들리던 기타의 음색도 후반으로 가면서 점차 우울한 노이즈로 변한다.
이러한 분위기는 ‘I am'에 이르러 트립합 비트와 함께 연주되는 몽환적인 신디사이저의 음향과 기타의 뭉그러지는 사운드로 마침내 전면화된다. 이어 ’Love song'에서는 한층 강화된 기타의 리프가 헤비메틀의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계속되는 불규칙한 박자는 ‘해로운 상상 내게 꽃처럼 피어 이렇게 나는 점점 점점 점점 미쳐’하며 노래하는 화자(話者)의 불안한 심경을 극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이러한 불안함은 ‘상실’의 기계적 불협화음에 이르러 최고조에 달하지만 ‘나의 절망을 바라는 당신에게’와 ‘날개’ 등 앨범의 후반부로 가면 무겁고 불안하게 치닫던 음색은 서서히 사그라지고 다소 몽환적이면서도 조용한 분위기로 가라앉는다.
이렇게 마지막 히든 트랙인 ‘Mixolydian Weather’에까지 이르면 어느새 이들의 음악에 중독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조심스러운 기대
MOT는 똑똑한 밴드이다.
그들은 ‘Radiohead'와 'Portishead'에 머무르지 않고 기계와 어쿠스틱, 불협화음의 사운드를 조합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게다가 전반적으로 음울하고 불안한 분위기 속에서도 묘하게 대중을 끌어당기는 감성을 지니고 있기까지 하다. 때문에, 아직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걸지 않을 수 없다.
부디 이들이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도 새로운 실험들을 통해 90년대 후반의 활발했던 실험정신이 사라진 언더그라운드와 대중음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
영화 속의 ‘인터내셔널’ |
지금은 하늘에서 편히 쉬고 계실 정은임 아나운서가 어느 날엔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영화음악이라면서 ‘인터내셔널’ 가를 들려주었다죠. 영화 <랜드 앤 프리덤>에는 또 하나의 감동적인 ‘인터내셔널’이 있습니다. 한 명의 목소리로 조용히 시작되어 마침내는 우렁찬 합창이 되는 <랜드 앤 프리덤>의 ‘인터내셔널’은 동지의 무덤 앞에서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지는 힘찬 노래와 구호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감동적인 ‘인터내셔널’이 있는 한편, ‘인터내셔널’을 사랑하는 이들의 뒷통수를 날리는 한 방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바로바로...<에어 포스 원>!! <에어 포스 원>, ‘인터내셔널’을 비웃다. 아... 잊을 수 없는 <에어 포스 원>의 추억! 위대한 미국 대통령님께서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을 물리치기 위한 작전으로 그들의 장군을 석방해 주는 장면. 감옥에 갇혀 있던 그들의 동지들이 장군의 석방과 동시에 한 목소리로 부르던 ‘인터내셔널’ 위로 곧 자랑스런 미국의 총탄이 날아들더군요. ‘인터내셔널’을 가비압게! 무시하고 테러리스트들을 진압하여 인류를 구원하시는 멋진 헤리슨 포드 대통령님이 어찌나 주먹 떨리도록 존경스럽던지요!!! 오늘날도 그 헤리슨 포드 대통령님처럼 전 인류를 구원하고자 밤잠 못 이루고 계실 저 미국의 부시 대통령님, 여하간 수고가 많으시겠습니다. 그려. 자본의 ‘인터내셔널’을 넘어 민중의 ‘인터내셔널’ 그 날까지!! 우리의 현실에는 그 영화 속의 현실들이 그대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문장을 누르시면 '인터내셔널' 러시아 합창곡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
<정사>의 ‘Bachianas Brasileiras No.5’ 그리고 ‘Manha De Carnival’ |
<밀애>의 미흔, <디 아워스>의 브라운 부인 그리고 <정사>의 서현. 한 때는 그녀(들)도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였다. 그러나 자신의 삶을 돌아본 어느 순간, 그녀(들)은 어느 새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되어버린 자신을 발견한다. Manha Tao Bonita Manha |
'Cucurrucucu paloma' in |
그는 수많은 긴긴 밤을 술로 지새었다 하네. 그러던 아휘가 장을 만난다. 스페인의 가장 유명한 여자 투우사 리디아. |
<밀애>, 무상한 것을 위하여. |
<밀애>. 미흔. 독사진. 그리고 ‘무상한 것을 위하여’ |
<배틀로얄>, ‘Requiem' -"인생은 게임이다. 끊임없이 싸워서 생존하라!” |
실업자 1천만 명에 등교거부 학생 80만 명, 교내 폭력에 의한 순직교사가 1,200만 명에 달하게 된 미래의 혼란스러운 일본. 급기야 일본정부는 일 년에 한 번씩 무작위로 한 학급을 선발하여 무인도에서 3일 간 단 한 명만 생존하도록 ‘진짜’ 서바이벌 게임을 시키는 이른 바 ‘BR' 법을 제정하기에 이른다. 한편, 중앙 본부에 서서 아이들의 전쟁을 지켜보는 선생(기타노 다케시)는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의 칼에 찔리고, 자신의 딸에게는 멸시를 당하며 도무지 소통할 수 없는 10대들에게 자신이 받은 깊은 상처를 배틀로얄을 통해 아이들에게 되돌려주려 한다. 불신의 세상, 탐욕의 세상, 경쟁의 세상을 만들어 놓은 무책임하고 잔혹한 어른들은 이제 영문도 모른 채 어른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거나 서로를 죽이며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 앞에서 어떻게 그 책임을 질 수 있을까. |
지긋지긋한 감시의 공간인 감옥에서 벗어났지만 도피자의 생활은 물론 이들에게 곧바로 자유를 안겨주지는 못한다. 그럼에도 네 여자는 이들의 유일한 낙이자 희망인 음악과 함께 들판을 달리고 대중의 한 가운데에서 호흡한다. 이들이 가는 곳마다 대중이 환호하고, 대중이 환호하는 곳에는 경찰이 따라다닌다. 그 와중에 약삭빠른 자본가 음반 기획사 사장은 이들의 노래를 음반으로 만들어 신나게 장사를 해댄다.
유명해 질수록 수사의 범위는 좁혀져 오고, 함께 연주를 하며 도피 생활을 하는 동안 네 여자의 지난한 삶이 하나 둘씩 드러난다.
“애인 하나 잡아서 새처럼 살고 싶다”는 앤젤리카는 허영심 많고 혼인 사기를 저지르고 다녔지만 사실은 진정한 사랑에 목마른, 의리 있는 여자, 정신분열로 남편을 죽인 ‘살인범’ 마리는 클래식 연주자였다. 마리는 그녀에게 언제나 ‘늘 곁에 있겠다고’ 했던 남편 오토를 잊지 못해 매번 자살을 기도한다. 그녀는 그 죄책감 안에서만 살아갈 수 있다. 자신이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얻는 순간, 그녀는 살 자격을 잃는 것이다.
한편 이성적인 성격으로 밴드의 맡 언니 역할을 하는 엠마 역시 애인에게 맞아서 뱃속에 있던 아기를 잃은 상처를 안고 있다. 그리고 매사에 거칠고 즉흥적인 루나는 사회의 고정관념과 질서에 따라 살아가기를 거부하는, 누구보다도 자신의 본능에 충실한 인간이다.
결국 네 여자의 삶에서는 감옥이 곧 구속을, 감옥 밖의 세상이 자유를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줄에 묶인 개’ (puppet on a string)에 불과했던 그녀들의 삶이 곧 구속이자 감옥이요, 음악과 동료들을 통해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받았던 상처들을 드러내며 자신들을 구속하고 있던 사회의 시선과 고정관념, 피해의식으로부터 자신을 스스로 해방시키고, 치유하는 과정이 곧 진정한 자유인 것이다.
Now, hear my song
도피 중 마리는 경찰의 속임수에 걸려든 엔젤리카 때문에 다리 위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마리를 보낸 남은 세 명의 멤버는 바닷가 항구 앞의 옥상에 서서 붉은 노을을 뒤로 하고 경찰들 앞에서 마지막 연주를 시작한다. 팬들의 아우성 속에 한 편의 뮤직비디오와 같은 연주를 마치고 군중 속으로 다이빙하는 세 여자는 마침내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된 듯 보인다. 다음 순간, 항구를 향해 달려가는 그들의 모습 뒤로 몇 발의 총성이 울리고 엔딩 크레딧과 함께 그들이 진정으로 남기고자 했던 메시지, ‘Puppet'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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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keepin' me , just hangin on
Now hear my song
Just like a puppet on a string
Now can't you see you're killing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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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end this game you always win
당신은 나를 구속하고, 묶어 두고 있지만.
이제 내 노래를 들어요.
줄에 묶인 개와 같은 나의 노래를.
이제 당신이 죽이고 있는 내가 보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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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당신이 이기는 이 게임의 끝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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